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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硏, 모듈러주택 운송 충격저감기술 개발

다방향 충격대응·일반차량 탈부착 가능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김병석, 이하 건설연)은 기존 방식대비 비용이 저렴하면서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모듈러주택을 운송할 수 있는 ‘충격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모듈러주택 공법은 육면체 박스형태의 단위 주택을 공장에서 제작해 현장에 쌓아 시공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라 모듈러주택의 운송 시에는 운송과정 중 구조체(기둥, 보, 벽체 등) 및 내·외장재(가구, 위생기구, 조명기구 등)가 파손될 우려가 있다. 파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반적으로 무진동 차량을 사용하고 있는데 일반 저상 트레일러 차량대비 2배의 비용이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다. 



백정훈 건설연 박사 연구팀과 이장현 엔에스브이 소장 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국토교통부가 지원하는 주거환경연구사업(전문기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일환인 ‘모듈러건축 중고층화 및 생산성 향상 기술개발(주관기관: 건설연)’을 통해 무진동차량대비 충격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고 일반차량에 손쉽게 탈부착이 가능해 임대비용 또한 절감할 수 있는 충격 저감 시스템을 개발했다.

기존 무진동차량은 수직 충격에만 대응 가능하지만 새로운 충격저감 시스템은 모듈러주택 운송 중 파손의 원인이 되는 차량 진동특성을 분석해 수직 및 차량 진행·회전방향에 대한 충격에 대응 가능토록 개발했다.



또한 1개 모듈 운반을 위해 지지보(1개)와 충격 저감장치(2개)로 구성된 세트를 약 10분만에 설치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차량으로도 무진동차량 이상의 효과를 낼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충격저감 시스템을 실제 일반차량에 설치해 성능을 측정한 결과 설치하지 않은 차량 대비 수직방향 65%, 차량 진행방향 43%, 차량 회전방향 42%의 진동저감 효과가 있음을 확인했다.



2022년 하반기에는 국토부 R&D 사업으로서 건설연과 경기주택도시공사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용인 영덕 민간임대주택 공급촉진지구 내에 중고층 모듈러 공동주택 실증단지에 이번 시스템을 시범 적용할 예정이다.

김병석 원장은 “충격저감 시스템은 모듈러 주택 운송뿐만 아니라 향후 진동저감이 필요한 육상운송, 해상운송, 정밀기계 운송 등의 분야에서 폭넓게 활용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