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수식냉동기의 국내시장 전망은 밝지 않다. 멀티에어컨시장이 대형빌딩시장까지 확대되고 있어 냉동공조시스템의 중앙냉방시장이 감소되고 있으며 가스값과 전력값의 불균형으로 직화식 가스흡수냉온수기의 시장은 이미 축소되고 있다. 또한 2기 신도시(동탄, 김포 한강, 하남 위례 등)의 건축증가로 지역난방 고시지역에 위치한 오피스텔 등의 건축이 늘어 중온수 흡수식냉동기가 증가했으나 2기 신도시 건축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과 3기 신도시 건축물량 감소 등으로 인해 흡수식시장 축소가 불가피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국내기업들은 내수시장 확대보다는 해외시장 확대 및 전기식 냉동기시장 진출로 활로를 모색하고 있다. 흡수식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월드에너지의 지난해 매출은 266억원으로 전년(257억원)대비 3.3% 소폭 증가에 그쳤다. 반면 영업이익(14억9,200만원), 당기순이익(19억400만원)은 전년대비 각각 58%, 177% 증가했다. 흡수냉동기의 매출은 줄고 대신 다른 품목인 연료전지부품, 히트펌프 등으로 매출을 유지한 것이다. 월드에너지의 관계자는 “2020년 매출목표로 300억원을 잡았으나 최근 4개월간 실적으로 보아 목표달성이 쉽지 않아 보인다”라며 “흡수식 냉동기의 국
냉각탑시장 주도권이 바뀌고 있다. 1975년 법인으로 설립된 경인기계가 주춤하는 사이 후발주자였던 성지공조기술이 관계사와 함께 급성하고 있기 때문이다. ‘경인기계가 바꾸면 대한민국 냉각탑 역사가 바뀐다’는 경인기계의 모토는 냉각탑역사를 그대로 보여주는 문장이다. 1985년 세계 최고의 냉각탑기업인 미국 Marley Cooling Tower사와 기술제휴 이후 독자적인 기술개발을 통해 냉각탑분야 선도기업으로 군림해 왔다. 특히 아시아 최초로 CTI인증기관으로부터 산업용 냉각탑의 백연저감 공식시험을 통과한 국내 유일의 냉각탑전문기업으로서 위상은 여전히 높다. 하지만 매출에서는 최근 주춤하는 분위기다. 경인기계의 지난해 매출은 237억8,000만원으로 전년(202억7,400만원)대비 17% 증가했으나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30% 이상 감소했다. 경인기계의 관계자는 “올해는 경인기계 설립 45주년 되는 해로 새롭게 도전하는 한해이자 새롭게 태어나는 한해로 만들 것”이라며 “내수는 물론 해외진출 준비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으며 동남아 및 인도시장까지 중점수출시장으로 정하고 집중하고 있어 소기의 성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반해 성지공조기술과 관
지난해 수배관시스템업계는 건설경기 악화와 더불어 산업용, 생활용부문 전체적으로 좋은 상황은 아니었다. 다만 펌프업계는 공공시장에서 SH공사 등 물량이 나온 편이라 조달에 참여한 국내기업의 강세가 돋보였다. 올해 경기는 부정적인 전망이 크다. 여느 산업군과 마찬가지로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가 길어진다면 펌프업계에서도 대부분 기업들이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특히 글로벌기업의 경우 코로나 상황이 국내에서만 진정된다고 회복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유럽에 위치한 공장과 항구가 문을 닫고 있는 시점에서 납기지연문제도 거론되고 있다. 다만 한국그런포스펌프, 윌로펌프 등은 전 세계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어 생산 자체에는 문제가 없지만 물류여건은 감안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따라 다양한 시나리오를 염두에 두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있지만 올 하반기에는 계약에 따른 납기문제가 새로운 이슈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두크는 2019년 매출 331억8,400만원을 기록하며 전년대비 4.8% 성장한 모습을 보였다. 영업이익은 11억5,900만원으로 52.1% 대폭 상승했고 당기순이익도 2억7,900만원으로 14.3% 오르며 성장세를 보였다.
열교환기시장 역시 건설경기에 민감한 산업이기 때문에 성장세가 둔화됐다. 특히 2019년은 건설부문의 호재라고 할 만한 사건이 없었기에 관련업계는 힘들었던 한해로 기억한다. 올해도 재건축 등 예정된 대형 프로젝트 소식이 없어 별다른 기대를 하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3기 신도시 역시 올해는 설계단계이기 때문에 매출로 이어지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접촉이 꺼려지다 보니 국내영업은 물론 해외 수주건들에 대한 진행의 애로사항도 많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고려엠지의 2019년 매출은 108억5,800만원으로 전년대비 31.0% 큰 하락세를 보였다. 반면 영업이익은 2.9%, 당기순이익은 22.4% 상승했다. 고려엠지의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부터 지난해까지 건설경기 악화에 많은 영향을 받았다”라며 “올해는 특히 코로나19의 여파로 해외사업부문은 마비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통합배관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구성이앤드씨의 2019년 매출은 16억6,200만원으로 전년대비 154.9% 큰 성장을 기록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으며 당기순이익은 1억5,500만원으로 434.5% 상승했다.구성이앤드씨의 관계자는 “통합배관분야에서 열심히
2019년 데이터센터시장의 전체 규모는 유지됐지만 구매자의 바잉파워가 올라가 시장의 과잉경쟁 양상이 두드러졌다. 데이터센터의 대형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단일현장의 볼륨은 커졌지만 두드러지는 입찰조건이 없어 가격경쟁만 일어났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저가입찰이 성행해 이제는 정말 손해보고 파는 상황까지 벌어졌다”라며 “입찰에서 손해본 마진은 유지보수로 만회하겠다는 심산이지만 과연 그 비용을 보전할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내 조달 및 중소데이터센터 시장에서 선전을 해온 에이알이 민간의 항온항습시장에서 슈나이더일렉트릭의 유니플레어에 가격에서 밀릴 정도로 시장이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러한 저가경쟁은 항온항습기의 기술적 차별요소가 적다는 점에서 비롯된다. 또한 시장 전체 규모는 변함이 없는데 발주 건수는 줄었기 때문에 싸움이 치열해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중간규모의 데이터센터는 줄고 대형현장, 소규모 엣지현장으로 트렌드가 변하고 있어 기존 항온항습기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체질변화가 요구되는 시점이다. 특히 스마트팩토리 등에 적용되는 엣지데이터센터는 기존 냉각방식이 아닌 1~2kW급 초소형 용량의 랙과 랙 사이에 끼워
콜드체인산업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쏟아져 나오기 시작한 저온창고 설계건으로 올해 전망이 나쁘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인천의 대규모 물류단지를 비롯한 대도시 인근 물류창고 설계가 다수 진행되고 있으며 이에 발빠르게 대응한 업체는 이미 수주까지 마친 상황이다. 새벽배송, 콜드체인 물류 전문기업들이 등장함에 따라 수도권 인근 저온창고 건설이 눈에 띄게 늘었고 코로나19의 여파로 온라인시장이 폭발적으로 증가한 영향으로 활기가 돌고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형마트의 신규출점이 줄었지만 편의점은 꾸준히 물량이 유지되고 있다. 특히 롯데쇼핑의 대규모 점포정리, 물류기지화 선언도 콜드체인 시장생태계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큰 설계건이 워낙 많으니 관련업계에서는 내년을 기대하는 눈치이지만 활황이 끝난 후 몇 년간 올 소강상태를 걱정하는 목소리도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도권뿐만 아니라 부산, 울산, 김해 등 대도시 인근에 대형 물류창고 설계가 진행되고 있으며 빠르면 내년, 내후년에 실제 경기로 이어질 것”이라며 “이러한 공사건이 차근차근 길게 이어져야 전문인력이 성장하고 임금도 꾸준히 오를테지만 4~5년 짧은 활황 뒤 오는 불황은 이직을 부추기고
기계설비분야의 설비와 시공분야 모두 2019년은 큰 변화가 없던 무난한 해로 인식되고 있다. 기계설비분야 설계비가 낮게 책정돼 제값을 못받는다는 점도 큰 자극이 되지는 못했다. 올해는 시장의 큰 외부적 충격보다는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인한 기계설비인의 권익확대, 설계비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제값 받고 설계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올 하반기에 어떻게 다가올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설계업계가 시공업계보다 더 빠르게 경제여파를 체감할 것이 예상되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우원엠앤이는 2019년 91억8,100만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32.5% 상승했다. 우원엠앤이의 관계자는 “2019년은 평년과 비슷한 해로 민간수요는 있었으나 공공부문의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만 늘고 큰 변동은 없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파장이 하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일엠이씨는 지난해 매출 120억8,900만원으로 4.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4.4%, 당기순이익은 18.4% 하락했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기계환기시장은 공공조달에 집중한 기업의 실적이 우수했다. 2018년 지방선거 당시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대응에 대한 공약이 많았고 학교를 중심으로 도입이 이뤄지면서 조달등록 제품들이 혜택을 봤다. 다만 학교는 2019년 들어 KS개정을 이유로 대대적인 도입을 미루고 있어 올해 매출이 크게 일어날지 장담하기는 어렵다. 다만 하반기로 예정된 KS가 일정대로 개정되고 학교에서 시설개선에 착수하면 올해 말 매출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코로나19로 공공부문의 공사 절차가 다소 지연되고 있기는 하지만 경기부양을 위해 프로젝트 자체를 미루거나 취소하지는 않을 전망이어서 감염병에 따른 여파는 크지 않을 수 있다. 은성화학은 지난해 매출 384억4,800만원으로 전년대비 48.9%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55억3,400만원, 46억4,400만원으로 285.1%, 202.5% 성장했다. 은성화학의 관계자는 “지난해 경기는 학교 미세먼지, 관공서 에너지절감 이슈에 따라 물량이 늘어 양호했다”라며 “올해는 교육부·청이 KS가 개정돼야 도입을 추진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지난해보다는 매출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피아 역시 약진했다. 2017년 매출이 22
팬코일유닛(FCU)시장은 치열한 경쟁만큼 업계의 희비가 엇갈렸다. 신우공조는 매출액 532억5,200만원을 기록해 전년대비 10.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37억3,200만원(-28.5%), 당기순이익은 35억3,600만원(-22.5%)으로 나타났다. 신우공조의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시장크기는 지속 감소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기업의 영업역량이 핵심경쟁력이 될 전망”이라며 “다만 경기하락 국면에서 지속적인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확보하면 경기상승 국면에서 성장을 도모할 수 있기 때문에 신규공장·신제품 개발 등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에이피는 매출 323억700만원으로 9.3% 감소,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21억700만원(-46.7%), 18억6,700만원(-40.8%)를 기록했다. 에이피의 관계자는 “업계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후발주자임에도 FCU시장에서 서서히 알려지고 있어 고무적”이라며 “FCU와 환기의 매출비중이 6:4 수준이며 지난해 환기부문에서 무덕트형·천장매입형 등 제품개발에 투자가 이뤄졌던 것이 지표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경쟁사대비 가장 늦게 팬코일유니트 제조라인을 구축한 에어텍의 지난해 매출액은 219억원으로 전년(215억원)
송풍기·팬모터·전열교환소자시장은 대체로 매출 또는 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송풍기·팬모터부문은 산업·플랜트에서의 실적은 좋지 않았지만 환기장치 후방산업인 공조부문의 경우 성장한 곳이 많았다. 정원전자는 지난해 매출액이 76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9.4% 성장했으며 영업이익은 4억6,500만원으로 109.5% 증가, 당기순이익은 5억2,100만원으로 117.1% 증가했다. 탑에어는 매출액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40억9,400만원(0.8% 감소)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2억900만원(65.6% 증가), 10억7,000만원(73.1% 증가) 등으로 성장했다. 태양전기는 지난해 매출이 전년과 비슷한 519억9,100만원(0.3% 감소)이었지만 EC모터 신규시장진출에 따른 투자가 이뤄지면서 당기순이익이 1억4,300만원으로 36.7%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태양전기의 관계자는 “지난해 체감경기는 좋지 않았으나 신제품 매출이 일어나며 일부 상쇄했다”라며 “정부가 경기부양에 나서고는 있으나 실물경제로 곧바로 이어질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EC모터 신제품에 대한 시장반응이 조금씩 나오고 있는 만큼 이를 통해 기존
자동제어업계는 건설경기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전반적으로 지난해 실적지표는 부정적이다. 그러나 바이오·클린룸을 중심으로 올해 수주가 일어나고 있어 내년~내후년 실적을 기대할만 하다. 나라컨트롤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보다 2.7% 소폭 감소한 230억3,400만원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5억1,500만원(-74.5%), 2억7,100만원(-88.2%)으로 급감했다. 나라컨트롤의 관계자는 “전체적인 경기흐름이 악조건인 것은 맞다”라며 “업계 특성상 2018년 수주물량이 2019년 잡히기 때문에 당시 경기상황이 직접적으로 반영됐다”고 밝혔다. 우리젠도 매출이 49억600만원으로 29.6%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2억5,000만원으로 18.3% 감소, 당기순이익도 1억2,300만원으로 27.2% 감소했다. 우리젠의 관계자는 “지난해 매출은 사업방향 전환에 따른 영향으로 분석된다”라며 “SI, FMS분야의 저가경쟁이 치열해 BAS, BEMS, ZEB분야로 사업을 전환함으로써 수익성을 점차 개선해나갈 방침”이라고밝혔다. 아파트를 주력으로 하는 홈네트워크 중심 자동제어기업도 어렵기는 마찬가지였다. 전년대비 아파트 허가면적이 21.6% 감소하고 착공면적도 23.1%
친환경컨설팅업계는 지난해 업무용빌딩·고층빌딩의 인·허가, 착공물량이 감소함에 따라 전반적으로 역성장했다. 친환경컨설팅업계는 경기침체에 따른 물량감소에 더해 건설사들이 유동자금을 확보하려는 움직임에 따라 대금지급이 늦어지며 이중고를 겪고 있다. 또한 전반적인 경기가 활발하지 않기 때문에 기업들이 시설투자를 꺼리고 있으며 부동산경기도 좋지 않아 재개발·재건축 등 사업도 지연되고 있다. 코로나19 여파는 당장은 크지 않지만 프로젝트 지연 등으로 수주공백이 발생하며 올해 이후 전망도 밝지 않다. 이와 같은 상황이 지난해 친환경컨설팅업계 실적지표에 반영되며 전반적으로 매출·영업이익·당기순이익이 모두 하락했다. EAN테크놀로지는 88억6,800만원의 매출을 기록해 10.4% 감소했고 영업이익, 당기순이익은 각각 7억9,200만원(42.3% 감소), 4억7,900만원(49.7% 감소)이었다. EAN테크놀로지의 관계자는 “대금지금 지연에 따라 매출이 다소 감소했으나 지난해 말 주택인허가 건수가 반짝 증가하기도 해 올해 지표에 어떻게 나타날지 주목하고 있다”라며 “다만 준비했던 사업들이 다양한 요인들로 인해 지연되며 수개월씩 공백이 생길 것이 자명하기 때문에 쉽지는 않을 전
냉매는 동일양의 CO₂에 비해 지구온난화에 100~1만4,000배 더 큰 영향을 미치는 등 지구온난화와 오존층파괴를 유도하는 물질로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보다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지구온난화에 대한 위험성이 인식되면서 불소화합물의 일종인 냉매도 탄소 배출에 직접적인 영향을 주는 물질로 관리해야 한다. 누설될 경우 대부분 오존층을 파괴하거나 공기 중 산소와 결합해 kg당 1,000배 이상의 이산화탄소를 장기간에 걸쳐 발생시키게 된다는 사실을 인지하면서 국제사회는 1990년대 오존층을 직접 공격하는 ODP(오존층파괴지수: Ozone Depletion Potential)와 GWP(지구온난화지수: Global Warming Potential)가 높은 냉매규제를 시작했다. 그동안 전 세계는 1989년 몬트리올의정서를 통해 CFC를, 1997년 교토의정서로 HCFC를, 최근 파리협약에 따른 키갈리개정의정서로 HFC를 규제하기 시작했다. HFC규제 계획이 수립돼 실행 중인 선진국들을 제외한 개도국에서는 아직까지 HCFC의 퇴출이 끝나지 않았으며 HFC에 대한 규제도 없다. 우리나라는 개도국으로 분류돼 규제 일정이 늦어짐에 따라 국내 업체에서도 친환경시스템에
지난 2018년 11월29일 냉매사용기기의 관리대상 확대 및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이 본격 시행됐다. 시행 당시 사각지대로 지적됐던 저압냉매 관리방안과 장기적인 불소계 온실가스 관리로드맵 마련을 준비 중인 유호 환경부 기후전력과장을 만나봤다. ■ 대기환경보전법 개정 이후를 평가한다면지난 2018년 11월 냉매사용기기의 관리대상 확대 및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 등을 주요내용으로 하는 대기환경보전법 하위법령이 개정된 바 있다. 개정 이전인 2017년 말 기준 3,287개이던 관리대상 시설은 개정 1년이 지난 2019년 12월 1만2,500여개 시설로 증가됐다. 2019년 12월까지 등록한 냉매회수업체는 440개로 지속적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냉매회수 기술인력 교육기준에 따라 지난 한해 교육기관(한국냉매관리기술협회)을 통해 260명의 전문인력이 양성됐다. 개정한 지 1년6개월 남짓 지난 시점에서 가시적 성과에 대한 평가는 어려우나 관리대상 확대와 냉매회수업 등록제 도입으로 냉매누출 감소 및 회수율 증대와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 사각지대로 지적된 저압냉매 및 기준용량 이하 냉매에
현재 냉매와 관련해 대한설비공학회에서 수행한 ‘국내의 설치환경을 고려한 약가연성 냉매의 사용 기준 수립에 관한 연구’와 정밀화학산업진흥회에서 위탁받아 국제냉동기구 한국위원회에서 수행 중인 ‘키갈리개정서 규제대응 정책조사·연구- 냉매분야 HFC 규제대응 정책조사연구’ 용역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바로 냉매와 관련 이슈를 점검해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연구용역에 참여한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를 만나 연구용역의 의미와 국내정책방향에 대한 제언 등을 들어봤다. ■ 국내의 냉매정책·관리를 평가하면키갈리개정의정서가 2016년 10월15일 채택됨에 따라 HFC에 대한 냉매규제가 현실화되고 있다.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5국 그룹1에 소속돼 2020~2022년 HFC평균 생산 소비량+HCFC 기준수량의 65%가 기준수량이 되며 2024년 동결, 2029년 10% 감축, 2035년 30% 감축하고 2045년 80%를 감축토록 하고 있다. 현재 우리나라는 키갈리개정의정서에 대한 정확한 입장은 정리되지 않았으나 현실적으로 개정의정서 비준에 나설 수밖에 없는 상태다. 아직 정부 입장에서 구체적인 HFC냉매 규제를 설정하지 못한 상태이나 현재
2015년 환경부 사단법인으로 설립허가를 받은 냉매관리기술협회는 냉매회수관련 기술개발, 교육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9년 대기환경보전법 강화에 맞춰 ‘냉매회수 기술인력의 교육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냉매회수업자 기술인력 법정교육기관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냉매관리 최일선에 있는 장일석 냉매관리기술협회 상근부회장을 만났다. ■ 시행 중인 냉매관리정책을 평가한다면냉매의 대기 중 방출을 억제하기 위해 냉매관리 대상범위를 정하고 냉매회수업등록제도를 시행하는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 지난 2018년 11월28일 본격 시행됐다. 정책의 핵심은 관리대상으로 고압가스에 해당하는 불소계 온실가스(CFCs, HCFCs, HFCs)를 냉매로 사용하는 냉동능력 20RT 이상 냉매 사용기기로서 건축물의 냉난방용, 식품의 냉동·냉장용 및 산업용 냉동·냉장설비와 같은 고정식 냉매 사용기기로 정했다. 냉매의 대기 중 방출억제를 위한 기술인력 자격인증제도의 일환인 냉매회수업등록제도를 통해 약 500여개의 업체가 등록해 관리대상 냉매사용기기의 유지보수 또는 폐기 시 냉매회수에 나서고 있다. 냉매 사용단계에서의 실질적인 냉매관리제도(관리대상 기기의 냉매관리 기록부 작성·제출, 냉매 회
하니웰 불소화합물사업부(PMT: Performance Materials & Technology)는 냉동공조, 콜드체인분야에서 없어서는 안되는 친환경 냉매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최근 한국 내 PMT사업부 대표로 승진한 유기출 대표를 만나 글로벌 냉매정책 및 국내 냉매정책 방향에 대해 들었다. ■ 냉매관리정책이 왜 중요한가미국의 45대 부대통령이며 환경운동가였던 앨 고어는 ‘불편한 진실’이라는 강연을 통해 온실가스가 지구파괴에 미치는 영향을 발표하며 1997년 유럽, 일본 등을 포함한 선진국들은 교토의정서를 체결해 온실가스를 줄이자는 논의했다. 배경으로 온실가스 몇 개가 지목됐는데 이중에는 CFC, HCFC, HFC 냉매가 포함됐다. 미국의 국립기후데이터센터에 따르면 지구기온은 1880년부터 2012년까지 약 0.85℃ 상승했으며 한국의 기온은 관측을 시작한 1908년부터 2017년까지 2.4℃가 상승했다. 이는 급격한 도시화의 결과물이다. IPCC(국제기후협약기구)에 따르면 지구온난화는 인류가 산업혁명 이후부터 급격하게 배출한 온실가스가 직접적인 원인이며 이로 인한 해수면은 18~59m 상승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여러 근거 자료가 이를 뒷받침해
그린폴라리스는 2007년 설립된 환경컨설팅 전문기업으로 ‘기후변화대응이라는 시대적 요구를 새로운 기회요인으로 활용하는 지혜를 구하고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사회발전에 기여한다’는 설립목표를 갖고 있다. 창립 이후 지금까지 정부와 지자체 및 기업 등을 대상으로 수행한 250여개의 기후변화 관련 실적을 보유한 명실상부한 ‘기후변화 전문 컨설팅 기업’으로 성장했다. 그린폴라리스의 업무영역은 기후변화협약에서의 국제협상지원부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정책개발 및 정책시행, 기업의 제도에 따른 의무이행지원에 이르기까지 기후변화분야 전반에 걸쳐 있다. 특히 CDM을 포함한 상쇄배출권 영역에서 두드러지는 전문성을 보여왔으며 최근 들어 특정물질 특히 냉매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명소영 그린폴라리스 대표를 만나봤다. ■ 냉매분야 주요 용역 수행 시 느낀 점은냉매관리 관련실적은 크게 냉매관리를 위한 정책 및 제도 영역과 적정냉매관리를 통한 온실가스 배출권획득을 위한 컨설팅서비스 영역으로 나눠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린폴라리스가 수행한 중앙정부차원의 정책 및 제도 영역의 최근 연구는 주로 2014년 이후 환경부와 그 산하기관에서 발주된 것으로 사용단계에서의 냉매누출관리와 폐냉
서울시는 현행 냉매관리는 환경부장관이 관장하고 있으나 지자체에서도 냉매의 적정관리를 위한 책임있는 역할수행이 필요하다고 보고 ‘서울형 냉매관리 마스터플랜’ 등 연구용역을 진행하며 정부보다 강력한 냉매관리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는 냉매의 대기 중 누출방지를 위해 서울시 소유 냉매사용시설에 대해 냉매관리 기본지침을 지난 2018년 11월22일 마련해 관리를 강화하고 있다. 환경부의 대기환경보전법보다 빠른 지침마련이며 전국 지자체 최초다. 지침의 주요 내용을 보면 기관별 냉매관리 담당자를 지정해 냉매누출 방지를 위한 점검을 실시하고 냉매회수 시 냉매회수업등록업체를 통해 회수토록 했다. 또한 냉매사용기관에서 냉매사용기기의 누출점검을 정기적으로 실시토록 하고 냉매 구매·보충량 등의 이력관리를 자체 냉매기록부에 기재해 관리토록 하는 등 법정 관리기준에 준해 관리하고 있다. 서울시는 지난 2018년 냉매관련 기본지침을 마련, 시행한데 이어 2019년은 서울시 소유 냉매 사용시설의 관리 강화를 위해 4억3,000만원의 예산을 편성해 집행했다. 또한 지난해에는 서울시·사업소 노후 냉매사용시설의 냉매 회수·정제·폐기·보충 등을 추진하고 모든 냉매사용기관에 대해 냉매
중국 우한에서 시작된 코로나19가 전세계를 위협하고 있다. 한국에서 이뤄진 검사 및 확진자 격리조치는 국제적으로 만족할 만한 평가를 이끌어내고 있지만 더 잘할 수 있었던 몇몇 사례가 발견됐다. 콜센터 집단감염사례와 같이 다중이용시설에서의 감염취약성은 기계설비가 막을 수 있는 분야였기 때문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이번 코로나19와 비슷한 메르스 사태 당시 전염의 주 원인으로 지목된 것이 의료기관의 부실한 공기조화, 환기시설이었다. 실내공기환경을 제대로 관리할 수 있는 설비가 구비돼있지 않거나 설비가 있더라도 정확한 운전 유지관리 방법에 의한 운전을 하지 않아 감염확산 억제에 실패한 사례였다. 이러한 공기조화 및 환기설비 등은 인체의 호흡기관과 같은 시스템으로 비유된다. 기계설비의 인식부족으로 인한 병원 공기조화 및 환기설비의 중요성은 확대되고 있으나 아직까지 민간 다중이용건물에는 적용이 미흡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만 봐도 확진자 수는 3월말 기준 9,600여명을 넘기고 있지만 국내 운영 가능한 음압병상은 847개에 불과해 중증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기반은 턱없이 부족해보인다. 만약 국내 의료대응능력이 한계를 넘어선다면 이탈리아, 스페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