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3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국토부, 첫 ‘그린리모델링 인증’ 부여

베다니동산, 외단열 등 에너지 63% 절감
환경공단 호남본부, 창호·조명개선 E 30%↓

베다니동산과 한국환경공단이 국내 최초로 그린리모델링 인증을 취득했다.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7일 경기도 광주의 사회복지시설인 ‘베다니동산’과 광주광역시 소재 공공업무시설인 ‘한국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에 그린리모델링부문 녹색건축인증(G-SEED)을 부여했다고 10일 밝혔다.


베다니동산은 최우수등급인 ‘그린 1등급’을, 환경공단은 우수등급인 ‘그린 2등급을 취득했다. 두 건물이 심사기준인 단열강화, 에너지 및 수자원 절약, 친환경 내장재 사용 등을 만족함에 따라  향후 노후건축물 리모델링 가이드라인으로 활용될 수 있을 전망이다.


베다니동산은 단독주택 1층, 건축면적 168㎡규모로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63%의 에너지소요량을 줄였다. 벽체·지붕 외단열과 고성능창호로 단열성능을 강화하고 LED전등, 바닥난방, 고효율보일러를 통해 에너지소비를 효율화했다.


환경공단 호남권지역본부는 지상4층, 지하1층 건물로 전체면적 3,257㎡ 규모다. 이중 이번 그린리모델링 인증에는 지상 2층·3층 총 897㎡에 대해서만 평가를 신청했다. 공단은 해당 부분의 창호교체, LED조명 교체 등 그린리모델링을 통해 연간 약 30%의 에너지소요량을 절감했고 관리매뉴얼 마련 등의 내용이 평가돼 인증을 취득했다.


녹색건축인증은 에너지절감뿐만 아니라 설계, 시공, 유지, 관리 등 건축물생애 전 과정에 걸쳐 환경오염 저감에 기여한 건축물에 부여하는 친환경 건축물 인증제도다. 2002년 신축과 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평가해 왔으며 모든 건축물이 신청할 수 있다. 특히 연면적 3,000㎡ 이상 공공건축물은 의무적으로 취득해야 한다.


그린리모델링부문의 경우 2016년 9월 녹색건축인증의 한 평가부문으로 신설됐다. 국내 700만동 이상의 건축물 중 36% 이상이 30년 이상 노후건물이어서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을 반영한 것이다.


노후건물은 에너지비용이 과다하게 발생하는 것은 물론 결로, 곰팡이 등 하자 문제가 빈발해 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2014년부터 그린리모델링 사업을 시작해 1만4,355건의 노후건축물이 에너지절감형 건축물로 개선 되도록 지원하고 있다.


그린리모델링 지원사업은 공공건축물에 시공, 설계 등을 지원하는 공공부문과 민간건축물에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민간부문 사업으로 나뉜다.


민간부문의 경우 단열재의 보강, 창호교체, 고효율에너지설비의 설치 등을 통해 건축물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사업을 수행하면 이를 위해 금융권에서 자금을 대출받은 경우 이에 대한 이자를 최대 3% 지원한다.


국토교통부의 관계자는 “이번 그린리모델링 인증 취득을 시작으로 기존 노후건축물들이 수월하게 리모델링해 건축물 에너지비용은 물론 실내 환경성능 개선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