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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국제무대서 스마트시티‧우주기술 비전 제시

“광역생활권 ‘메가리전’, 하이퍼루프로 가능”
우주건설, 2030년 이후 먹거리…연구개발 강화해야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KICT)은 지난 19일부터 22일까지 크로아티아 프리모스텐에서 개최된 국제 학술대회 ‘Creative Construction Conference(CCC) 2017’에서 미래 토목기술 분야에서의 스마트시티와 우주기술에 대한 비전을 밝혔다.



CCC는 건설관리 자동화 분야 국제 학술대회로 올해 행사에서는 세계 29개국 전문가 200여 명이 참가해 약 150건의 논문이 발표됐다. 이번 행사 주제는 △창의적 건설공정 △창의적 건설관리 △창의적 건설기술 및 재료 △건설자동화와 건설로봇 △건설분야에서의 가상현실과 3D프린팅 △지속가능한 건설 등 총 6개 분야로 구성됐다.

이태식 KICT 원장은 기조강연을 통해 전 세계적으로 침체돼 있는 건설 산업의 문제점을 진단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으로 ‘스마트시티’와 ‘우주 건설’을 제시했다.

KICT는 스마트시티 분야의 비전으로 ‘메가 리전(Mega-Region)’을 제시했다. 메가 리전은 이동편의성 및 속도향상을 통해 보다 넓은 지역을 하나의 생활권으로 묶는 다는 개념이며 이를 실생활에 구현하기 위한 방안 중 하나로 하이퍼루프 기술을 선보였다.

하이퍼루프는 비행기보다 빠른 육상교통수단으로, 차량이 진공에 가까운 튜브 안에 떠서 이동하는 시스템이다. 하이퍼루프는 이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되면서도 건설비용은 기존 고속철도 시스템보다 저렴해 메가리전 건설의 핵심기술이 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KICT는 우주건설기술의 비전도 제시했다. 스마트시티가 근미래를 대비한 먹거리라면 우주건설기술은 2030년 이후의 중장기적인 미래를 준비하기 위한 방안이라는 것이다. 이에 따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관련 분야 연구와 건설기술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현재 유인 우주탐사는 우주기지 건설 시 건축재료를 확보할 방법이 없다는 점이 애로사항으로 그간 지적되어 왔다. 이에 대해 KICT는 달과 화성에 풍부한 현무암질 토양 등 현지자원(월면토)을 이용한 건설기술을 소개했다.

이태식 원장은 “실제로 미국, 유럽 등 우주개발 선도국은 이미 2030년경 화성에 사람을 보낼 계획을 준비하고 있다”라며 “건설기술 분야 또한 현실로 다가온 우주개발 수요에 대해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리 준비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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