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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하연 EG-TIPS 건물에너지분과 좌장

“제로E건축 달성위한 제도지원 해야”

건물에너지절감과 관련해 MB정부는 녹색건축물조성지원법을 제정하고 국토교통부에 전담부서를 설치했다. 이에 관한 로드맵은 잘 준비돼 있지만 건물에너지와 관련된 부서가 국토부 녹색건축과뿐이어서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건물에너지를 다루기 벅찬 실정이다. 더군다나 산업통상자원부는 건물에너지에 관심도가 낮아 건물에너지절감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신기후변화체제 시대를 맞아 국제사회에서는 건물부문의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목표를 설정했고 우리나라 또한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목표를 26.9%로 설정해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공단은 지난 5월에 건물에너지분과 좌장으로 김하연 ()한국환경건축연구원 본부장을 위촉했다. EG-TIPS의 건물에너지분과를 이끌어 가고 있는 김하연 좌장을 만나 건물에너지산업의 문제점과 좌장으로서 포부를 들어봤다.

 

건물에너지분과 좌장을 맡은 소감은

초대 건물에너지분과 좌장으로 에너지공단의 중점추진사업인 EG-TIPS의 성공적 정착에 기여하고자 한다. 또한 신기후변화 시대를 맞아 녹색건축물 조성기본계획에는 2025년까지 모든 건축물에 제로에너지건축을 의무화한다는 목표가 설정됐으며 건물부분의 온실가스 감축목표가 산업부문보다 높기에 정책당국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 따라서 건물에너지분과가 정부의 목표달성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건물에너지산업 현황은

녹색건축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건축가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중요하지만 아직 건축가의 참여를 이끌만한 제도적인 지원이 이뤄지지 못하고 있으며 건축가들이 건물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부족하다.

 

정부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제로에너지하우스와 패시브하우스를 도입하려고 하지만 건축가들은 집은 숨을 쉬는 공간인데 그곳을 왜 틀어막고 열교환기를 붙이려고 하나?’라고 반문하고 있다.

 

최근 건설관련업계는 수요가 적은 신축건물보다는 기축건물에 대해 눈을 돌리고 있다.

 

이미 신축건물은 2020년 제로에너지건축으로 가기 위해 설계기준강화, 에너지효율등급의 의무화 등 에너지저감을 위한 장치를 마련해 놓았지만 기축건물에 대해서는 대책이 없다. 국토부에서는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내놨지만 건축주들에게 동기유발이 되지 않고 있다.

 

건물에너지산업 활성화 방안은

국토부는 지난해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해 건물에너지평가사를 만들었다. 건축가에게 앞으로 에너지를 잘 알아야 한다고 방향을 제시해 추진했지만 아직까지 건물에너지평가사의 활동은 미미하고 건물에너지와 관련된 정책 또한 사람들을 끌어당길 수 있는 다양한 정책지원이 절실하다.

 

제로에너지건축, 에너지자립건물, 저에너지건물 등을 설계할 경우 장려금 지원이나 R&D로 활성화를 위한 장려책을 만들어야 한다. 갈 길이 멀지만 건축가들이 관심을 많이 가질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제도가 요구된다.

 

또한 건물관리시스템이 여러 가지가 있는데 요즘에는 ICT와 빅데이터를 활용한 건물관리시스템에 눈을 돌리고 있다. BEMS는 돈이 많이 들지만 빅데이터를 쓰면 많은 비용부담이 없이 건물관리를 할 수 있는 방법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