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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산업 로봇기술 ‘R&D 놀이터’ 개소

로보틱스 활용 건설부재 사전제작 시험 가능
스타트업, R&D인프라 활용 기술개발·검증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건설산업에 로봇기술을 적용함으로써 노동의존성을 줄이기 위한 R&D 놀이터가 마련됐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한승헌)은 ‘건설 로보틱스 프리팹 랩*’ 및 ‘IoT 샌드박스**’ 연구인프라를 지난 18일 개장했다고 밝혔다.


건설 로보틱스란 건설 자동화를 위해 적용되는 기술을 통칭한다. 이미 미국, 유럽 등에서는 로봇팔(Robot Arm)을 이용해 벽돌을 쌓거나 용접을 하는 것은 물론 비정형 건설 자재의 제작 등 사람의 노동력이 많이 들거나 위험성이 있는 작업, 극도의 정교함을 요구하는 건설 작업에 로보틱스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KICT의 로보틱스 프리팹 랩에서는 산업용 로봇을 통해 건설부재를 사전에 제작해 볼 수 있다. 대형 로봇팔과 가공장치를 이용해 최대 3m 크기의 건설부재 제작은 물론 건설 자동화 작업기술 개발과 기술검증을 할 수 있도록 마련돼 있다.




함께 구축된 IoT 샌드박스에서는 딥러닝 개발용 컴퓨터, 3D프린터, 레이저커터 등을 통해 IoT 기술 관련 자유로운 연구개발이 가능하다. 이곳에서 스마트시티 구축에 필수적인 건설분야 IoT센서 및 시작품이 활발히 연구될 것으로 기대된다.


KICT의 관계자는 “이번 연구인프라 구축을 통해 연구자의 4차산업 관련 연구몰입 환경을 조성하고 노동의존성이 높은 건설산업의 자동화를 위한 핵심 기술을 개발하는 한편 한국 건설산업의 미래 먹을거리를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설은 지난해 9월 KICT 내에 문을 연 ‘스마트건설 지원센터’와 연계해 지원센터에 입주한 건설 스타트업에게도 관련 인프라를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시작품 제작 검증, 연구자와의 기술협력과 아이디어 도출을 통해 중소기업의 기술경쟁력 향상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승헌 원장은 “건설산업의 미래 경쟁력 향상을 위해 연구자가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지속적으로 구축하고 이를 중소기업과 함께 활용해 협력하며 상호 발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프리팹 랩(Prefab Lab): 현장시공에 필요한 건설부재를 미리 만들어보는 사전제작공간
**샌드박스(Sandbox): 아이들이 모래놀이 하듯 관련기술을 자유롭게 개발할 수 있는 공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