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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公, BEMS 표준화 만든다

‘BEMS 관제점 관리 규격(안)’ 공청회


BEMS 관제점 정보체계에 대한 표준화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한국에너지공단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고 있는 ‘2015년 한국에너지대전’의 부대행사로 20일 ‘BEMS 보급 활성화 포럼’을 개최하고 KS인증 추진을 위한 공청회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는 이태원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소장의 ‘BEMS KS 기본 및 연계규격 개요와 향후 표준화 전략’ 주제발표와 김지영 에너지공단 박사의 ‘BEMS 관제점 관리 규격(안)’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 참석자들의 자유로운 질의가 이어졌다.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란 건물 내 에너지관리설비의 다양한 정보를 실시간 수집·분석해 에너지사용 효율을 개선하는 시스템이다. 에너지사용량·설비운전 현황·실내환경 및 탄소배출량 등을 관리해 줌으로써 평균 5~15%가량의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다.

건물에너지에 관해서는 거주자, 건물 운영자, 건물주 등 많은 이해관계자가 존재한다. 다양한 목적을 가진 주체들이긴 하지만 에너지절감으로 인한 비용절감은 모두에게 이익이 분배될 수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기존 시스템에 있어 베타적이고 폐쇄적인 운영체계로 인해 설치 및 운영상의 그릇된 판단과 관행으로 경험 많은 고급 엔지니어들의 활동이 제약되고 에너지소비 및 관리정보 제공 미흡이라는 문제점이 돌출됐다.

또한 기능의 다양화, 복잡화 등 건물관리분야의 소비자욕구가 변화함에 따라 제조사 중심의 자동화시스템에서 사용자 중심의 정보화시스템으로 전환이 요구되며 개방형시스템의 필요성이 절실해졌다.

이에 따라 BEMS 표준화는 조선, 철강, 자동차 산업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이 기대된다. 세계적으로도 아직 시작단계에 머물러있어 선진국들도 방심하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시장선점을 위한 움직임이 시급한 시점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공단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을 것 △이해당사자간 원활한 소통을 가능할 것 △건물소유주 및 관리자의 적용여부 판단을 지원할 것 △관련 산업발전을 선도할 것 등 BEMS 표준화의 기본 방향을 설정하고 골격 구성에 나섰다.

이날 같이 진행된 ‘BEMS 관제점 관리 규격(안)’ 공청회에서는 우선 건물에너지관리시스템의 관제점 정보체계와 관리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관제점이란 건물과 장비의 관리 운영에 요구되는 각종 정보의 입출점을 담당하는 접점으로 △고유명칭 △관제값 정보 △관제물 정보 △관제위치 정보 △계측 정보 △추가 정보 등의 항목이 요구된다.

김지영 에너지공단 박사는 “현재 관제점에 대한 명명이 업체별로 다르고 충분한 설명이 명시돼있지 않아 많은 시간과 비용, 노력을 투입해야 하는 상황이 벌어진다”라며 “필요한 정보체계를 마련하고 산업활성화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진 질의응답 시간에는 에너지 설비에 따라 효과 산정의 기준이 다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에 대한 설정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 구체적인 방법론까지 설정하기보다는 베이스라인을 잡아주는 선에서 설정할 방침이라고 대답했다.

다수가 공감할 수 있는 영역의 통일된 기준을 잡아놓으면 업체들간의 혼선도 줄어들테고 국토부 등 타 기관에서도 도구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는 설명이다.

또한 이번 BEMS 기준설정과 FEMS(Factory Energy Management System)와의 관계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김인택 에너지관리공단 수요관리이사는 “FEMS의 표준화도 반드시 필요한 작업이긴 하지만 공장의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한 번에 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라며 “지난해 공단 내부규정으로 FEMS에 관한 지침이 이뤄져있지만 이번 BEMS 표준화를 먼저 하고 FEMS는 후발 주자로 이어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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