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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미래열차 ‘하이퍼루프’ 선도하나

사업제안 공모 ‘결승’…35곳 엔트리 포함
4월 말 이후 최종사업제안 대상 선정


신개념 초고속 교통수단 개발 프로젝트에 우리나라 연구단이 참여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KICT, 원장 이태식)은 9일 전 세계를 대상으로 한 ‘하이퍼루프 글로벌 챌린지(Hyperloop Global Challange)’ 도전과제 공모에서 KICT ‘하이퍼루프 연구단’이 최종후보 중 하나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하이퍼루프는 테슬라모터스 CEO 엘론 머스크가 주창한 초고속 교통 및 물류운송 수단이다. 낮은 기압의 튜브 속을 초고속 탄환열차가 주파하는 개념이다.


이번 공모는 관련사업 주체 중 가장 실용화에 근접한 ‘하이퍼루프 원(Hyperloop One)사에서 주관하며 전 세계를 대상으로 사업제안 공모를 실시해 2,600여건의 제안을 받았다. 이 중 KICT 등 35건이 최종후보에 올랐다.


최종사업제안 대상은 2월28일 인도 뉴델리와 4월6일 미국 워싱턴DC, 4월27일 영국 런던 등 3회의 쇼케이스 행사에서 운송수단 모델링, 비디오‧제안서 심사, 공개토론 등을 거쳐 선정된다.


하이퍼루프 원 측은 이번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최종사업제안을 선정한 후 세계 최초로 실증실험용 튜브를 건설해 2020년까지 화물, 2021년까지 여객용 초고속 인프라를 실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하이퍼루프 원의 모델은 40ft(약 12m) 높이로 여객뿐만 아니라 화물컨테이너 운송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이며 튜브 바깥에서의 실증실험을 이미 완료해 현재 가장 실용화에 근접해 있다.


KICT는 연구원 미래먹거리 창출 및 관련 기술 선도를 위한 ‘X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지난해 ‘하이퍼루프 연구단’을 출범했다.


하이퍼루프는 오픈소스(Open Source)로 추진되기 때문에 모든 기술이 공개돼 특허권은 주장할 수 없지만 파생되는 사업규모가 매우 방대한데다 미래 핵심기술 선도가 가능할 전망이어서 세계적 연구기관, 대학, 기업 등이 참가의사를 보이고 있다.


후보로 선정된 KICT의 하이퍼루프 사업제안이 최종적으로 채택될 경우 하이퍼루프 원 측은 서울-부산 구간에 실험인프라를 세계 최초로 건설하게된다. 이를 활용해 여객 및 물류 운송에 혁신적 변화의 계기를 만들 수 있을 전망이다.


롭 로이드(Rob Lloyd) 하이퍼루프 원 CEO는 “하이퍼루프는 실제적이고 즉각적인 사회‧경제적 영향을 미치게 될 솔루션”이라고 밝혔고 이태식 KICT 원장은 “100개국 2,600개 팀에서 참여한 공모에서 35등 안에 든 것은 대단한 쾌거”라며 “끝까지 최선을 다해 한국에 유치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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