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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 주거재생 첫 발…당산동 자율주택 1호 준공

감정원·HUG 지원으로 27호 신축

노후주거지 지역주민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해 스스로 정비하는 자율주택정비사업의 제1호 사업이 지난 4월30일 준공됐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10호 미만의 단독주택, 20세대 미만의 다세대 주택 집주인 2명 이상이 모여 주민합의체를 만든 후 공동주택을 신축하는 소단위 필지사업이다. 유형은 자율형, 합필형, 건축협정형 등 으로 나뉜다.



이번 사업은 서울시 영등포구 당산동의 노후주택 집주인 3명(총 3개 필지)이 주민합의체를 구성하고 본인 소유 토지에 자율적으로 주택을 신축하는 자율형 방식으로 추진됐다.


한국감정원 통합지원센터로부터 사업성분석에서 사업시행인가, 이주, 입주까지 원스톱지원과 주택금융보증공사(HUG)로부터 총사업비 55억원의 50% 수준인 27억1,000만원을 연 1.5%의 저리기금 융자로 지원받아 새건물로 탈바꿈했다.


2018년 2월 도입된 자율주택정비사업은 노후주거지 정비의 핵심수단이다. 집주인이 원주거지에서 내몰리지 않도록 전면철거를 지양하며 지역 공동체가 와해되는 것을 방지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또한 기존 정비사업에 비해 조합설립 등의 절차가 없어 간소화된 절차로 사업을 추진함으로써 사업기간이 단축되기 때문에 주민들이 신속하게 주거지 정비효과를 체감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번 1호사업의 경우 지난해 6월 주민합의체 구성 이후 지난 4월 준공되기 까지 10개월이 소요됐다.


이번에 신축된 주택 중 일부는 장기일반민간임대주택(임대기간 8년, 임대료 증액 연 5% 이내)으로 공급돼 서민들의 주거복지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자율주택정비사업은 4월 기준 전국 45곳에서 진행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 경기 하남시 덕풍동(5월), 대전 동구 판암동(6월) 등 2곳이 준공될 예정이며 하반기에도 다수의 자율주택정비사업이 착공과 준공을 계획하고 있다.


특히 대전 동구 판암동 사업장은 LH가 일반분양분 10호를 매입해 공공임대주택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매입한 공공임대주택은 청년·신혼부부 및 주거취약계층 등에게 시세의 30% 수준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감정원 통합지원센터를 통해 상담에서 준공까지 원스톱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자율주택정비사업이 노후저층 주거지 재생의 선도적 역할을 담당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제도를 개선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