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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년 거주 주택의 꿈 ‘실증 돌입’

KICT,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개발
실증단지, 2019년 7월 준공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KICT)의 연구단이 100년을 거주할 수 있는 주택을 저렴하게 건설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실증사업에 들어갔다.

KICT 장수명주택연구단은 LH, SH 등과 함께 국가연구개발사업 일환으로 기존 벽식 아파트 건설비용과 큰 차이가 없는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을 개발했다.

이로써 기존 장수명주택의 비용‧기술‧제도 문제가 해결돼 실증모델이 2019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12월 착공됐다.

기공식은 10일 오전 10시 세종시 공공임대주택 현장에서 열렸으며 국토교통부(장관 강호인)와 KICT, 한국토지주택공사(LH), 서울주택도시공사(SH)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 됐다. 이 자리에서 김수암 KICT 장수명주택연구단장은 장수명 주택의 보급 활성화 방안을 제시했다.

세종특별자치시 2-1생활권 M3블럭에 들어서는 공공임대주택은 총 1,080세대이며 이중 2개 동 116세대를 국내 최초의 장수명 실증주택으로 건설하게 된다. 사업비는 147억원으로 정부출연금으로 38억원, LH에서 109억원을 충당했다. 


장수명주택은 구조체와 공용설비(Support)의 성능을 장기간 유지하면서 내장부품과 전용설비(Infill)의 교체·변경이 쉬워 오래 사용할 수 있는 주택이다. 내구성‧가변성‧수리용이성 등이 높아 일반 콘크리트 주택 수명 50~60년에 비해 100년 거주가 가능한 주택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동안 장수명주택은 국가자원 및 내재에너지 절감, 거주자 맞춤형 고품질 주거환경 등 측면에서 개발‧보급 필요성이 높지만 기술적 문제로 막대한 초기비용이 발생해 어려움을 겪어 왔다.

특히 인구구조 및 가족구조 등 사회 변화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주거유형 변화와 더불어 거주자 맞춤형 라이프스타일을 수용할 수 있는 장수명 주택은 더욱 큰 의미를 가진다.

 

연구단에서는 이번 실증모델로 성능검증 후 건설업체가 활용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할 방침이다. KICT는 이로 인해 장수명 주택이 공동주택의 트렌드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현재 주택은 노후화돼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있는데 신축위주 재건축 사업도 고비용, 폐기물 과다배출 등 자원 낭비가 심하다”라며 “비용절감형 장수명 주택 보급활성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 사회적 비용절감효과가 크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