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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 선도, ‘기계설비’ 도약하다

‘기계설비인의 날’, 장관상 등 19명 포상수여
국토교통위 위원 7명 참석…“기계설비법 마련 협력”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회장 백종윤)가 11일 서울에서 ‘제2회 기계설비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국회에 기본법 마련 등 기계설비 제도정비를 촉구했다.


이번 행사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발맞춘 기계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관련산업 관계자, 종사자들이 비전을 공유하고 화합하기 위해 마련됐다.


‘4차 산업시대의 건설업, 기계설비가 앞장섭니다’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에서 백종윤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4차 산업혁명의 핵심인 융·복합은 기계설비에서 완성된다”라며 “기계설비산업이 IoT, ICT,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과의 접목을 통해 4차 산업혁명을 리드할 수 있도록 기계설비산업연구원을 중심으로 연구개발에 매진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행사에서는 기계설비인의 숙원사업이자 기계설비산업 발전의 기틀인 ‘기본법 마련’에 대한 필요성과 요구를 국회에 전달했다는 의의가 있다. 이번 기념식에는 조정식 국토교통위원장 등 국회 상임위원회인 국토교통위에서 7명의 국회의원이 참석했다.



행사에 참석한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이 자리에 국토교통위 상임위원이 많이 참여했는데 한 행사에 이렇게 많은 상임위원이 참여한 행사는 처음“이라며 ”전 지구를 휩쓸고 있는 4차 산업혁명의 물결에 가장 깊이 놓인 기계설비가 과도한 규제 없이 세계적으로 앞설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며 적극 협조하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정동영 국민의당 의원은 “한국사회의 문제는 것만 보는 것”이라고 지적하며 “건물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보이지 않는 기계설비”라고 밝혔다. 이어 “기계설비분야 직접종사자가 43만명에 달하는데 국가 목표인 일자리확대에도 부합하는 만큼 국회에서 관련 법안을 만들면 국토교통부 등 정부부처에서 이를 수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손병석 국토부 1차관은 “사회적으로 기계설비산업이 차지하는 비중과 역할이 크지만 사실상 건설산업에서 소외된 측면이 있다”고 인정하며 “국토부는 비정상적 관행개선 차원에서 기계설비산업 위상재정립을 위해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기계설비는 물과 공기와 마찬가지로 매우 중요한데도 토목과 건설에 묻혀서 혹은 너무나 당연해서 제대로 인식되지 못했다”라며 “현재 건축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기계설비가 사실상 관리, 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기준도 마련돼 있지 않은데 이 문제가 해결된다면 에너지효율화에 따른 탄소감축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기념식에서는 기계산업발전을 위해 노력한 유공자에 국토부 장관 표창, 우수기계설비인 포상장 수여식이 함께 진행됐다.



국토부 장관 표창에는 △유호선 숭실대학교 교수 △김재업 대신산업설비(주) 대표 △이원풍 서울주택도시공사(SH) 기술사업처장 △이용우 GS건설 상무 △조용훈 (주)센추리 상무 △김회률 (주)지이엔지니어링 대표 △박종일 동의대학교 교수 △변화곤 삼화건업(주) 대표 △박승철 한신공영(주) 부장 △박보경 (주)비전이엔지기술사사무소 대표 △홍희기 경희대학교 교수 △전준용 WSP KOREA 상무 △이영길 (주)풍남건업 대표 △정정만 한국스파이렉스사코(주) 대표 △박은동 (주)대우건설 상무 등 15명이 선정됐다.


특히 유호선 교수는 그간 기계설비분야 인력양성·학술발전·제도개선에 기여한 점이 평가됐다. 유 교수는 약 120여편의 연구논문을 국내외 전문학술지에 게재했으며 국토교통부, 행정자치부 등 중앙행정부서 각종 위원과 한국플랜트학회, 대한설비건설공제조합 등 유관분야의 요직을 역임하며 기계설비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점이 반영됐다.


김재업 대표는 25년간 기계설비공사업에 종사하면서 설비시공부분에 신공법·신기술을 적극 적용하는 등 공사비를 절감하고 시공품질을 향상시킨 점이 인정됐다. 또한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부산광역시회 8·9대 회장을 역임하면서 기계설비공사 분리발주와 불합리 제도개선에 노력했으며 부산시 건설기술교육원 설립을 건의해 건설기술자 육성에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다.


이원풍 처장은 공무원 임무수행 중 에너지절감 공동주택건설, 기술개발, 설계·시공·원가절감·품질향상 등에 기여한 공로로 포상이 수여됐다. 이 처장은 서울 강일고덕지구에 특화된 에너지저감형 공동주택을 2018년 착공목표로 추진하고 있으며 일반 공동주택건설에도 지열·태양광·태양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반영해 정부 정책에 발맞추고 있다.


이용우 상무는 기계설비종합 전시회 및 학술강연회 마련, 시공개선사례집 발간 등 기술과 정보를 공유해 온 점이 반영됐다. 특히 국내 주요 종합건설사들이 협력해 시공오류 발생사례와 해결안을 광범위하게 정리해 2014년 시공개선사례집을 발간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조용훈 상무는 ‘고효율 빙축열 터보냉동기 개발’ 국책과제를 통해 기술발전과 사업화를 함께 이뤘고 국내 최초로 3단 터보 히트펌프 냉동기를 개발해 대형 히트펌프 시장을 개척했다. 또한 해수열원을 적용한 히트펌프 개발로 미활용 에너지를 활용에 기여하고 일본·UAE 원전용 터보 냉동기 기술을 개발한 점을 높게 평가받았다.


김회률 대표는 기계설비설계 업무에 종사하면서 인력양성과 저서집필을 통해 산업발전에 노력했다. 김 대표는 동명대학교, 해양대학교, 부산대학교 등 다수 대학에서 인력양성에 힘써왔고 서울시청, 부산시청, LH공사 등에서 실무교육에 나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원전공조설비공학', '건축물에너지평가사 핵심이론' 등 저서를 집필해 기계설비 기술발전에 기여해 왔다.


박종일 교수는 37년간 기계설비분야에 종사하며 기술서적 23권, 관련논문 46편, 학술대회 83편, 학술기술세미나 20여편을 발표했으며 국토부 중앙기술심의위원을 비롯해 산업통상자원부, 부산시, LH공사, 한국에너지공단 등 다양한 국가기관에 잠문위원으로 참여한 점이 평가됐다.


변화곤 대표는 김포공항, 국립미술품 수장보존센터 등 국책사업을 완수하고 최근 10년간 연인원 2만8,404명의 고용창출을 이뤘으며 자체 품질점검단을 상설운영해 최종소비자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한 공로가 인정됐다.


박승철 부장은 27년간 공동주택, 항만관개수로 및 공용청사 등 1만2,000세대의 공동주택 시공에 참여해 관련 산업에 기여했으며 문정법무단지의 공용청사, 인천국제공항 제2합동청사 공사에 참여해 국가산업발전에 공헌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박보경 대표는 국책사업인 오송생명과학단지의 설비설계를 완수했으며 중앙건축위원회 위원 및 대한설비공학회 사업이사를 역임하는 등 설비산업 발전을 위해 공헌해 왔다. 이와 함께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사업에서 건축기계설비설계 총괄책임을 맡아 5년간의 설계를 성공적으로 완료한 점이 인정됐다.



홍희기 교수는 태양열과 히트펌프에 대한 연구로 학술적, 기술적 기여와 산학협력을 통한 기술이전으로 국제경쟁력 제고하고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을 활성화시켜 정밀예측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제로에너지건물의 설계능력 확보에 큰 기여를 했다.


전준용 상무는 기계설비분야 해외기술 기준을 국내기술에 접목하고 개선시킴으로써 국가 기술능력을 국제수준으로 향상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전 상무는 에너지절약코드 KECC 제정에 일익을 담당했으며 대한설비공학회 기술기준위원으로도 활동하며 기계설비 기술기준제정에 기여하기도 했다.


이영길 대표는 전북대학교병원 응급센터, 미생물가치 평가센터, 순천 보건의료원 등 각종 의료시설을 완벽하게 시공한 점이 인정됐다. 이를 통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한편 건설업종표준하도급계약서 개정 등 제도개선 창안으로 건설산업과의 상생발전에도 공헌했다는 평가다.


정정만 대표는 22년간 스팀분야 2,800여개 산업시설의 에너지절감 및 온실가스 감축에 기여한 점이 높게 평가됐다. 이를 현금 가치로 환산하면 연간 1,300억원 이상으로 추산되는 등 국가목표에 기여하면서도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공헌해 왔다.


박은동 상무는 인천공항교통센터, 경북도청, 한전신사옥, 분당서울대병원, 송파파크하비오복합시설, 용산호텔, 위례중앙타워 등 국내 굴지의 국책 및 민간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설비산업을 포함한 건설산업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됐다.



또한 우수기계설비인 포상장은 △이용섭 (주)대정설비 대표 △오종택 전남대학교 교수 △정종림 삼신설계(주) 대표 △윤인규 (주)신성엔지니어링 기술본부장 등 4명에게, 우수기계설비인 감사장은 김주석 (주)삼우종합건축사사무소 설계지원소장에게 수여됐다.


한편 대한기계설비단체총연합회는 기계설비분야 당면과제 해결을 위해 기계설비인의 상호협력을 이끌고자 설립됐다. △대한설비공학회 △대한기계설비건설협회 △한국설비기술협회 △한국냉동공조산업협회 △한국설비설계협회 등 각각 학술, 시공, 기술, 제조, 설계분야를 대표하는 5개 단체와 학계, 연구소, 관공서, 기술사, 종합건설 등에 종사하는 기계설비 전문인과 단체를 추대회원으로 구성돼 있다.


연합회는 지난해부터 기계설비인이 화합해 건전한 발전과 단결을 도모하고 기술개발을 촉진함으로써 기계설비산업 발전에 이바지하고자 ‘기계설비인의 날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