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사장 조환익)은 지난 28일 전남 나주시 한전 본사에서 국내 120여개 대기업 및 중소기업 관련 임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에너지 4차 산업혁명 대토론회’를 개최했다.

대토론회는 에너지 4차 산업혁명 공동 대응전략 수립을 위해 실시됐다. 산업계의 다양한 의견 수렴과 토론이 이뤄졌으며 전력분야는 물론 비전력분야 전문가 다수가 참여해 특강, 주제발표, 패널토론 등이 진행됐다. 또한 이 자리에서는 개방형 비즈니스 생태계조성 개념이 소개되기도 했다.

조환익 사장은 개회사에서 “한전은 Digital KEPCO로 진화하기 위해 4차 산업혁명 9대 전략과제에 2020년까지 7,640억원을 투자하는 등 새로운 패러다임을 선도에 중심역할을 할 것”이라며 “국가 에너지산업 성장을 이끌어갈 4차 산업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는데 많은 기업들이 적극 동참 해줄 것을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특별강연에서 최준균 KAIST 교수는 ‘4차 산업혁명과 에너지 생태계’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산업분야 사이의 협력·경쟁을 통해 미래 지식생태계에서 생존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다.

이어진 ‘에너지 4차 산업 비즈니스 생태계 공생 및 발전 방향’이라는 주제로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김동섭 한전 본부장, 최낙훈 SK텔레콤 본부장 등 전문가 8명이 토론을 벌였으며 청중과 질의응답을 통해 다양한 의견을 교환했다.

또한 이날 대토론회에서는 전력시스템의 파괴적 혁신, 7대 핵심기술 선점, 융복합 비즈모델 개발 등 9개 전략과제가 제시됐다.

특히 KEPCO 4.0 Project가 전시돼 눈길을 끌었다. 프로젝트는 한전이 에너지산업생태계 상생발전과 에너지분야의 다양한 서비스플랫폼 회사로 대전환 하기 위해 추진하고 있다. 한전의 강점인 네트워크와 빅데이터 인프라, 계통운영 기술력에 ICT기술을 융합해 새 비즈니스 생태계를 구축하고 미래 먹거리를 창출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 발전을 선도하기 위한 프로젝트다.

한전은 대토론회에서 나온 다양한 산업계 의견을 반영해 산·학·연이 참여하는 대규모 협의체를 구축할 방침이다. 한전의 관계자는 “네트워킹 강화, 스타트업 육성, 기술사업화, 해외마케팅 등을 지원해 에너지 4차 산업혁명 비즈니스 생태계를 조성하고 그 후에도 동반성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