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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설비기술協, 단체통합 이견없이 총회 통과

정기총회 개최…연창근‧김영일‧조추영 위원장 등 공로패 수상



한국설비기술협회(회장 김철영)는 지난 11월28일 설비신기술대회 이후 정기총회를 개최해 올해 협회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큰 회원을 대상으로 시상식을 개최했으며 올해‧내년 사업보고 및 예산안‧결산안 의결 등을 진행했다. 특히 기계설비 3단체 통합에 대한 의결이 이견없이 총회를 통과했다.

김철영 설비기술협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3년도 설비신기술대회 및 정기총회에 참석한 내외빈에 감사드리며 협회장으로서 진행하는 마지막 행사라는 점에서 감회가 깊다”라며 “회장직을 수행한 지난 4년을 돌아보면 참으로 다사다난했다”고 회고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한 경기둔화, 자재비 및 인건비 상승, 고환율 및 고금리 등 업계는 많은 어려움 속에 힘든 한해를 보내야만 했으며 지금도 어려움은 지속되고 있다”라며 “협회 입장에서도 잦은 인력 퇴직 및 채용으로 업무공백도 많았지만 회원들과 사무국 직원들을 중심으로 모두가 하나돼 힘든 시기를 잘 극복해나갈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신기술발표대회 및 정기총회 행사는 올해 기술과 협회활동을 돌아보는 자리임과 동시에 지난 4년간을 회고함으로써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자리”라며 “새로운 27기 회장의 출발을 알림과 동시에 협회 미래를 결정하는 시간이 될 것이므로 여러분들의 귀중한 의견을 들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혀 기계설비업계 3개 단체의 통합의결 건을 염두에 둔 당부를 남겼다.

연창근‧김영일‧조추영 위원장 ‘공로패’
설비기술협회는 설비신기술대회가 종료된 후 2023년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정기총회에서는 설비신기술대회 수상작을 비롯해 올 한해동안 협회발전에 기여한 설비인들에게 공로패를 수여하는 시상식이 개최됐으며 △회원현황‧회의현황‧사업현황 등 회무보고 △2023년 가결산안 의결 △2024년도 사업계획안 의결 △2024년도 예산안 의결 △단체통합안 의결 등이 진행됐다.



시상식에서는 연창근 한일엠이씨 사장이 특별공로패를 수상했다. 연창근 사장은 올 한해동안 기계설비산업 발전과 데이터센터 기술확산에 공헌했으며 단체통합사무실 추진위원장으로서 역할과 책무를 다하는 등 설비기술인의 단합에 기여한 공로가 높이 평가됐다.

이어 공로상 수상자로 △김영일 서울과기대 교수 △조추영 전 유한대 교수 등이 선정돼 상패가 수여됐다. 김영일 서울과기대 교수는 편집위원장 및 포상위원장으로서 설비신기술대회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상패를 수상했으며 조추영 전 유한대 교수는 자동제어설비관리사 민간자격을 도입해 협회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수상했다.



박종찬 신임대표에 협회기 이양
이어 설비기술협회 회무보고가 이어졌다. 설비기술협회는 올해 6차례의 이사회와 각종 위원회 회의를 다수 개최했다. 특히 기계설비 3단체 통합사무실 추진위원회는 9차례의 회의와 1차례의 간담회를 개최해 기금모금, 위치선정, 입주방식 등을 진행했다. 결과적으로 입주방식은 임차로 진행하며 위치는 서울 영등포구 양산로에 위치한 양평동 월드메르디앙 비즈센터로 선정됐다. 위원회는 향후 기금 목표금액에 도달하면 통합사무실 매입을 추진할 예정이다.

설비기술협회는 인증사업으로 △공동주택 급수용 감압밸브 △기계통풍식 냉각탑 △공기조화용 보온재 일체형 덕트패널 △레인지 후드 △정정압 환기장치 △송풍기 △온수세정식 비데 △역류방지 전동댐퍼 △워터햄머 흡수기 △중앙난방용 자동 정유량 시스템 분배기 △정풍량 욕실 환기팬 △터널용 제트송풍기 등 12건에 대해 인증업무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교육사업으로 올해 △자동제어설비관리사 실무교육(4월) △자동제어설비관리사 자격검정시험(4월) △ESG경영 컨퍼런스(5월) △데이터센터 기술 컨퍼런스(5월) △설비포럼(5월) △축열시스템 기술강연회(5월) △데이터센터 CFD 실무교육(6월) △데이터센터 추계 컨퍼런스 및 네트워킹(10월) △설비신기술발표회(11월) 등을 진행했다.

용역사업으로는 △제로에너지 환기기술 연구사업(경동나비엔) △흡수식냉방 대온도차 적용 타당성 검토 연구사업(한국지역난방공사) △데이터센터 기술위원회사업 등을 진행했다. 이밖에도 기계설비‧건축 관련 5건의 제도개선 사업과 HVAC 전시회, 데이터센터 특별관운영 등 전시사업도 추진했다.



이후 개최된 협회기 이양식에서 김철영 회장이 차기 회장으로 선출된 박종찬 신우공조 대표에게 협회기를 전달했다.

박종찬 신임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대의원회의에서 회장으로 추대받아 영광이지만 그에 앞서 어깨가 무겁고 부담을 느낀다"라며 "그러나 선대 회장들이 잘 닦아 놓은 설비기술협회를 그간의 경험을 살려 향후 2년간의 임기동안 잘 이뤄내고자 하니 회원들의 많은 협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임기동안 단체통합 추진으로 단체 간 업무중복 및 인력낭비 해소, 회비 이중부담 해소, 기술인의 대통합 및 정체성확립과 함께 사회적 지위를 향상하고 역할 증대에 노력할 것"이라며 "또한 회관 건립기금을 추진해 어려운 상황에서도 새로운 사무실을 매입할 수 있도록 추진할 것이며 협회 재정자립도 강화를 위해 단체표준인증사업, 표준화사업, 교육사업, 전시사업 등 활성화를 이루도록 할 것"이라고 공약했다.

단체통합 이견없이 총회 통과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의결사항 중 가장 중요하게 다뤄진 단체통합(안)이 이견없이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설비기술협회는 대한설비설계협회, 한국기계설비기술사회 등과 기계설비 3단체 통합을 추진 중이다.

기계설비 발주물량 감소, 자재비‧인건비 상승, 국내 건설경기 둔화 등으로 설비업계 및 모든 업계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유관 단체가 통합되지 않고 분산해있어 큰 힘을 내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라 기술인 대통합을 위해 단체통합이 진행되고 있다.

각 단체들은 위원회 중복, 회지 이중발간 등 시간‧비용적 비효율과 함께 많은 설비인들이 각 단체에서 중복으로 관여하고 있어 임원 및 위원회의 구성이 어려운 상황이다. 또한 여러 유사단체가 활동함에 따라 회원들의 피로도 및 회비 중복지출 등 불편함이 지적돼왔다.

설비기술협회는 인적, 물적자원 교류를 통해 기술력을 통합하는 한편 분산된 R&D사업을 집중시켜 활성화할 수 있으며 인건비, 사무실 유지비 등 운영비의 중복투자를 방지해 비용절감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이 이뤄질 경우 기계설비법에 따른 정부 위탁업무 기반 조성과 기술인의 역할 및 사회적 위상확립을 기대할 수 있으며 대정부 건의, 설비업계 영향 등에 추진력을 모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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