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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MCE에서 만난 사람들] 김종현 폴리텍대학 교수

“시공성·효율성 통합배관 확대 예상”
히트펌프·R290 고온수히트펌프·수소보일러 주류

김종현 폴리텍대학(정수캠퍼스) 교수는 지능형에너지설비과에서 열유체역학, 신재생에너지설비를 지도를 지도하고 있다. 또한 재학생들과 공공 및 기업프로젝트를 수행하며 이론과 실습뿐만 아니라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고 있다. 글로벌 기술인재를 육성 중인 김종현 교수를 MCE전시회에서 만났다.

이번 전시회 참관배경과 유럽시장 트렌드는
지난 1월 일본 HVAC&R 전시회를 참관했다. 다이킨, 미쓰비시, 히타치 등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많은 기업의 기술과 제품을 견학하며 일본의 최신 공조분야 트렌드와 기술정보를 수집했다. 이를 수업과 프로젝트시간에 학생들에게 소개해 많은 흥미를 유발했다. 

이번 MCE 전시회 참관배경도 전공관련 최신 정보수집과 융합프로젝트 수행을 위한 아이템 발굴이다. 지능형에너지설비과는 관련 이론과 실습도 진행하지만 1학년때 배관, 용접 등 설비기초실습도 진행한다. 이번 MCE 전시회에서 냉난방공조, 위생, 소방, 배관 등 설비관련 다양한 분야 제품과 기술트렌드를 확인하며 수업과 융합프로젝트에 반영할 예정이다.

MCE전시회는 냉난방공조 관련 전시분야가 많은 만큼 분야별 트렌드도 다양했다. 실내공조분야는 단순 환기장치가 아닌 환기+에어컨(히트펌프)이 결합된 제품군이 주류를 이뤘다. 이를 통해 제습·재생 기능도 함께하는 제품군도 많이 보였다.
 
히트펌프의 경우 일본 HVAC&R 전시회에서는 R32와 CO₂냉매가 주류였다면 MCE에서는 R290냉매를 이용한 80℃ 고온용 히트펌프가 주류였다. 난방분야는 연료를 수소 20%와 100% 사용하는 수소보일러와 보일러+히트펌프 하이브리드제품 등과 같은 친환경 제품들이 많았다.

눈에 띄는 제품과 소감은
눈에 띄는 제품은 가정용 환기+에어컨(히트펌프), R290을 이용한 고온수 히트펌프, 수소보일러, 통합배관 등이다. 학생들과 함께 만들면 좋을 아이템을 찾기 위해 다양한 제품을 살펴봤다. R290을 이용한 히트펌프와 수소보일러는 교육용 프로젝트로 수행하기는 어렵지만 관련자료를 활용하면 학업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환기+에어컨(히트펌프)과 통합배관은 학생들과 직접 제작하는 프로젝트 수행이 가능하다. 특히 통합배관은 이전 전시회보다 많은 업체가 제품을 전시하고 있었다. 우리나라도 통합배관을 일부 적용하고 있는 만큼 향후 시공성과 효율 등을 고려해 보급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한편 중국, 인도 중소기업이 눈에 많이 띄었다. 한국기업은 삼성과 LG를 제외하면 중소기업은 4개사 정도였다. 향후 다양한 국내기업들이 참여해 한국의 기술을 소개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MCE는 12개 전시관에 공조, 난방, 재생에너지, 수자원 등 다양한 분야가 전시돼 있어 2일 동안 둘러봐도 자세히 보지 못해 아쉬웠다. 특정분야만 본다면 1~2일로 충분하지만 전체를 둘러보기를 원한다면 최소 2~3일 정도 여유있게 참관하기를 권한다.

또한 여러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함께 참관하며 분야별 다양한 정보와 의견를 공유하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칸Kharn에서 주최한 전시회 참관단에 참여해 많은 전문가 및 기업관계자를 만나 토론하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