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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방기기 냉매, HFOs 등 친환경 냉매 전환

산업부, 듀퐁·하니웰 등 글로벌 제조사 특허 회피 개발

냉방기기, 자동차 냉매로 사용되는 HFCs를 온실효과가 낮은 HFOs 등 친환경 신냉매로 전환된다. HFCs는 CO₂140~1만1,700배의 온실효과를 유발하며 HFO의 온실가스 유발지수는 150 이하다. 그러나 HFOs 관련 제조기술은 확보했으나 글로벌 기업들의 특허문제가 걸려 있어 이에 대한 대응방안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신기후체제에 대한 선제적인 대응을 위한 ‘2030 에너지신산업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친환경 냉매는 미국, EU, 일본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온실가스 감축 규제 강화에 따라 온실가스 감축기술에 대한 수요가 급증할 전망이다. 특히 미국, 캐나다, EU 등은 몬트리올의정서 상 HFCs 감축규제를 주장하고 있으며 대체물질 개발을 추진 중이다. 현재 EU 등에서는 GWP(지구온난화지수) 150 이상 냉매사용 규제를 강화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기존 HFOs를 생산하는 듀퐁, 하니웰 등의 특허를 회피할 수 있는 새로운 물질 개발을 추진하고 냉동공조 핵심부품 기술개발을 통해 HFCs의 국제적 감축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친환경 냉매 전환을 지원할 계획이다. 



각종 냉동공조기기의 작동매체로 널리 사용된 CFCs, HCFCs 및 HFCs 등의 불화가스(F-gas)는 산업혁명 이후 장수명온난화가스의 약 12%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중 CFCs는 몬트리올 의정서에 의해 취해진 사용금지에 따라 농도가 감소하고 있으나 대체물질인 HCFCs와 HFCs의 사용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HFCs는 오존층 파괴는 하지 않으나 온실가스 잠재성을 지니고 있다. 현재 전체 온실가스의 약 1%를 차지하고 있으나 매년 8~9% 증가해 향후 큰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세계적으로 High GWP를 가진 HFCs의 사용을 규제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과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F-gas Regulation’과 같은 규제가 제품 및 기술 개발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제시된 감축 계획에 적합한 Low GWP 냉매 적용 제품의 시장 확대가 예측되고 있는 상황이다. Carrier, MHI, Trane 등에서는 단일 기기로 많은 양의 냉매 봉입이 요구되는 터보냉동기에 Low GWP 냉매인 R1234ze와 R1233zd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해 시장 진출을 시도하고 있다.


김욱중 기계연구원 박사는 “인간의 편안한 삶을 추구하는데 필수적인 냉동공조기기에 적용되는 냉매로 이미 사용이 금지된 CFC와 곧 사용이 제한되는 HCFC에 이어 대체물질로 사용이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는 High GWP HFC 냉매의 GWP 수치 감축은 전 세계적인 대세가 되고 있다”라며 “세계 5위의 냉동공조기기 생산국으로 미국과 유럽 등에 다양한 제품을 수출하고 있는 우리나라는 관련 제품의 수출 경쟁력 확보와 국내의 온실가스 저감 문제 해결을 위해 반드시 대응 기술 개발과 법과 규제의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김 박사는 이어 “궁극적으로 국내의 산업과 국내 기업을 보호하면서 세계적인 흐름과도 조화된 기술 및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라며 “동시에 온실가스 저감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Low GWP 냉매 대응기술은 몬트리올 의정서 등 국제적인 협의 사항과 매우 밀접하므로 동향 파악과 의견 개진 등을 위해 다양한 국제협력 연구 프로젝트에 국내 기업과 연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