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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포스, 탄소중립 솔루션 제안 ‘주목’

Grundfos Net-Zero Solution Seminar 개최


펌프업계 최초로 SBTi로부터 탄소 감출 목표에 대한 승인을 획득한 그런포스가 탄소중립 솔루션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그런포스(www.grundfos.com/kr)는 9월13일 더블트리 바이 힐튼 서울판교에서 업계 관계자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탄소중립 솔루션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세미나는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90% 감축하고 넷제로(net-zero) 목표 달성에 필요한 탄소 저감의 획기적인 방안을 모색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준비됐으며 탄소중립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고 환경보호와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모든 사람의 노력을 격려하며 함께 더 나은 미래를 위한 길을 찾기위해 마련됐다. 

많은 글로벌 기업들이 SBTi에 가입하거나 RE100에 가입하고 있다. 그만큼 재생에너지사용을 강화하고 에너지절감을 요구하고 있다. 그런포스는 펌프 메이커 세계 최초로 SBTi에 가입해 2020년부터 Net Zero를 위한 기초작업을 시작했으며 2030년 현재 탄소 배출량의 50% 저감 및 2050년 최종적으로 Net Zero를 실천할 예정이다. 



Eric Lai 그런포스 APAC 총괄 Director는 “그런포스 제품은 에너지사용량이 예측돼 사용자에게 제공되며 이를 기초로 고객 여러분들은 편리하게 탄소 배출량을 예측할 수 있다”라며 “SBTi와 관련된 에너지사용량은 고객에게 제공되므로 향후 고객 여러분의 Net Zero 활동에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밝혔다. 

신동현 한국그런포스 상무는 ‘그런포스 지속가능성 여정’에 대해 발표했다. IPCC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높은 온실가스 배출량으로 인해 아시아 전역에서 최대 4조달러가 손실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주 남부는 2050년까지 80% 이상 시간을 가뭄 상태에서 보낼 것으로 추정되며 태풍은 중국, 대한민국, 일본에서 향후 30년간 최대 400%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신동현 상무는 “현재 지구온도는 1.1℃ 상승으로 산업화 이전 대비 이미 다양한 기후변화 및 날씨 패턴이 발현 중이며 200만년 동안 가장 높은 CO₂ 농도를 보이고 있다”라며 “World Meteorological Organization에 따르면 5년 내 1.5℃를 넘어설 확률은 50%이며, 2℃를 넘어서면 인류는 돌이킬수 없는 강을 건너는 셈이 된다”고 강조했다. 

SBTi는 2020년부터 모든 국가가 참여하게 됐으며 5년 주기로 국가별 제안한 계획에 따라 온실가스가 얼마만큼 감축했는지 점검하고 있다. 국가별로 제안한 계획의 타당성과 감축량의 과학적 산출을 위한 공인단체다. SBTi는 기업이 최신 기후과학에 따라 야심찬 배출 감축목표를 설정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글로벌 기구로 2030년 이전에 배출량을 절반으로 줄이고 2050년 이전에 넷제로 배출을 달성하도록 전 세계 기업의 참여를 촉구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SBTi는 CDP, 유엔글로벌콤팩트(UN Global Compact), 세계자원연구소(WRI) 및 세계자연기금(WWF)이 공동 발족했으며 SBT 설정의 모범 사례를 정의하고 발굴하며 목표 채택의 장벽을 줄이기 위한 자료와 지침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의 감축목표를 독립적으로 검증하고 승인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온실가스 프로토콜은 Scope로 분류된다.Scope 1은 기업이 설비를 운영하면서 직접 배출되는 온실가스를 말하며 공장에서 배출되는 CO2 배출가스, 회사 차량 운행으로 인한 CO2 배출 등이 포함된다. Scope 2는 기업 운영에 필요한 에너지구매 시 간접적으로 발생, 배출되는 온실가스 전기, 스팀 등이며 대부분은 전기를 사용할때 발생하고 있다.

Scope 3는 Scope2 이외 해당하지 않는 모든 배출원을 말한다. 업스트림, 다운스트림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업 스트림은 제품을 생산하기 이전의 단계를, 다운스트림은 생산된 제품이 판매, 운송, 사용되는 단계가 포함된다. 

신 상무는 “그런포스의 배출은 90% 이상 SCOPE 3에 할당돼 있다”라며 “이는 고객의 입장에서 SCOPE 1에 해당되며 그런포스 제품의 펌프 효율을 높이는 것은 고객의 온실가스 배출 감축에 도움을 줄 뿐만 아니라 우리의 배출 감축에도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신 상무는 “그런포스는 2050년 넷제로를 선언했으며 넷제로 계획은 SBTi로부터 승인받았다”라며 “승인의 의미는 당사가 제출한 모든 계획이 과학적 분석 결과 달성 가능하며 환경에 이상적인 계획이라는 의미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런포스의 넷제로 계획은 2020년 탄소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기준으로 계획은 수립됐으며 2022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2030년까지 단기목표로 Scope 1, 2로 분류되는 온실가스를 50%, Scope 3에 해당하는 온실가스를 25% 감축할 계획이다. 최종적으로 2050년은 전체 Scope에 대한 온실가스를 90% 감축하며 그런포스와 관계된 Value chain에 대해서도 저탄소배출, 디지털라이징, 기후협약 등을 진행해 탄소중립을 이룰 계획이다. 

김인규 한국그런포스펌프 이사는 ‘Level Control-A new level of intelligence’에 대해 발표했다. 급수조절 밸브가 없는 경우 펌프를 on/off로 제어해 펌프 고장 및 보일러 레벨 변화로 인해 스팀 품질이 저하되고 있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비용이 비싼 급수조절밸브를 설치하고 추가 비용을 들여 급수조절밸브와 탈기기 사이에 바이패스 배관을 연결해 보일러의 일정 수위를 유지할수 있도록 했다. 

김 이사는 “그러나 이 방식은 급수펌프를 연속 운전하면서 급수를 공급해야 하며 필요없는 유량은 탈기기로 바이패스시키는 방식으로 높은 에너지비용이 발생된다”라며 “결과적으로 초기비용 상승과 높은 운영비용이 발생되는 효율이 낮은 제어방식”이라고 지적했다. 

김 이사는 “이를 개선하기 위해서 별도의 콘트롤러 없이 보일러의 수위값을 인버터장착형 모터 또는 제어반 장착형 인버터에 공급하면 내부 프로그램에 의해 자동으로 일정한 보일러 수위값을 유지할수 있다”라며 “일정 레벨로 보일러 수위가 유지돼 스팀 품질이 좋아지고 인버터를 통해 펌프의 회전수를 콘트롤해 운전되므로 유지비용이 감소하며 추가로 펌프의 케비테이션이 감소해 급수펌프의 고장율이 감소된다”고 밝혔다.

그런포스가 권장하는 제품은 ‘제어반 장착형 CUE 인버터’와 ‘인버터 장착형 모터’다. 제어반 장착형 CUE 인버터는 기존에 사용하던 펌프에 추가 제어반만 설치하고 보일러 수위값만 연결하면 바로 고품질 스팀과 에너지절약을 확인할 수 있는 제품이며 인버터 장착형 모터는 제어반 장착형과 동일하지만 모터에 인버터가 장착돼 있어 별도의 제어반을 설치할 필요가 없다. 또한 높은 온도에서 운전되는 보일러 보급수 펌프로써 케비테이션을 낮출수 있는 LOW NPSH펌프를 선택, 사용해 펌프의 효율을 높일수 있다.

이세규 한국그런포스펌프 부장은 온도조절장치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방안을 소개했다. 온도조절장치의 주된 작업은 생산에서 사용된 물의 열을 제거하는 것이다. 냉각탑 시스템을 예로 들면 사용처에서 사용된 물은 냉각수 펌프를 통해 순환돼 증발기로 이동하고 증발기 열은 냉매를 통해 응축기로 전달되고 응축기의 열이 전달된 물은 쿨링타워로 이동해 외부 공기와 접촉해 냉각되는 구조로 돼 있다. 이에 따라 냉각탑 시스템의 모든 펌프는 정속운전해 지속적으로 전력을 소비하며 시스템은 밸브를 통해 제어되기 때문에 밸브에서의 압력손실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에 따라 밸브의 압력손실과 셧다운을 고려해 대용량의 펌프를 적용하고 있다. 

이 부장은 “냉각탑 팬 또한 정속운전을 하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물이 증발되며 델타티가 6℃일 경우 1%의 물이 증발되는데 100톤을 순환시킬 때 1톤의 물이 지속적으로 증발된다”라며 “그러므로 냉각탑 탱크에는 추가적으로 물이 공급돼야 하며 냉각탑 탱크의 수위는 물의 증발에 따라 변화되는 만큼 펌프의 최소 흡입 수두가 낮아져 펌프 운전의 불안요소로 작용해 기존 냉각탑 시스템은 많은 에너지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런포스의 인버터 제어 펌프와 디지털 온도센서 및 모드버스 프로토콜을 이용해 온도를 효과적으로 제어한 결과, 기존 사용에너지의 30%를 절감했으며 이를 통해 CO₂ 배출량을 연간 96톤 줄일 수 있었다. 또한 숙성시간을 40% 단축해 신속한 유통이 가능했으며 기존 비숙성으로 인한 폐기율이 7%였으나 0.5%로 감소할 수 있었다. 이처럼 시스템 개선을 통해 에너지절감 및 CO₂ 절감을 실현했으며 생산성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김원재 한국그런포스펌프 부장은 ‘그런포스 산업프로세스 솔루션’ 발표를 통해 산업공정분야 중 세척 및 세정분야가 그런포스펌프와 어떻게 어떤 아이디어로 조합이 되고 개선됐는지에 대해 발표했다. 

김 부장은 “요즘 폭우, 폭염, 산불은 물론 폭설과 혹한 등이 일어나는 뉴스를 보며 걱정스런 마음이 든다”라며 “그렇다고 내가 어떻게 하겠어?라는 수동적인 마음보다 현재 하고 있는 업무에서 지구환경에  어떻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까 고민하는 시간이 필요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지구환경 보호를 많은 기업들이 에너지절감을 위한 설비를 이미 많이 설치했을 테지만 보통 다 눈에 보이는 것들”이라며 “그러나 펌프는 사람으로 치면 엑스레이나 CT같은 것으로 들여다보지 않는다면 알 수 없으며 산업현장의 공정 중에서 절감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 X-ray를 통해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솔루션을 제안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