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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전망] 이윤규 건설硏 실내환경관리센터센터장

“환기‧IAQ 관심저하…인증제 기반 인식제고 필요”
IAQ 관련법령 일원화‧중기간 경쟁제품 만료 대비해야

코로나19가 유행했을 당시 실내공기질(IAQ)관리 중요성이 부각되며 전 세계적으로 환기의 역할이 주목받았다. 그러나 코로나19 유행기가 지난 현재 대중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  여전히 독감 등이 유행해 사람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지만 환기설비 확대는 미흡하다. 

이에 따라 업계 전문가를 통해 환기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한편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환기설비 설치 및 관련법제 개선 등에 대한 중요성을 짚어보고 향후 환기업계 동향을 전망코자 한다. 

올해 환기업계의 동향을 전망할 이윤규 건설기술연구원 실내환경관리센터 센터장은 녹색기술 개발, 실내환경 보전, 환경산업 활성화 등을 위해 국가 R&D사업에 참여하는 등 지난 32년간 약 70여건의 환경부 등 주요 정부부처 환경관련 법 제‧개정 등에 기여했다. 이윤규 센터장을 만나 올해 환기업계 주요 전망과 이슈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지난해 환기분야에서 아쉬웠던 점은 
정책적 측면에서는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전염병 대응을 위한 환기관련 정부정책 연구가 줄었으며 국가 R&D예산 삭감에 따라 업계 및 학계의 연구개발 의지가 축소돼 다소 아쉽다. 또한 국토교통부, 서울시, 질병관리청 등이 공동개발한 환기 가이드라인 보급도 미흡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대비 환기에 대한 국민적 인식 감소 역시 아쉬운 부분이다. 

■ 환기관련 제도개선 방안은 
코로나19가 유행하던 시기에는 IAQ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져 국민들의 경계심이나 인식수준 등이 향상됐으나 현 시점에서는 환기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다시 낮아졌다. 이에 따라 인식개선을 위한 환기관련협회의 적극적인 활동이 필요하다. 인식개선활동에는 기계환기설비 가동 시 요구되는 전기요금 등 에너지비용이 환기효과대비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는 점 등 역시 포함돼야 한다. 

기계환기설비가 기본 성능을 확보하고 이를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환기설비 인증제도 및 IAQ관리 우수시설 인증제도 등 실시도 요구된다. 이를 통해 자발적인 IAQ관리가 가능토록 유도하는 동시에 환기설비 제조기업의 환기설비 고도화를 이뤄낼 수 있다. 

환기필터 교환, 환기덕트 청소 등 기본적인 환기설비 유지관리시스템의 적극적인 정책반영도 요구된다. 이는 환기설비를 설치하는 것만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환기설비가 온전하게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주기적이며 자발적인 관리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컨대 덕트 청소 관련 내용을 법제화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환기설비에 센서 등 IoT기술을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보다 지속적이며 효과적으로 IAQ를 관리하기 위해 센서기술 도입과 이를 이용한 통합관리방법 적용에 대한 고려가 시급하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 환경부, 산업부, 교육부 등의 부처간 협력체계 구축이 시급하다. 



■ 현행 법령체계 정비 필요성은 
변화하고 있는 실내환경 및 건물특성 등을 감안할 수 있는 환기기준의 새로운 정립이 필요하다. 환경부가 검토 및 진행 중인 IAQ기준 개선 문제에 있어 현재 유지기준과 권고기준으로 구분되고 있는 것을 하나의 기준으로 일원화하는 것이 중요하다. IAQ 기준을 유지 및 권고기준으로 구분할 이유가 없으며 오히려 관리효율성 측면에서도 하나의 기준으로 일원화돼야 한다. 이는 환기기준 재정립을 위한 초석이 될 수 있다. 

다중이용시설의 시설군 재분류 및 이에 따른 기준치 차별화 방안도 요구된다. 민간관리, 공공관리, 일반관리, 자율관리 등으로 시설군을 재편하고 이에 따른 기준치 차별화 등을 시행해 IAQ관리의 효율성 향상이 필요하며 이를 적극 수용해 다중이용시설의 시설군별 환기기준을 재정립해야 한다. 

■ 환경부의 다중이용시설 IAQ관리 매뉴얼 실효성은 
IAQ관리 매뉴얼 제작과 보급 및 홍보 등은 향후 IAQ관리에 국민들의 관심과 호응을 유도하기 위해 필요성이 높다. 환경부의 매뉴얼 제작과 보급은 국민들에게 정보제공측면에서 필요하며 언론 등을 통해 보다 적극적인 보급에 노력해야 할 것으로 판단된다. 



■ 올해 환기분야 주요 이슈는 
연말 공기순환기의 중소기업자간 경쟁제품 자격이 만료된다. 이 제도의 지속여부가 불투명한 가운데 중견 및 대기업의 환기분야 참여가 가속화되고 있다는 점이 주요 이슈다. 

제품 유지관리 등 관점에서 중소기업이 한계를 보이고 있어 재지정에 발목을 잡힐 우려가 있다. 만약 대기업이 본격적으로 환기분야에 참여한다면 월등한 자금, 조직, 인력 등을 통해 시장에서 중소기업의 생존이 어려울 수 있다. 

■ 실내환경관리센터가 출범했는데
국민생활 일선에서 환기장치의 적극적인 활용과 확대를 위한 전문기관의 역할이 필요한 시점에 올해 1호 실내환경관리센터가 출범했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며 센터의 효과적인 운영을 위해 환경부의 예산지원 등이 필수적이다. 

센터가 국민들의 니즈를 적극 수집, 반영할 수 있는 사업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경우 실제 IAQ 및 환기분야에 대한 국민적 인식을 제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센터는 산‧학‧연 등 각 분야 전문기관 및 전문가와 융합사업 및 연구개발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다. 

■ 복합환기로의 기술적 진화가 필요한데 
IAQ에 대한 재실자 만족도는 단순히 오염물질의 농도수준에만 영향을 제한하지 않으며 실내 온도 및 습도, 기류 등에 기본적으로 영향을 받는다. 이러한 관점에서 냉난방과 습도제어는 매우 중요한 요인이다. 이에 대한 고려와 적용이 필요하다. 결국 환기설비가 소형 공조설비 개념으로 가야한다는 점을 내포한다. 

다만 복합환기는 설치 및 유지비용 등 경제적인 문제로 귀결될 수 밖에 없는 상황으로 국민소득 수준과 국민들의 환경에 대한 인식수준에 좌우될 전망이다. 활성화를 위해서는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 

국내 공동주택의 경우 아직 냉난방과 환기의 통합이 여러 가지 이유로 실현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된다. 이는 건물 구조체의 열용량이 크게 고려되는 바닥난방시스템이 국내시장에 지배적인 부분을 차지하고 있으므로 환기제어에 타임랙이 걸리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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