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열온수시스템 보급 및 기술 향상에 집중해 온 에스앤지에너지(대표 박종일)는 그동안 전세계적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 가정용 태양열온수기 쏠라하트를 시작으로 태양열을 이용한 중대형 급탕, 급탕 및 보조난방겸용시스템 사업에 진출해 기술중심의 설계 및 시공을 바탕으로 태양열시장에 새로운 가치를 부여하고 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 국내 최초로 ‘계간축열기술’이 적용됐다. 이 기술은 계간축열식 블록히팅시스템으로 태양열시스템을 이용해 봄부터 가을까지 잉여 열에너지를 저장했다가 동절기에 난방 및 급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기술로 관련 업계에서는 태양열산업 활성화를 위한 중요기술로 보고 있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에너지기술연구원이 계간축열조 설계 및 연간 운전분석기술, 계간축열조 구축 및 제어기술을 담당했으며 에스앤지에너지는 태양열설비 시공을 담당했다. 계간축열기술 선도한다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에서는 태양열설비 시공만 담당했지만 에스앤지에너지는 계간축열조 기술력 확보를 위해 계간축열기술이 가장 앞서있는 독일의 솔리테스(Solites)와 MOU도 체결했다. 이를 바탕으로 농식품부의 청정에너지를 이용한 온실복합에너지 자립화 모델개발 및 현장실증도 진행하고 있다. 이는 냉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국가에너지기술개발사업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에너지 연구개발사업의 기획, 평가, 관리와 에너지전문인력 양성과 에너지관련 국제협력 및 공동연구 등의 업무를 수행하는 준정부기관이다. 그 중 기술개발본부는 에너지수요관리, 자원기술개발, 신재생에너지기술개발사업, 전력산업, 원자력, 방사성폐기물 등 다양한 에너지관련 기술에 대한 사업기획, 과제선정, 선정과제의 지원·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의 온실가스 저감정책 중 가장 핫한 분야가 건물부문이다. 특히 올해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가 시작됐고 오는 2020년부터는 공공부문에서, 2025년부터 민간부문으로 제로에너지 의무화가 확대될 방침이다. 이러한 정부정책을 뒷받침하기 위해 에너지기술평가원은 패시브, 엑티브적인 요소기술 R&D뿐 아니라 건물단위, 지역단위의 통합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반마련에도 힘쓰고 있으며 기술개발본부가 그 중심에 서 있다. 방기성 에기평 기술개발본부장을 만나 제로에너지건축물의 국내 현황과 R&D 방향을 들어봤다. ■ 기술개발본부 R&D 방향을 소개한다면 신정부 출범이후 온실가스 저감, 에너지절감뿐 아니라 탈원전, 미세먼지 등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제로에너지빌딩은 국내 건축물을 대상으로 한 에너지수요관리의 핵심기술이다. 제로에너지빌딩은 일반건축물과 달리 고효율의 건자재와 설비기술이 적용돼 건물에서 소요 및 소비되는 에너지를 최소화시키고 신재생에너지기술을 활용해 소비에 필요한 에너지를 생산·공급함으로써 구현이 가능하다. 하지만 일반 건물에 비해 추가되는 자재, 설비에 의한 공사비 상승은 제로에너지빌딩의 수용성확대에 큰 걸림돌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에서는 경제성을 갖는 제로에너지빌딩 기술개발 및 수용성 증대를 위한 R&D에 지속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신축건물 대상 실증 추진 한국건설생활시험연구원(KCL)이 주관기관으로 수행 중인 ‘제로에너지빌딩 요소기술 패키지(패시브&액티브) 융복합화 및 실증연구’는 경제성을 갖는 보급형 제로에너지빌딩 기술 개발과 함께 설계-시공-운영단계에 걸쳐 건축물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방법론 정립, 대국민 제로에너지빌딩 정보(기술, 정책)지원을 통한 수용성 증대를 연구목표로 하고 있다. 총 4년(2016년~2019년)에 걸쳐 약 83억원 규모의 R&D예산을 지원받는 중대형 과제이다. 올해 하반기부터 도출되는 연구결과를 종합 적용해 신축 건물을 대상으로
중소형건축물은 BEMS(Building Energy Management System)의 사각지대다. 그동안 BEMS는 제도적으로나 자발적으로나 에너지절감효과가 큰 중대형건축물 위주로 이뤄져 왔다. 산업부는 1만㎡ 이상 신축·별동증축 시 BEMS를 의무화하고 있으며 서울시에서도 10만㎡ 이상의 건축물에 대해서만 BEMS가 의무화돼 있다. 그러나 에너지경제연구원에 따르면 3,000㎡ 미만의 중소형 건축물은 전체 건물수량의 90% 이상, 전체 건물이 소모하는 에너지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이와 같이 중소형건축물의 에너지관리필요성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로에너지기술개발의 일환으로 ‘건물에너지 시뮬레이션과 스마트 미터링 기술을 활용한 중소형(연면적 3,000㎡ 이하) 건물에너지 통합진단기술 개발 및 실증’ 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BEDS, E관리·개선 방안제시 BEMS 전문기업 (주)나라컨트롤(대표 주영덕)이 주관하고 건물에너지 관련기술 연구기관인 한국건물에너지기술원(원장 조정훈)이 주축으로 참여하는 이번 과제에서는 3,000㎡ 이하 중소형건축물을 대상으로 3주 안에 에너지진단이 가능한 클라우드 기반 BEDS(Building Energy Diagnos
세계 제로에너지빌딩 시장규모는 연평균 45%씩 성장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약 1,400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제로에너지빌딩 시장도 건축시장 전체의 30%까지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녹색건축 및 에너지분야 전문기업인 에코다(대표 박인)는 건물에너지 절감을 통해 온실가스 저감에 기여하고 다가오는 제로에너지 시대 신시장 기반마련을 위해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진행하고 있는 R&D에 적극 나섰다. 신재생 연계, 설비 최적제어 에코다가 지난 5월 연구에 돌입한 ‘건물에너지 자립률 20% 이상 향상을 위한 신재생에너지 시스템 기반 액티브 건축설비의 통합제어 표준 플랫폼 기술 개발’은 2020년 12월 완료된다. 제로에너지빌딩 구현을 위해 액티브 건축설비의 소비에너지를 최소화할 수 있는 통합제어 표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으로 신재생에너지와 연동시켜 실증을 통한 성능점검까지 수행할 예정이다. 현재 신재생에너지와 연계된 EHP 최적제어시스템을 개발하고 있으며 세부기술로 머신러닝을 활용한 태양광발전량 예측모델, 신재생에너지 통합운영 S/W, 로컬기반 에너지관리 플랫폼 구축 등이 있다. 1차년도 개발성과의 기술검증을 위해 EHP시스템을 운영 중인 서울시
‘건축물 에너지효율화’는 기축건물을 빼놓고는 생각할 수 없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건축물은 700만동이 넘고 이 중 30년 이상 노후건축물이 36%에 달하고 있다. 30년 전 건축물의 에너지기준이 지금보다 턱 없이 낮았던 점을 고려하면 개선의 필요성이 크다. 상황이 이렇지만 ‘건축물에너지 효율등급 인증제’에서 제도시행 전의 노후기축건물은 다뤄지지 않고 있으며 제도시행 후 신축당시 인증을 받았다 해도 사후관리 차원에서 노후화에 따른 건축물·설비의 성능저하 부분은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축건물의 에너지평가 프로세스가 표준화돼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설계대비 노후화에 따른 효율저하를 에너지평가에 반영하는 등 기축건물의 에너지평가 표준화가 인증제도 개선의 선행단계이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제로에너지건축물을 위한 연구과제로 ‘건물에너지 효율향상을 위한 통합평가진단시스템 개발 및 실증’을 진행했다. 연구는 지난 5월로 종료됐으며 현재 종료평가가 진행 중이고 향후 상용화와 표준화가 추진될 전망이다. 건물·설비 열화예측 및 평가 과제는 3,000㎡ 이상 1만㎡ 이하 중대형건축물의 에너지평가·진단기술개발을 목표로 진행됐으
국토교통부는 녹색건축 로드맵에 따라 올해까지 패시브하우스 수준으로 건축기준을 올릴 계획이다. 이에 따라 건축물 외피시스템의 에너지절약 성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 필요성이 제기된다. 현재 업무용 건물을 비롯해 사실상 주거목적으로 사용되는 오피스텔 등에서 외피시스템으로 폭넓게 적용하는 커튼월의 국내기술 수준은 다소 미흡하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커튼월 외피시스템의 단열성능은 2.0~3.0W/㎡K 정도다. 외벽 단열성능기준은 물론 ‘건축물의 에너지절약설계기준’이 정하는 중부지방의 외기와 직접 닿는 창 및 문의 열관류율인 1.5W/㎡K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은 커튼월 등 전반적인 외피시스템의 에너지절약성능을 끌어올리기 위해 ‘고기능성/능동형건물 외피시스템 개발 및 단열 신소재 상용화, 실증’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외피요소기술 종합적 개발·개선 (주)이건창호(대표 안기명)를 주관기관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이 참여한 이번 과제의 총 사업비 120억원 규모다. 최종목표는 건물외피에 관련된 다양한 요소기술 개발 및 성능향상이다. 이를 위해 △고효율 커튼월 외피시스템 △능동형 차양시스템 △유리용 열선차단 필름
최근 4차 산업혁명의 물결이 중심이 되고 있는 가운데 지능정보기술분야 관련 건물에 IoT(Internet of Things: 사물인터넷)를 적용해 건물에너지 사용량을 절감하는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대형 건물에너지사용량의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난방시스템은 부하에 따른 냉수 및 온수를 각 층별 또는 조닝별로 공급되는 과정에서 적절하고 일정한 유량으로 공급하는 것이 에너지효율에 큰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다. 이러한 건물의 효율적인 냉난방수배관시스템운영을 위해 각 조닝별 부분부하에 요구되는 유량을 적합하게 공급하기 위한 유량조절밸브를 사용하고 있다. 이는 에너지효율을 증가시키는데 있어 중요한 사항이며 냉난방수배관시스템 설계에서 반드시 고려해야 하는 중요한 요소다. 또한 복합유량조절밸브 선정 시 차압에 따른 유량조절성능에 대한 신뢰도 검증과 정확한 계산에 의한 선정이 필요한 사항이다. 그러나 냉난방수배관(공조배관)시스템의 기존 설계방식은 조닝별 부하값과 안전율을 더해 냉온수 순환펌프양정, 배관경 및 유량조절밸브 등을 선정하고 있다. 이렇다보니 냉난방운영 시 과부하운전으로 에너지낭비 요소가 증가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최적 수배관, 건물E 절감 ‘극대화
항공, 산업·빌딩 자동제어, 특수화학분야를 기반으로 세계무대에서 활동하고 있는 하니웰은 연 매출 40조원을 넘나들고 있다. 큰 덩치만큼 다양한 사업영역을 보유하고 있는데 최근 콜드체인의 마지막에 있는 마트에서 사용되는 에너지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는 냉매솔루션을 공개해 업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Solstice® N40’ 아태지역 출시마트와 편의점은 운영비 최소화, 식료품품질 확보, 점포운영 유지 및 환경약속 이행 등의 어려운 당면과제를 안고 있다. 많은 점포의 경우 상하기 쉬운 식료품을 적정온도로 유지하기 위한 에너지비용이 전체 에너지비용의 50~60%를 차지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에너지절감은 마트와 편의점에서 가장 긴급히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로 떠올랐다. 고객들은 에너지효율 개선과 시스템 성능의 최적화를 위한 새로운 솔루션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다. 하니웰의 Solstice 냉매솔루션은 국내 고객들의 마트 및 편의점 설비를 안전하고 효율 높은 차세대 시스템으로 쉽게 전환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마트, 편의점, 냉동창고 등 냉장장비를 사용하는 업체들은 이제 하니웰이 제공하는 Solstice N40을 통해 에너지소비를 줄임으로써 매년 큰 비
농협유통은 1990년대 우리 농산물 유통시장의 체질개선 필요성과 최고 품질의 농산물을 산지 직거래 방식으로 소비자에게 전달하기 위해 설립됐다. 농민에게는 높은 수익을, 매장을 방문하는 소비자들에게 저렴한 가격으로 신선하고 질 좋은 농산물을 전달하고자 양재, 창동, 목동, 교하, 기흥 등 주요 거점에 대형 농산물물류센터 및 하나로마트를 개설했다. 대표 신선농산물 전문매장 1995년 양재농산물물류센터라는 이름으로 문을 연 양재 하나로클럽은 국내 대표 신선농산물 전문매장으로 소비자들에게 각인됐다. 양재 하나로클럽은 단일매장으로는 타 대형마트는 물론 웬만한 백화점보다 일일매출이 많다. 하루 평균 12억원 매출을 올리고 있다. 특히 신선농산물 전문매장답게 매장구성의 75%가 먹거리라는 점이 특징이다. 채소, 과일, 수·축산품 등 1차 상품과 우유, 냉동식품 등 가공품까지 저온관리를 필요로하는 상품들로 구성돼있어 콜드체인의 마지막 부분에서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이루고 있다. 양재 하나로클럽의 냉동·냉장 규모는 △과일·채소 2,148m²(650평) △축산 661m²(200평) △가공 신선식품 330m²(100평) △수산 330m²(100평)으로 구성돼있다. 과일·채소코너는
골목마다 하나씩 자리잡은 편의점과 주말이면 가족들의 나들이 장소가 되는 대형마트까지 콜드체인은 이미 소비자들의 삶에 깊숙이 들어왔다. 마트 및 편의점에는 고객들의 눈길을 끌기 위해 안이 투명하게 보이는 유리문이나 오픈형 냉장 진열대가 즐비하게 늘어서있다. 이러한 국내 쇼케이스산업을 들여다보기 위해 쇼케이스 제작에 20여년을 몸담은 조경삼 아이콜드 대표를 만나 이야기 나눴다. ■ 국내 시장을 평가한다면국내 산업용 냉동·냉장 쇼케이스 시장은 20여년 전부터 시작한다. 당시 국내에서 사용되는 쇼케이스는 대부분 일본 및 미국 등 해외에서 수입되던 시기였다. 후에 콜드체인이 하나의 사업군으로 인식된 1993년경부터 국내 일부 대기업들이 쇼케이스사업을 시작해 단기간 내 기술의 진보가 이뤄졌다. 쇼케이스산업이 올해 말까지 중소기업 적합업종으로 분류됐지만 외국계기업 등의 진입해 국내 시장이 열린 지 20여년이 지난 지금 디자인, 성능, 에너지사용 측면에서 많은 발전이 있었다. 중대형 상업용 냉동기 시장은 제작된 제품을 단순히 현장에 놓고 콘센트를 연결하면 작동하는 것이 아니라 현장에 배관을 설치하고 시공해야 하기 때문에 완제품 조립시장이 구분돼있다. 냉매, 시스템제어 등
지난 2015년 개최된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를 시점으로 전 세계는 온실가스와의 전쟁에 돌입했다. 파리기후협약으로 통용되는 이 협약은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은 물론 개도국들도 자발적인 온실가스 목표를 설정하고 스스로 결정한 기여방안을 5년 단위로 제출, 이행하는 것으로 전 세계 대부분 국가가 참여한다. 우리나라 역시 스스로 목표를 설정했다. 2030년 온실가스배출전망치(BAU)대비 37%를 감축하기로 했지만 지난해 국정감사에서는 이 같은 목표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제기됐다. 현실적인 온실가스감축 수단 탐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경제적이면서 효율적인 감축을 할 수 있을까? CHP 활성화…열 사용 냉방방식IEA(국제에너지기구)가 2008년 발표한 ‘Combined heat and power: Evaluating the benefits of greater global’ 보고서는 유럽에서의 1990~2005년 사이의 온실가스 저감 성과를 분석했다. 보고서에 의하면 신재생에너지에 의한 온실가스 감축효과가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으며 2위는 N₂O산업(농업관련), 3위가 CHP(열병합발전)이다. 이 결과에서 주목할 점은 투입대비 산출효과다
전력피크의 주범으로 하절기 냉방기기 사용이 문제가 되고 있다. 전체 전력사용량대비 냉방부하 비중이 20.9%(208년)에서 27.4%(2016년)로 증가했고 한반도의 아열대기후화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과 폭염으로 하절기 전력수요는 더욱 증가될 것이 예상된다. 지역냉방은 대규모의 열생산 시설에서 경제적으로 생산된 온수 또는 냉수를 일정구역에 일괄적으로 공급, 냉방하는 방식이다. 열병합발전소(CHP)에서 생산된 잉여열 등을 이용해 하절기 전력부하를 감소시키며 지구온난화를 초래하는 온실가스와 프레온가스 대신 물을 냉매로 사용하는 친환경 냉방시스템이다. 2016년 말 기준 44만RT(보급용량)의 냉방공급을 통해 133MW의 하절기 전력부하 감소와 연간 8만2,000MWh의 에너지 절감효과 및 3만6,280tCO₂의 온실가스 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지역냉방 사용자는 6~8월 하절기 전력피크 기간동안 전기냉방대비 냉방사용요금을 약 10~20% 절감할 수 있으며 지역난방과 함께 지역냉방이 공급이 된다면 별도 공사비가 필요가 없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대표 집단에너지 공급자인 한국지역난방공사에서 지역냉방 공급확대에 여념이 없는 박진규 냉방추진단장을 만나 이야기를
공동주택은 각 세대별로 냉방수요에 대한 편차가 크기 때문에 에너지효율적인 지역냉방을 공동주택에 도입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 사용돼온 중앙집중식 대규모 냉방보다는 개별식 소규모 냉방기술에 대한 개발이 필요하다. 한국과학기술원(KIST)은 지난 1999년부터 공동주택 지역냉방 도입을 위해 꾸준한 연구활동을 계속해오고 있다. 데시컨트 냉방시스템 개발을 이끌고 있는 이대영 도시에너지연구단장을 만나봤다. ■ 데시컨트 냉방이 무엇인가열이용 냉방기술인 데시컨트냉방은 실리카 겔(silica gel), 제올라이트(zeolite) 등의 제습제를 이용해 공기 중의 습기를 제거해 냉방하는 기술이다. 건조한 공기 속에서 물 증발이 활발히 일어나는 현상을 이용해 공기 온도를 낮춰 냉방을 공급하는 원리로 제습기는 회전하는 로터(rotor)의 형태가 돼 로터의 일부에서 흡착 및 제습이 일어나고 다른 부분에서는 탈착, 재생이 일어난다. 제습기에 흡착, 흡수된 수분을 날려 보내고 제습기를 재생할 때에 열이 필요한데 근처 주택 단지에 있는 열병합발전소로부터 70℃의 배열을 공급받는다. 추가적으로 사용되는 에너지는 제습로터를 돌리는 모터와 바람을 일으키는 팬에 의해 소모되는 전기 정도다. 열병합
국내 대표 보일러 제조기업인 귀뚜라미(대표 강승규)가 냉방시장의 새 지평이 열릴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냉방시장 개척에 앞장서고 있다. 귀뚜라미는 소비자 조사를 통해 19년 연속 가정용 보일러부문에서 브랜드파워 1위를 유지하고 있을 정도로 높은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다. ‘아버님 댁에 보일러 놔드려야겠어요’라는 CF 명대사로 유명한 귀뚜라미는 얼마 전 경주지진 사태 때도 국내 가스보일러 제조사 중 유일하게 지진 대비 안전장치를 설치해 소비자들의 신뢰를 한몸에 얻고 있다. 국내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공략에도 적극적인데 올해 러시아에서 열린 제21회 국제 냉난방설비 전시회인 ‘Aqua-Therm Moscow 2017’에 9년 연속 참가하며 러시아시장 확대에 대한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올해 말까지 150개의 러시아 파트너사를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이러한 가정용 보일러부문에서 쌓아온 저력을 앞세워 소비자들과 가장 친밀한 형태의 가정용 지역냉방 사업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국내 최초 제습냉방기 개발귀뚜라미그룹은 국책 과제를 통해 국내 최초로 제습냉방기를 개발했다. 귀뚜라미 제습냉방기는 대규모 열 생산시설(소각로, 열병합)에서 생산된 온수를 활용해 공동주택에 냉방을
김포비축기지는 정부의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계획 당시 인접한 노량진 비축기지의 부지가 포함돼 대체창고로 김포 물류단지 내 신축창고를 2015년 착공해 2016년 6월 준공됐다. 대지 2만4,534m²에 저온면적으로만 9,015m²로 이뤄진 국내 대형 저온창고를 대표하고 있다. 9,090톤의 저온 농산물을 보관할 수 있으며 연간 물동량은 약 3만여톤이며 대표 저온품목은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등이 있다. 김포비축기지는 농산물 대형창고시설로는 최초로 간접냉각방식을 채택했다. 습도 유지가 어려운 직접냉각방식에 비해 간접냉각방식은 보관되는 농산물의 품목에 맞춰 고습도, 저습도를 유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오래토록 보관해도 농산물의 중량이나 신선도가 지속될 수 있어 농산물 보관에 최적화됐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보관되는 고추, 마늘, 양파, 배추, 무 중 마늘, 양파는 습도 70~75% 이하를, 배추와 무는 85~95%를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보관상품에 맞는 적정 온·습도를 유지하고 있다. 저장효율성↑·최적신선도 유지 저온창고는 661m²(200평)씩 14개 호실로 이뤄져있다. 한국마이콤의 스크류냉동기 100RT 3EA를 설치해 필요 온도대에 맞춰 설비를 가동
콜드체인은 여러 단계로 이뤄져있고 이러한 과정은 긴밀하게 연결된다. 콜드체인은 크게 저온운송과 저온보관으로 구분할 수 있다. 이 중 저온수송은 각 단계를 이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일반적인 물류는 운송, 보관, 포장, 하역, 유통가공 등 여러 과정 중 운송비의 비중이 70%로 가장 높지만 콜드체인 물류에서의 운송비는 30%로 낮아진다. 하지만 산지에서 소비자까지 저온을 유지하는 콜드체인의 개념 안에서는 중요도가 결코 떨어진다고 말할 순 없다. 동부익스프레스, 한진그룹, 대한항공 등 물류분야에서 임원생활을 역임하고 현재 물류경영연구원 원장, 아주대학교 공학대학원 물류경영공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는 최시영 교수를 만나 저온수송을 중심으로 국내 콜드체인 현황과 나아갈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국내 콜드체인 전망은 다른 나라와 비교해보면 우리나라는 콜드체인이 급속히 발전하기는 힘든 환경이다. 일반적으로 소득수준이 오를수록 콜드체인산업이 활성화되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데 이는 삶의 질 향상과 음식물 폐기물억제가 영향을 미치는 부분이다. 하지만 우리나라보다 소득수준이 낮은데도 콜드체인에 대한 관심과 연구가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나라들이 있다. 국토 면적이 큰 중국,
생산된 신선식품을 산지에서 유통센터로, 유통센터에서 식당이나 마트 매장으로 연결시켜주는 저온수송은 인체의 혈관과 같은 역할을 한다. 많은 전문가들이 국내 콜드체인시스템에서 가장 개선이 필요한 지점으로 수·배송분야를 꼽는다. 다다글로벌은 국내·외 상품 보관·배송 등 종합적인 물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실제 물류현장에서 실력과 노하우를 키워오며 현재 기업경영과 동시에 저온수·배송분야 강사로도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조윤성 다다글로벌 회장을 만나봤다. ■ 신선배송의 특징은 무엇인가 신선물류 배송시스템은 법적 규제가 따르는 운송업무다. 식당, 학교급식, 마트 등에 신선식품을 배송해야 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는 야간이나 오전 중에 배송하게 된다. 정온운송을 끊임없이 요구받으며 냉동·냉장 및 상온제품이 혼재되는 경우도 있다. 냉동·냉장에 필요한 온도를 유지시키기 위한 연료비 사용의 증가도 특징이다. ■ 수·배송분야 트렌드가 있다면 최근 IT기술 발전으로 ‘스마트 식품유통시스템(U-Food System)’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식품의 이력, 유통, 영양, 안전, 품질과 신선도 등 식품이 갖는 정보를 공급자, 소비자 및 유통관계자에게 제공하고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3년 앞으로 다가왔다. 2020년부터는 공공건물 의무화가 시작되고 2025년이면 민간 신축건물도 의무화가 시작된다. 남은 시간이 결코 길지 않다.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는 미루기도 어려운 문제다.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가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당장 우리나라는 유례없는 가뭄, 폭염, 폭우, 침수피해를 차례로 겪고 있다. 유럽은 고온건조한 날씨가 지속되며 산불을 진화하지 못해 국제사회에 도움을 요청하는 국가가 속출하고 있다. 제로에너지건축은 국가목표실현을 위해서도 시급하다.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신재생에너지비율을 2020년까지 20%로 확대하겠다는 정부 방침을 달성하려면 건물부문에서의 에너지절감은 필수적이다. 산업적 측면에서도 선진국과의 격차를 더 이상 벌릴 수 없다. 제로에너지건축 시장은 2030년까지 117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이다. 현재 우리나라 제로에너지건축물 요소기술수준은 세계기술력대비 77.5%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후발주자로 출발해 RD 기간이 짧았던 것에 비하면 빠른 성장이지만 세계시장을 주도하고 파이를 차지하기 위해서는 보다 속도를 낼 필요가 있다. 짧게는 3년, 길게는 8년.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가 눈앞에 닥
제로에너지건축의 특징은 전체적인 건축공정이 유기적으로 연계돼야 한다는 점이다. 설계부터 시공까지 지속적인 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한 이유다. 이에 따라 통합설계(IPD: Intergrated Project Delivery)프로세스 기술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통합설계프로세스는 설계·시공·운영 전과정에 걸쳐 관계자들이 목표를 공유하고 전략을 설정한다. 또한 각 전문가들이 설계단계부터 참여해 각 분야를 유기적으로 적용하기 위해 협의하고 발전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거친다. 이 안에 대한 피드백을 교환한 후에야 기본설계단계에 돌입한다. 곧장 기본설계부터 실시하는 기존 프로세스와 구별된다. 단점은 관련 전문가들이 모두 모여 의견을 교환하기 때문에 초기 노력대비 효과는 기존 프로세스에 비해 낮다는 점이다. 그러나 시작부터 의견교환을 하고 목표를 공유한 뒤 합의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이후 단계에서 설계변경이나 의견충돌이 없어 전체 과정은 오히려 수월할 수 있다는 평가다. 획기적인 에너지절감 효과가 있는 자재와 설비라고 해도 설계과정에서 효율적으로 연계되지 않으면 제 기능을 하기 어렵다. 또한 혁신적인 기술이 설계에 반영된다고 하더라도 시공 시에 이 기술을 정확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