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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남 지앤지테크 대표, ‘산업기술상’ 영예

‘딥코일 300’ R&D·사업화 성과 인정…산업부장관상


지열 냉난방에너지 전문 벤처기업 지앤지테크놀러지의 조희남 대표가 2021년도 ‘이달의 산업기술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돼 지난 12월14일 산업통상자원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이달의 산업기술상’은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KEIT),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KETEP),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해 시행하고 있다. 한해 국가가 지원한 연구개발 중 사업화부문과 신기술부문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둔 자를 선정해 12월에 시상하고 있다. 


조희남 지앤지테크 대표는 고심도수직밀폐형 지중열교환기술인 ‘딥코일 300’ 기술개발과 사업화 성과를 인정받아 ‘이달의 산업기술상’ 10월 수상자로 선정돼 산업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딥코일 300은 수직밀폐형 지열 지중열교환기의 열교환코일관 설치깊이를 기존 최대 220m 깊이 한계에서 300~450m까지 고심도로 시공이 가능토록 개발된 기술이다. 기존에는 열교환코일관이 합성수지 제재인 PE관 특성상 비중이 0.93~0.97로 물보다 낮아 지열공 내부에 지하수가 있는 상태에서는 부력이 발생돼 고심도까지 설치가 불가능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딥코일 300은 열교환코일관에 하중부가장치인 하중밴드를 일정한 간격으로 결합시켜 부력을 없애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원천기술을 확보함으로써 열교환코일관의 가닥 수량을 2관식에서 4관식까지 증가시키면서 300~450m 고심도로 열교환코일관의 설치가 용이하게 했다. 

이처럼 열교환코일관의 설치심도가 깊어지고 가닥 수량이 증가됨으로써 당연히 지열공 내에서 열교환코일관의 열전달면적이 증가돼 지열공에서의 열교환용량도 커지는 효과를 얻게 됐다. 

공인시험기관의 열전도시험 및 GLD 프로그램에 근거한 열교환용량의 크기는 기존 기술과 비교할 때 최대 2배 이상인 것으로 확인됐다. 이러한 결과는 당연히 현장에서 굴착되는 지열공수량을 최대 1/2까지 축소시킬 수 있으며 시설부지 면적 또한 1/2로 축소되는 효과가 있다. 결국 지열공 굴착수량을 최소화할 수 있어 지중 자연환경 보전에도 크게 도움이 되는 신기술이다.

특히 지열공 수량이 감소됨에 따라 굴착과정에서 사용, 소모되는 경유 등 유류사용량이 크게 감소돼 공사현장에서의 온실가스를 최대 59%까지 감축하는 것으로 산출돼 시공현장에서의 탄소중립에 기여하고 있다.(중소기업진흥공단 챌린지 프로그램) 

지앤지테크의 관계자는 “딥코일 300 시공으로 지열공 천공 수량이 크게 줄어들어 다른 일반 지열시공방법보다 경제성이 높고 현장에서의 공사기간을 크게 단축시킬 수 있어 다른 공사부분들과의 간섭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며 “딥코일 300 기술이 사업화에 성공적으로 안착됨에 따라 열교환용량이 작고 시설부지가 넓게 필요했던 기존 저심도 지중열교환기를 빠르게 대체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딥코일 300의 우수한 기술력은 환경신기술(NET) 제549호와 환경부의 성능확인, 중소벤처기업부의 성능인증, 조달청 벤처나라지정, 산업통상자원부의 혁신제품 인증심의를 통과한 바 있다. 

지앤지테크의 딥코일 300은 기술개발 이후 △세종시농정원 △순창군 미생물사업소 △완도군 해양치유센터 △서울시립대 △관악구청년청 △춘천 요양원 △광주북구청 △안성복합청사 등에 설계 적용돼 현장시공이 이뤄지고 있다.

조희남 지앤지테크 대표는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스럽고 감사한 마음이 깊다”라며 “딥코일 300은 수직밀폐형 지열시스템 중 성능과 열교환 용량이 획기적으로 확대된 우수하고 경제적인 신기술임이 다양한 평가와 인증, 그리고 시공현장과 운용과정에서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시공현장에서의 온실가스감축을 포함한 ESG경영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향후 신기술 적용확대를 위해 더욱 정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