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통상자원부 산하에 기획 및 평가를 수행하는 세 개 기관이 있다.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다. 교육사업 등 산업기반구축에 집중하는 산업기술진흥원을 제외하고 산업분야 R&D를 수행하는 두 축이 산기평과 에기평이다. 이 두 기관은 R&D 접근 방향에서 차이가 있는데 에기평은 에너지에 특화된 모든 것을, 산기평은 그 외의 일반 산업에 관한 연구를 담당한다. 산기평은 산업부의 R&D 예산 중 1조4,000억원 정도 비용을 담당하고 있다. 산기평에서 건설기계, 농기계, 냉동공조기계, 승강기분야의 R&D 기획, 평가, 관리를 담당하고 있는 김낙인 산업융합기술본부 첨단기계PD를 만나 국내 LGWP 관련 기술개발에 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 산기평의 역할은 무엇인가에기평은 에너지를 적게쓰고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기술개발에 집중한다. 산기평은 일반 산업, 제조업의 입장에서 R&D를 기획한다. 기업입장에서 보면 에너지효율도 좋지만 싸게 만들 수 있고 고객니즈에 부합하는 제품을 생산하기를 원한다. 이러한 관점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산기평이 개발한 기술은 제품 상용화까지 연결하는데 효과적인 전략을 수립할
지구온난화가 가속화되면서 많은 국가들이 이를 방지하려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4년 몬트리올 의정서 규제물질로 지정된 프레온계열 냉매에 대한 감축안이 제출된 이후 우리나라도 2009~2010년 평균 소비량을 기준으로 2013년부터 동결 및 감축을 시작해 2030년 97.5%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2012년 5월 대기환경보존법 개정령을 공표함에 따라 오존층 파괴와 지구온난화 등 기후 생태계 변화를 유발시키는 냉매물질에 대해 규제를 계속하고 있다. 이에 따라 롯데마트는 유통업계 최초로 에너지절감과 지구환경보호를 위해 기존의 프레온가스계열의 냉매인 R-22와 R-404A를 대체할 친환경냉매인 R-448A 도입을 발표했다. 롯데마트가 도입한 친환경냉매인 R-448A는 지구온난화지수(GWP)가 1,273로 R-404A(3,943)대비 약 68% 낮으며 오존층 파괴물질을 전혀 배출하지 않는 냉매다. R-22는 GWP가 1,500이지만 ODP가 0.05로 높아 냉매사용 규제대상이다. 대형마트업계는 에너지사용 절감과 환경을 보호하는 지속가능한 발전과제에 직면해있다. 이에 따라 전국의 123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는 롯데마트는 향후 2025년 내 모든 매장의
봄철을 맞아 연일 미세먼지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다. 특히 초미세먼지는 인체에 매우 유해하다. 먼지의 크기가 2㎛ 이하의 아주 작은 입자는 폐 속 깊숙이 침투해 기관지염, 천식을 유발하고 폐 세포 손상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병의 원인을 제공한다. 이와 같이 미세먼지는 전 국민적 관심사이며 정부차원에서 대응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초미세먼지와 더불어 사회적 이슈를 불러일으킨 메르스에 대응하기 위해 에어컨과 같은 공기조화시스템에 항바이러스 기능이 요구되고 있다. 필터적용 시에는 오염물질이 잔존하게 되므로 기존 방법과는 다른 근본적인 집진, 항균 기능의 구현이 필요한데 한국기계연구원(원장 박천홍)은 최근 ‘습식전기집진기를 적용한 히트펌프시스템’을 개발해 그 해결에 접근했다. 집진·향균효율 유지 ‘장점’가정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히트펌프시스템은 에어컨과 공기가 지나가는 구조가 동일하다. 이 때 먼지를 제거하는 방법은 실내기에서 공기가 흡입되는 유로에 필터를 설치해 먼지가 필터에 걸러지게 하는 방식을 이용한다. 필터를 적용한 히트펌프시스템은 집진구조가 간단하지만 먼지가 쌓일수록 압력손실이 커지는 문제가 있다. 또한 항균기능을 구현하기 위해서 필터에 항균물질을 코팅하는데
지구온난화로 이산화탄소 배출저감이 빅 이슈가 되고 있는 현재 발전소에서 나오는 CO₂를 효과적으로 포집하면서 고부가가치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방안이 개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한국지역난방공사가 미세조류를 활용해 LNG 열병합발전소에서 나오는 CO₂의 75%를 처리하고 일반적인 처리 부산물인 바이오디젤의 3,000배 가치를 보유한 아스타잔틴을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 친환경 저탄소 녹색성장의 표본이 되고 있다. 해외에서는 석탄화력발전소 배기가스를 전처리를 거쳐 미세조류로 CO₂를 저감하는 방법은 이용되고 있지만 도심 속 LNG발전소에서 전처리과정 없이 직접 미세조류를 적용한 사례는 세계 최초다. 한국지역난방공사는 2012년 산업부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온실가스 저감과제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돼 고려대, 에너지기술연구원, (주)지앤지, (주)휴온스와 5년에 걸쳐 10톤 규모의 광배양시스템 실증운전 및 고가물질 생산 상용화를 위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번 과제에서 지역난방공사는 광배양시스템 실증운전의 통합시스템을 맡고 고려대(심상준 교수)는 미세조류 광배양시스템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이 외에도 △에너지기술연구원은 유용물질 전처리·추출 △휴온스는 유용물질 사업화 △
지난 3월11~12일 대한민국 제주에서 ISO TC86 SC6 WG3·10·12 국제표준화 회의가 개최됐다. 이번 회의에는 한국대표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 박사와 △진동식 삼성전자 수석 △이승갑 ECL 소장 △남형일 성우ESTech 대표 △홍성혁 LG전자 수석 등이 전문가 자격으로 참석했다. 최준영 박사는 WG10·12의 컨비너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며 옵저버로 한국에너지기기산업진흥회에서도 참가했다. 히트펌프분야 국제표준을 다루는 ISO TC86 SC6는 우리나라가 지난 2004년부터 꾸준히 참여해온 국제표준화회의로 우리나라 냉동공조산업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SC는 TC86 중 가장 활발하게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국내기업, 해외진출 활성화 기대WG3(수열원 에어컨디셔너 및 히트펌프) 회의에는 △ISO 13256-1 △ISO 13256-2 △ISO 13256-3 △ISO 20733-1 △ISO 20733-2 △ISO 20733-3 등 현재 진행 중인 6개의 표준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최근 수냉식 에어컨디셔너 및 히트펌프에 대한 국내시장 확대로 국제표준에 대한 관심도가 매우 높아지고 있다. 현재 진행 중인 표준은 수냉식 에어컨 및 히트펌프를 다
국토교통부가 3월27일 전국 250곳을 지정해 도시재생의 혁신거점으로 삼겠다는 내용을 포함한 ‘도시재생뉴딜 로드맵’을 발표했다. 또한 지난해 68곳 사업지선정에 이어 이달 중 추가 사업지가 발표될 예정이어서 관련산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현재 세계적 이슈이자 국가 핵심전략과제로 선정된 바 있는 4차 산업혁명 대응을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신재생에너지·녹색건축 등과 연계해 상당한 수준의 진보를 이룰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각계에서는 스마트시티, 그린리모델링(GR) 등 관련요소를 도시재생에 반영하기 위한 노력들이 이뤄지는 상황이다. 현재 LH토지주택연구원(LHI)은 △도시재생뉴딜 연계 그린리모델링 가이드라인 수립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스마트기술 적용 가능성과 활용방안 등의 연구를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 있다. 관련 과제사업을 수행하고 있는 이영은 LHI 수석연구원을 만나 내용을 들어봤다. ■ 연구과제를 설명한다면 먼저 도시재생뉴딜 연계 그린리모델링 가이드라인 수립과제는 소규모 정비지구 내 노후·불량주거지를 대상으로 GR사업을 연계해 국가 온실가스 감축목표달성에 기여하고 도시재생뉴딜사업의 확장
한국품질재단(KFQ, 대표 남대현)은 KFQ 녹색건축에너지심사원들의 적격성 관리를 위해 지난 3월9일 G-SEED 2016 녹색건축심사원 1차 평가를 시행했다. 평가는 총 34문제(진위형 10문제, 선택형 10문제, 단답형 10문제, 계산형 4문제, 부적합조항 검색형 4문제)로 구성돼 2시간에 걸쳐 테스트가 진행됐다. 이는 녹색건축과 에너지경영시스템을 접목시킨 국내외 최초의 시도로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심사원 교육을 수료한 녹색건축에너지심사원을 주요대상으로 실시했다. 특히 녹색건축인증기준에 ISO 경영시스템 부적합 조항을 접목시켜 피심사조직이 능동적으로 조직의 시스템을 개선하도록 유도했다. KFQ는 심사원간 편차를 해소하고 심사수준 LEVEL UP차원에서 지속적으로 심사원 테스트와 교육(KFQ 경영품질교육원)을 실시할 계획이다. KFQ는 또한 G-SEED와 현재 글로벌 녹색건축 인증으로 자리잡은 미국의 LEED인증 비교를 통해 인증 받은 건물의 유지관리 및 기존건축물 인증을 연구하고 있다. 평가항목을 배점기준으로 비교했을 때 LEED는 G-SEED보다 에너지 및 환경오염 항목의 비율이 상당히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인
미세먼지가 사회적 이슈로 제기되면서 정부는 ‘재난’이라고까지 표현하고 있다. 이와 같은 사회분위기 속에 일상에서 쉽게 접하는 건설현장의 비산먼지는 다른 분야와 달리 체감도가 높아 개선에 대한 필요성이 크다. 또한 건설현장에서 배출되는 온실가스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전체산업 중 건설부문의 배출량은 1.61%에 불과하지만 이는 건설사 사업장 내 직접배출의 경우고 실제 전력사용에 의한 간접배출과 임대건설장비에 따른 기타배출을 포함하면 35~40%에 이른다. 이에 따라 국내 건설현장의 환경관리 필요성을 알리고 건설사들의 대응력을 강화하기 위한 정보를 제공·공유하고 있는 (사)한국건설환경협회의 안정모 회장을 만나 이야기를 들었다. ■ 협회를 소개하면 협회는 1995년 1군 건설회사 환경담당자를 중심으로 ‘건설환경관리협의회’로 발족했다가 2011년 현재명칭으로 환경부 산하에 사단법인 등록됐다. 현재 정회원으로 50여개 건설회사가 속해 있으며 준회원·특별회원으로 건설환경관련회사와 유관기관 10여곳이 등록돼 전체 2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협회는 건설환경 관련법령과 관련정책의 조사·개선, 친환경 녹색건설기술 개발·보급,
지난 1월 스마트시티 시범사업지로 세종과 부산이 선정되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마트시티는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경제유발효과가 큰 데다 4차 산업혁명의 화두 속에서 국민들의 미래 삶의 형태를 결정짓는 요소이기 때문이다. 정부는 향후 기존·쇠퇴도시 10여곳도 추가지정할 방침이라고 밝혔지만 이번 시범사업지는 신도시 형태로 다양한 신기술이 집적될 전망이어서 더욱 주목받는다. 세종, ‘스마트에너지’ 콘셉트 이번에 선정된 세종지역은 행정중심복합도시(행복도시) 5-1생활권으로 약 274만1,000㎡(약 83만평) 구역이다. 29만3,000명이 생활할 전망이며 2022년까지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5-1생활권은 에너지부문을 특화해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을 정비한 스마트그리드를 추진하며 태양광·신재생에너지를 도입하고 제로에너지빌딩을 대거 적용해 도시의 부하를 낮추는 개념이다. 도시는 에너지소비량보다 생산량을 같거나 많도록 구성할 방침이며 단계적으로 제로카본을 최종목표로 추진될 전망이다. 현재 기술력으로는 탄소배출에서 자유로워지기 어렵지만 기술혁신에 따라 머지않은 미래에 실현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시점을 2025년 이후로 설정한 상태다. 기존도시는 100% 화석연료를
HVAC & R 2018 Japan은 Low GWP 냉매 적용 확대 및 다양한 신냉매 출현을 알렸다. 또한 R134a와 R410a를 결합한 캐스케이드 방식의 고온수(80℃ 이상) 히트펌프와 그동안 치열한 경쟁관계였던 가스와 전력업계가 공동부스를 마련하고 GHP와 EHP를 결합한 시스템을 대거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 2월27일부터 3월2일까지 도쿄 마쿠하리 메쎄(Makuhari Messe)에서 열린 HVAC & R 2018 Japan은 올해로 40회를 맞이했다. 격년제로 열리는 HVAC & R은 전시회가 열린 1956년 이후 그동안 열렸던 도쿄 빅사이트를 떠나 ‘가장 큰 냉난방공조 비즈니스 기회’라는 주제로 마쿠하리 메쎄에서 열렸다. 이번 전시회에는 200여개사가 약800부스로 참여했다. 전세계 냉동공조산업을 이끌고 있는 다이킨, 미쓰비시중공업, 미쓰비시전기, 도시바, 파나소닉, 히타치 등을 비롯해 판형열교환기 대표기업 SWEP, 에너지밸브 전문기업 벨리모, 세계 최대 독립 압축기기업인 BITZER, 송풍기 전문기업 EBM papst 등이 참여했다. 지난 1월 미국 시카고에서 열렸던 AHR EXPO가 마치 중국 제냉전을 방불케 했다면
겨울철 동파나 여름철 과열 위험 등 태양열 집열기의 문제점을 개선한 ‘공기식 태양열 집열기’에 대한 성능인증기준(안) 마련되고 있다. 지난 2월8일에는 성능인증기준(안) 공청회도 열렸다.공기식 태양열 집열기 성능인증기준(안) 마련을 주도하고 있는 이의준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를 만나봤다. ■ 국내 태양열시장에 대해 평가한다면최근 국내 새로운 정부의 ‘친환경 친서민 에너지전환정책’과 3D 에너지정책 즉 ‘Decarbon, Decentral, Digital’ 정책에 따라 친환경 녹색건축 핵심기술인 태양열 응용기술에 대한 국내 시장은 보다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렇지만 현재까지는 바이오, 지열 등 다른 신재생열원시장보다 그 규모가 매우 작은 실정이다. 그러나 최근 태양열 응용기술의 범위를 기존 액체식에서 공기식까지 확대함으로써 국내 태양열시장을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예를 들어 국내 태양열시장은 태양열 보급 정책과 긴밀히 연결돼 있어 공공건물 재생에너지 설치 의무화(2018년 24%, 2020년 30%)시장과 제로에너지빌딩 의무화(공공건물 2020년, 민간건물 2025년 시행 예정)시장 등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면 태양열 시장은 점차 개선이 가능할
지역난방 사업자가 열사용자에게 실시간 열사용 정보 및 부가정보를 제공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한 피드백 서비스가 개발된다. 한국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은 2015년부터 ‘IoT 기반 지역난방 열수요 통합관리시스템 기술개발’ 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현재 3차년도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로 지역난방공사 미래개발원이 주관하고 전자부품연구원(KETI), (주)현암바씨스, (재)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주)에코센스가 참여해 오는 5월 마무리될 예정이다. 지역난방공사는 국내 최대규모의 지역냉난방 열공급 전문기업으로 과제 총괄 및 운영, 실증용 테스트베드 선정 및 구축, 실증시험 및 시험에 대한 결과평가를 맡고 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IoT기반 건물효율화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IoT기반 2차측 정보수집모듈개발 및 자동제어시스템 표준을 담당했다. 현암바씨스는 자동화 및 제어설비 선도기업으로 2차측 자동제어 시스템을 개발하고 기존설비 연동 게이트웨이를 개발한다.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은 빅데이터기반 2차측 열수요관리 플랫폼 및 서비스기술을, 에코센스는 국제표준기반 열수요관리 평가(M&V) 표준 및 분석툴을 개발한
유류 에너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 농업용 난방시장에 가스를 이용해 온실 냉난방은 물론 배기가스로부터 CO₂를 작물에 공급,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GHP(Gas HeatPump, 가스히트펌프)가 개발됐다. 이번 농업용 GHP는 농가의 온실 난방비 부담을 크게 줄일 뿐 아니라 농업분야 온실가스저감 목표를 달성하고 사용 에너지원을 다양화해 국가 에너지안보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기계연구원이 개발한 ‘Tri-Gen(삼중발전)’ 시스템은 스마트 온실 에너지 통합시스템으로 GHP를 난방, 탄산시비, 냉방 3개 용도에 활용한다는 의미다. 이번 Tri-Gen 시스템을 개발한 이상민 기계연구원 청정연료발전연구실장을 만나 개발배경과 기대효과를 들었다. ■ 개발배경은해외에서는 오래 전부터 보일러 배기가스로 나오는 CO₂를 온실작물에 시비하며 작물생육을 촉진시키는 방법을 사용해왔는데 우리나라에서도 20년 전 이와 같은 방법을 시도했다가 연소 배출물질로 인해 작물이 폐사, 농가피해가 발생해 기술도입이 중단된 바 있다. 2009년 기계연구원과 농촌진흥청이 MOU를 맺으면서 보일러 배기가스를 이용한 탄산시비 기술개발을 요청받았고 이때부터 본격적인 농업용 기계 개발을 시작했
세계적으로 스마트홈이 미래 먹거리 사업으로 주목받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서 주택의 에너지·건강·쾌적성을 최적화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되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단국대 에너지빅데이터센터는 최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IoT를 활용해 재실자의 라이프스타일을 파악하고 수면, 휴식, 운동 등 상황에 맞는 주거환경을 스스로 제어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해당 기술은 지난해 한국공학한림원이 주관하는 ‘2025년, 대한민국 산업을 이끌 미래 100대 기술과 주역시상식’에서 미래기술로 선정되기도 했다. 문현준 단국대 에너지빅데이터센터장을 만나 해당 기술에 대한 이야기를 들었다. ■ 기술을 소개한다면 ‘인공지능 기반 라이프스타일 맞춤형 건강·쾌적 환경제어기술’은 공간에서 나오는 데이터를 활용해 에너지를 적게 사용하면서도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시스템이다. 지금은 사용자가 직접 보일러, 에어컨, 공기청정기, 가습기 등의 온·오프 및 온도제어를 수행해야 했다. 이 시스템은 가동 필요성이 있는 환경조건이 되면 각 기기를 스스로 가동한다. 그러나 단순히 온습도, 미세먼지농도 등 환경·기후정보만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재실자의 행동패턴도 고려한 제어를 수행한다. 예컨대 사람은 주거
그린리모델링(Green Remodeling, 이하 GR)이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다. 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에서 진행하는 민간부문 이자지원사업은 지난해 8,551건으로 전년대비 약 10% 증가했다. 지난 2014년 352건에 비하면 24배가 넘는다. 전국 700만여동의 기축건물의 에너지효율화 필요성을 고려하면 의미가 크다. 다만 유인효과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실제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이자지원사업에 참여하지 않고 개별적으로 진행한 GR이 2,200여건 파악됐으며 사업실적 증가율도 2016년 281%에서 2017년 10%로 큰 폭 하락했다. 이에 따라 새로운 모델을 개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LH 그린리모델링 창조센터의 한학우 센터장을 만나 GR사업의 2단계 도약을 위한 전략을 들어봤다. ■ 지난해 사업을 평가한다면 2016년부터 GR창조센터가 사업을 맡아 시작했는데 지난해까지 상당히 활성화돼서 정착단계에 들어왔다고 평가한다. 실적이 해마다 성장했고 데이터로도 입증되고 있다. 다만 민간부문 이자지원사업이 예산부족 문제로 수요를 충족시키지 못해 아쉽다. 지난해 해당 부문 예산은 16억5,800만원으로 10월경 대부분 소진됐다. 앞서 실
녹색건축과 건물에너지분야의 고질적인 문제는 유지관리다. 신축건물의 에너지성능 기준, 각종 인증제도의 본인증 및 예비인증 등은 설계도면 또는 준공시점평가로 건축허가·인증발급이 진행되고 있다. 반면 운영과정에서 실질적인 감축효과가 있는지는 고려되지 않고 있다. 한국품질재단(KFQ, 대표 남대현)은 경영시스템차원에서 온실가스를 감축시키고 이를 지속적으로 추적관리할 수 있는 △ISO 50001 에너지경영시스템 △ISO 14001 환경경영시스템을 국내 녹색건축분야에 접목시키려는 시도를 추진하고 있다. ISO는 단순히 물적대상의 결과물·성능만 평가하는 것이 아니라 전반적인 경영시스템 및 프로세스차원에서 인증평가가 이뤄지고 이를 연단위 추적관리하며 3년단위 인증갱신 등이 이뤄진다. KFQ는 이를 확산시키기 위해 녹색건축에너지센터의 심사원을 대상으로 Level Up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전문위원 및 연구위원으로 활동하는 심사원은 건축사, 건축물에너지평가사, G-SEED ID, 온실가스에너지검증심사원 등의 자격을 보유하고 활동하고 있지만 이번 교육을 통해 인증시스템 실행·운영·점검·유지관리 등에 전문성을 보강한다. 이후 심사원들은 ISO 50001·14001 심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