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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CT 내 건설전문대학원 세운다

연구소 인프라 활용 ‘UST 스쿨’ 추진
스마트시티·건설융합 전공 교육과정 재편

국내에서 처음으로 정부출연연구소에 건설·국토관리분야 ‘건설전문대학원’이 설립된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이태식, KICT) 등 4개 연구기관은 2일 서울에서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와 ‘UST 스쿨 협약’을 체결하고 건설전문대학원 ‘KICT 스쿨’을 출범시키기로 했다.


협약식에는 국가과학기술연구회(NST) 이상천 이사장을 비롯해 문길주 UST 총장, ‘스쿨’ 인증 대상인 KICT,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한국생명공학연구원, 한국화학연구원 기관장 및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UST는 출연연구원의 연구시설, 장비, 인력, 경험 등 인프라를 활용해 설립된 ‘국가연구소대학’으로 기존 대학이 설치·운영하기 어려운 국가전략분야 및 산업연계 분야의 석박사급 인력을 양성하는 국내 유일의 특수대학 과정이다.


UST는 각 출연연구원 간 인프라에 편차가 있어 균일한 교육수준을 제공하지 못한다는 문제가 제기 돼 왔다. 이에 따라 전공분야 중심 연구원 그룹화 등 체제개편, 학사체제 조직화 등 개선책 요구가 있어 왔다. 이를 위해 UST는 ‘스쿨 체제’ 도입으로 학사시스템 선진화 및 교육운영의 효율화를 추진하고 있다.


스쿨 체제는 각 출연연의 학사운영실적 및 스쿨 운영계획, 출연연 조직 내 스쿨관련 사항 반영 등을 UST에서 심의 후 인증하는 방식이다. 심의 결과 KICT, KIST, 생명연, 화학연  총 4개 출연연 캠퍼스가 스쿨 인증을 획득하고 올해 1학기부터 스쿨 체제로 전환해 학사운영에 참여하게 됐다.


KICT는 2004년부터 UST 캠퍼스를 설치해 건설 및 국토관리 분야 전문인력을 양성해 왔으며 이번 UST 스쿨 인증을 통해 보다 체계화된 건설전문대학원 체제인 ‘KICT 스쿨’을 출범해 연구중심 대학원대학으로써 새로운 교육시스템을 구축하고 질적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


기존 UST KICT 캠퍼스는 건설환경공학, 교통물류 및 ITS공학, 지반신공간공학 총 3개 과정을 개설하고 59명의 출연연 전문인력이 교원을 맡고 있다. 지난해까지 박사 2명 석사 38명을 배출했고 취업률 92.5%, 학생 우수논문 선발, 해외연수생 선발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이번 ‘KICT 스쿨’ 체제 출범을 통해 스마트시티·건설융합 전공으로 교육과정을 재편하고 직제 내 학사조직을 정립하는 한편 기숙사 확보 등 인프라 개선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4차 산업혁명 분야 같이 산업현장이 원하는 강화된 역량의 글로벌 건설전문가 양성 등 교육내용의 질적 향상을 위해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KICT가 운영 중인 건설산업혁신센터 해외단기연수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기업연계형 인력양성 프로그램 확장 및 중소기업 우수인력 재교육 등을 중소기업 지원 사업과 연계해 추진할 예정이다.


KICT는 2014년부터 KICT 스쿨 단기 교육과정 시범운영 및 개도국 공무원 교육연수 프로그램 등을 실시해온 바 있다.


이태식 KICT 원장은 “스마트시티 및 건설환경분야에서 국내외적으로 전문가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현 시점에서 ‘KICT 건설전문대학원’의 출범은 글로벌 건설산업 니즈를 반영한 융복합형 인재 양성과 우리 건설산업의 해외진출 동력 확보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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