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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원 한강화학 대표, 산업부 장관상

‘오존층보호의 날’서 수상… 온실가스 저감 앞장



김재원 한강화학 대표가 냉매판매부터 회수, 재생사업까지 일괄 체계를 갖춤으로써 국가 온실가스 저감에 앞장서고 있는 공로를 인정받아 국내에서 처음으로 열린 ‘오존층보호의 날’에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사회와 환경에 관심이 많아 미국의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사회학 학사를, Columbia University에서 사회학 석사를 이수하는 과정에서 환경, 사회적 문제의 심각성에 대한 폭넓게 인지하기 시작했다. 

이후 한강화학을 2019년부터 경영하기 시작하면서 냉매가 온실효과를 일으키는 6대 온실가스임을 알게 되면서 HCFC냉매에서 HFC냉매로의 대체에 집중했다.  

한강화학의 가장 큰 거래선 중 하나이자 대량의 냉매를 사용하는 단열재 중 하나인 XPS업계는 거의 전적으로 HCFC를 사용하고 있었다. 김 대표는 끈질긴 설득과 설명을 통해 발포업계에서도 HFC 발포제를 일부 도입하는데 적극 나섰다. 

같은 방법으로 HFC냉매에서 HFO냉매로의 대체전환도 시도했으나 HFO냉매의 경우 특허문제로 인해 현재로서는 전반적인 발 빠른 전환은 힘들다는 사실을 직면하게 됐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국내에서 제조도 하지 않고 전적으로 수입에만 의존하며 재활용 비율이 높지 않은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환경과 국가에 도움이 되는 유일한 방법이 냉매회수 및 재생사업이라고 판단하고 관련사업에 본격 뛰어들었다. 



김 대표는 “본인과 회사가 유통, 판매한 냉매는 본인과 회사가 전적으로 책임지겠다는 생각으로 냉매 회수 및 재생사업에 뛰어들었다”고 밝혔다. 

사업 착수를 위해 한강화학 칠곡공장 옆 부지를 2021년 구입해 공장부지 및 건물, 연구소 등 착공에 들어갔으며 R22, R134a, R410A 냉매재생을 위한 정제기계 3대를 구입했다. 

김 대표는 “중간에 우여곡절도, 반대도 많았으나 거의 3년에 가까운 시간을 투자해 2022년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허가증을, 올해 폐가스류 처리업 등록증을 발급받음으로써 냉매회수 및 재생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한강화학은 하루에 2,400kg, 연간 200일 가동을 기준으로 48만kg을 처리할 수 있는 정제기계들이 설치돼 있으며 GC, 칼피셔 수분측정기, 데시케이터 등 냉매분석장비도 갖추고 있다. 

특히 원활한 냉매회수를 위해 모든 고압가스 운반 등록차량들을 수집·운반차량으로 등록했으며 현재 총 60톤의 냉매를 보관할 수 있는 보관시설도 확보했다. 



김 대표는 “현재는 R22, R134a, R410A을 회수, 재생할 수 있는 3대의 기계로 시작했지만 사업의 진척 상황과 따라 전반적인 냉매를 모두 회수, 재생할 수 있을 만큼 추가로 정제설비를 갖출 수 있도록 공장을 증설할 예정”이라며 “여러 번의 재생을 거쳤거나 너무 많은 오염물질이 섞여 있는 냉매, 그리고 더 이상 쓰이지 않는 냉매는 결국 없애야 하므로 향후에는 소각설비도 갖출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현재 한국에는 냉매공급과 함께 재생 및 소각시설을 동시에 갖추고 처음부터 끝까지 책임지는 기업이 없어 매년 판매해 온, 그리고 판매하고 있는 냉매를 단순히 판매에서 그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겠단 생각으로 사업에 임하고 있다”라며 “환경사업이라고 부르는 냉매회수, 재생사업을 냉매를 판매하는 한강화학의 필수적 책임이라고 생각하며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온실가스 감축에 더욱 기여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