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계설비분야 핵심축을 담당하고 있는 대한설비공학회는 최근 코로나19 감염예방의 핵심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조직으로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기계설비법이 발효됨에 따라 업계 발전방향의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는 설비공학회의 어깨는 매우 무거운 상황이다. 특히 학회는 2021년 설립 50주년을 맞이한다. 50주년이라는 큰 행사를 준비하며 그동안 걸어온 50년을 점검하고 앞으로 나아갈 100년을 설계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에 마주했다. 설비공학회는 지난 10월15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제49회 대의원회를 개최하고 2021년도 차기회장으로 강용태 고려대 교수를, 선출직 부회장으로 정재동 세종대 교수와 최준영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박사를 선출했다. “2021년 학회 차기회장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학회의 굳은 일을 수행하며 회장을 잘 보필하겠다”고 소감을 밝힌 강용태 차기회장을 만나 각오를 들었다. ■ 활동방향은4월18일 시행된 기계설비법에 기계설비란 ‘건축물, 시설물 등에 설치된 기계, 기구, 배관 및 그밖에 건축물 등의 성능을 유지하기 위한 설비로서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설비’로 정의돼있다. 다른 말로 건축물에 생기를 불어넣는 혈관, 즉 생명줄
지난 2018년 11월29일 개정된 대기환경보전법(이하 대기법)은 적정한 냉매관리방안을 담고 있으며 사실상 ‘폐냉매’에 대한 관리가 본격화된 시점이다. 하지만 폐냉매와 관련 법 조항이 곳곳에서 발견되며 폐냉매 사업자들의 목을 죄고 있어 폐냉매 관련 법체계 일원화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법은 관리대상으로 냉매사용기기의 1일 냉동능력 20톤 이상의 공기조화기, 식품의 냉동·냉장용 및 산업용 기기로 규정하고 있으며 냉매의 무단배출을 막고 회수율 증대를 위해 ‘냉매회수업’을 신설했다. 냉매회수는 시설·장비를 갖춰야 하며 신규 교육과 정비보수교육을 이수해야만 사업을 영위할 수 있다. 문제는 회수된 폐냉매에 대한 지위다. 폐냉매는 폐기물관리법 시행규칙 별표4에서 폐기물의 종류별 세부분류 ‘사업장일반폐기물’로 분류하고 있어 사업장일반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관리법 제17조(사업장폐기물배출자의 의무 등)를 따르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사업장일반폐기물 배출자는 폐기물 위탁처리업체의 허가사항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하지만 폐냉매의 경우 적용되는 법규는 △전기·전자제품 및 자동차의 자원순환에 관한 법률 △대기환경보전법 △폐기물관리법 △고압가스안전관리법 등까지 총4개 법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는 지난 10월15일 ‘LH 그린리모델링(GR) 사업추진협의체’를 발족하고 변창흠 LH 사장을 위원장으로 내·외부위원 16명을 위촉했다. GR사업 활성화와 녹색건축 산업생태계 조성, 민간 GR확산을 목표로 관련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LH는 이번 협의체를 통해 사업방향을 점검하고 효과적 추진을 위한 아이디어를 도출할 방침이다. 변창흠 LH 사장을 만나 이번 협의체의 발족배경과 활용계획에 대해 들었다. ■ LH GR 사업현황 및 비전은LH는 노후 공공임대주택과 공공건축물 대상 GR을 추진하고 있다. 노후 공공임대주택 GR은 지어진 지 15년이 지난 LH 임대주택의 에너지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이다. 올해 사업물량은 국비 360억원 포함 약 72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영구‧매입임대 등 총 1만300호의 임대주택에 대한 에너지 성능개선사업을 추진한다. 영구임대는 대전둔산3지구 등 8개단지 총 300호 규모로 추진되고 있으며 현재 종합공정률 40%로 진행 중이다. 11월말까지 전 단지 공사를 완료할 예정이다. 1만호 규모로 추진되는 매입임대는 현재 종합공정률 15%로 12월까지 공사가 완료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와 함
에너지공모전에서는 ‘에너지절감·저소음·정풍량 환풍기’를 출품한 힘펠(대표 김정환)이 장려상을 수상했다. 힘펠의 에너지절감·저소음·정풍량 환풍기인 ‘제로크 프라임(FZD-C90N)’은 욕실환기가전으로 세계 최초 10단 풍량제어를 구현했다. 저소음모드인 1~3단은 50~70CMH 풍량이며 표준모드인 4~7단은 80~110CMH 풍량을 공급한다. 쾌속모드인 8~9단은 120~130CMH 풍량을, 터보모드인 10단은 160CMH까지 풍량을 제공한다. 제로크 프라임은 정숙한 욕실공간을 위한 저소음 환기부터 습기와 냄새를 빠르게 제거해주는 쾌속환기까지 소비자의 니즈와 상황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하는 환풍기다. 1단 소음은 24dB이며 10단 소음도 도서관 또는 조용한 교실정도 수준인 47dB을 달성했다. 90CMH 풍량인 5단 소음은 29dB이며 기존 AC모터를 사용한 힘펠 제로크 모델이 같은 풍량에서 소음 37dB을 냈던 것에 비하면 8dB(22%)을 감소시킨 것이다. 내구성이 높은 BLDC모터를 적용해 에너지소비를 줄였다. 5단 기준으로 소비전력은 6W이며 한 달 전력요금으로 계산하면 930원이다. 이는 힘펠 제로크 모델의 소비전력을 94.5% 절감한 것으로 한 달
하나지엔씨(대표 박동일)는 ‘냉난방 수배관시스템 계산프로그램 Hyd-SAREK’으로 장려상을 수상했다. Hyd-SAREK은 정부R&D를 통해 국내 최초로 개발된 냉난방수배관 최적화프로그램으로 △냉난방 수배관의 펌프양정 최적화 △최적장비(복합밸브·기수이물질분리기·팽창탱크 등) 선정 △컨트롤밸브·복합밸브의 Authority 계산 △배관경 최적화 검토 △설계모델의 취약점(Index circuit) 확인 △팽창탱크 선정용 체적유량 계산 등이 가능하다. Hyd-SAREK은 CAD연계 Add-on 프로그램으로 모델링한 뒤 입력값을 기입하면 최적화 알고리즘에 따라 결과를 도출하는 프로세스로 진행된다. 냉난방 수배관 최적화 프로그램인 Hyd-SAREK 도입을 통해 시스템설계 및 설정의 밸런싱이 가능하며 최적화된 시스템 적용으로 초기투자비를 감소하는 효과가 있다. 또한 시스템 최적화에 따라 최대 30%의 냉난방에너지 절감효과가 있어 에너지절감, 온실가스 감축은 물론 투자비 회수기간을 단축할 수 있다. 하나지엔씨는 세계적인 기후변화 위기 속에서 에너지의 40%를 빌딩이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50%를 냉난방기기인 HVAC이 소모하는 만큼 이를 손쉽게 절감할 수 있는 소프
에너지공모전 우수상은 다담솔루션(대표 이금재)의 ‘친환경 다담건식온돌’이 차지했다. 다담건식온돌은 물, 시멘트 없는 친환경 건식자재로 층간소음 해결과 난방효율을 높이기 위해 개발된 고효율·친환경 온돌이다. 건식공법을 활용하기 때문에 공사기간을 20% 단축할 수 있으며 바닥곰팡이가 발생하지 않고 결로를 흡수하는 무독성 온돌로 새집증후군이 없다는 특징이 있다. 열효율이 기존 기술대비 2배 이상으로 난방비용을 낮추고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또한 수리가 용이해 가변성 장수명주택에 최적화돼있으며 경량화에 따라 습식공법대비 ㎡당 100kg의 하중을 경감할 수 있다. 전도충격은 시멘트바닥대비 1/3 수준으로 보행 시 관절 등 신체충격에 취약한 노인주택에 최적화된 솔루션이다. 다담건식온돌의 구조는 상부발열부로 △마그네슘보드 상판 △PP패널 및 방열판·온수관, 하부 단열부로 △마그네슘보드 하판 △다공질 흡음재 △뜬바닥 및 방진구 등으로 구성된다. 이와 같은 구조에 따라 발열량의 91%가 상부 발열부로 방출되며 하부 단열부로는 9%만 방출돼 열손실을 최소화한다. 이를 통해 신축주택 난방비 50% 이상 절감할 수 있으며 1만세대 기준으로 30년간 탄소배출량은 295.5Mt
에너지공모전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한성시스코(대표 박근식·박종문)는 ‘환수온도 AI모델 학습을 통한 에너지절감시스템’을 선보였다. 해당 시스템은 △외부환경조건 △세대 내 재실여부 △환수온도 △실내온도 △미세먼지 등을 감지해 사용자의 편의성과 에너지절감을 실현한다. 먼저 네트워크 기반 AI(Zips Air-NT)를 적용해 세대 내 입주자 사용기기 사용정보, 세대검침정보, 기계실 열공급 및 환수정보 등을 AI값 데이터학습에 의해 에너지관리를 수행한다. 또한 온디바이스(On-Device) 기반 AI(Zips Air-AI)를 통해 단지 내 별도 서버설치 없이 AI조절기에 학습알고리즘을 탑재해 사용자 편의성 및 에너지절감 솔루션을 제공한다. 이에 따라 세대 내·외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성능을 개선할 수 있으며 AI기반 상황인식형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어 사용자 편의성 및 에너지효율이 증대된다. 빅데이터 분석 기반 고장예측을 통한 생산성 향상도 강점이다. AI를 활용한 빅데이터 분석으로 고장을 예측함으로써 경제성이 향상된다. 이를 통해 시공 및 하자보수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고장예측을 통한 유지관리가 가능해 기기수명을
LH 에너지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이맥스시스템(대표 이종욱)은 ‘태양광·열 복합모듈(PVT)을 이용한 건물에너지 공급시스템’을 출품했다. PVT는 태양광(Photovoltaic)과 태양열(Solar Thermal)이 통합된 하나의 모듈에서 전기와 열을 동시에 생산하는 하이브리드시스템이다. 생산된 열은 급탕 및 난방용으로, 전기는 가전·설비동력으로 이용할 수 있어 효율적·경제적이다. 특히 전기와 열을 단일 패널에서 동시에 생산하기 때문에 동일한 설치면적에서 에너지생산량이 증가한다. 태양광·태양열·PVT 120㎡ 시스템의 연간에너지생산량을 각각 비교하면 차이가 확연히 나타난다. 비교실험결과 태양광시스템의 연간에너지생산량은 2만8,771kWh, 태양열시스템은 8만1,715kWh가 생산된다. 다만 태양열시스템은 펌프동력으로 4,161kWh가 소모돼 최종적으로 7만7,554kWh를 생산할 수 있다. 이에 비해 PVT는 전력 2만3,088kWh와 열 6만9,688kWh로 총 9만2,776kWh의 에너지를 생산한다. 펌프동력 3,463kWh를 감안하더라도 최종적으로 8만9,313kWh를 생산할 수 있어 동일 면적에서 태양광·태양열 단일시스템대비 효율적인 신재생에너지 활
한국토지주택공사(LH, 사장 변창흠)가 지난 7월1일부터 8월7일까지 공모한 ‘에너지 공모전’에서 이맥스시스템(대표 이종욱)의 ‘PVT시스템’이 대상으로 선정됐다. 시상식은 지난 10월28일 열렸다. 이번 시상식은 △에너지 공모전 △미래건축 특별설계 공모전 △옥외조명 공모전 △가구디자인 공모전 △슈퍼블록 특화공모전 △스토리 기반 지역 맞춤형 단지 특별공모전 등 LH가 공공주택의 발전과 혁신을 위해 마련한 여러 공모전들과 통합해 치러졌다. 시상식장 입구에는 6개 공모전 수상작들을 전시, 자세한 내용을 살펴볼 수 있도록 전시공간이 마련됐다. 국제사회가 파리기후협약에 의한 온실가스 저감목표를 설정한 가운데 우리나라도 건물부문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는 공동주택부문의 에너지절약을 강화할 필요성이 높다. 탈원전 등 정부 에너지전환 정책 및 미세먼지 문제대응을 위해 제로에너지주택에 대한 요소기술 및 에너지신사업모델 발굴이 시급한 상황이다. 에너지공모전은 온실가스 배출저감과 제로에너지건축을 위해 공동주택 에너지절감 및 신재생에너지 관련 우수기술 및 사업모델을 발굴하기 위해 기획됐다. 제로에너지주택 및 도시에 적용가능한 에너지 혁신기술 및 에너지신사업 모델발굴을 통해 LH 그
지난 4월 기계설비법이 시행되고 관련산업은 새로운 법제도에 대응하기 위한 준비에 분주하다. 기계설비법에 따라 전국에 있는 일정규모 이상의 건축물은 기계설비 유지관리자를 선임해야 하고 기계설비 성능점검을 위한 새로운 업종이 탄생하고 있다. 이러한 유지관리자 선임 및 성능점검업은 기존 산업생태계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기계설비법 시행 후 1년의 유예기간을 두고 관련된 산·학·연의 고민과 준비를 거쳐 2021년 4월부터 단계적으로 시행될 예정이다. 기계설비법의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기계설비 기술기준(안)’과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안)’ 제정을 위한 연구용역을 발주했으며 대한기계설비산업연구원이 관련 기준안을 제정하고 있다. 기계설비연구원은 초안 작성 후 보완사항을 수정하고 있는 단계로 알려져 있다. 기계설비연구원의 한 관계자는 “이번 ‘기계설비 기술기준(안)’과 ‘기계설비 유지관리기준(안)’은 현장 실무자와 관리·감독기관의 건축물 기계설비에 대한 효과적인 의사소통 채널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이번 기준안은 기기의 유지관리를 위한 중요 체크리스트 및 종합검토의견으로 구성돼 새로운 기술이 아닌 시스템운영 및 관리·감독에 대한 최적화에 초점이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그린뉴딜 대표사업인 친환경 수열에너지 보급을 확산하고 조기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수열에너지사업지원단을 구성, 9월2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의는 코로나19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를 고려해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수열 조기안착 목표지난해 하천수가 수열에너지에 편입됨에 따라 관련 시범사업·클러스터 조성·기술개발이 포함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 중장기로드맵이 발표됐다. 이에 따라 초기단계인 수열사업을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육성하고 조기안착을 지원하기 위해 산·학·공공의 전문가로 구성된 지원단 구성 및 운영의 필요성이 높아졌다. 수열사업지원단은 에너지, 수처리, 기계·설비, 전기·통신, 건축 등 관련분야의 전문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산업계, 학계, 공공기관 전문가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산업계는 냉동공조설비분야와 전기·통신제어분야의 전문기업인 △신성엔지니어링 △후로스 △디엠테크 △지엔원에너지 △대한공조 등이 참여했다. 학계에서는 △윤린 한밭대 교수 △이호성 고려대 교수 △김한승 명지대 교수 △남유진 부산대 교수 등 히트펌프와 수처리분야 전문교수들이 참여해 관련분야 자문을 맡았다. 공공기관은 한국수자원공사를 중심으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KIER)의 ‘저탄소 에너지효율화기술 기반 에너지공유 커뮤니티 구축 기술개발연구단(이하 연구단)’이 기존건물 에너지절감을 위한 기술패키지를 실증할 단지로 시흥시 스마트시티 시범구역 내 시흥ABC행복학습타운, 신현동 주민센터를 확정하고 설계에 착수했다. 사업단은 신축건물 제로에너지·에너지공유기술 실증단지로 부산 에코델타시티(EDC) 내 스마트빌리지를 확정하고 지난 7월 착공한 데 이어 기존건물 실증단지를 확정함으로써 과제사업 착수 1년여 만에 실증사업을 본격화했다. 370억여원 규모 국토부 최대 실증R&D에너지공유 커뮤니티는 신축·기존건축물을 단지단위로 구성해 제로에너지·고효율화하고 에너지를 상호 공유함으로써 건물부문 온실가스를 획기적으로 감축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추진된 과제사업이다. 국가 건물부문 온실가스 감축 및 건축물에너지 절감을 위해 신축·기존건축물을 대상으로 저탄소·에너지효율화기술 및 에너지공유플랫폼 기술 등을 적용해 최적에너지공유 커뮤니티를 구축하고 보급모델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지난 2019년 5월 연구사업에 착수해 2023년 12월까지 56개월간 정부출연금 280억원, 민간출연금 90억6,700만원 등 총 37
환기장치시장의 기술융복합이 활발해지고 있지만 인증체계가 이를 따라오지 못하면서 중소 혁신기업들의 경영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기술발달 및 산업다각화·다변화에 따라 기술융복합이 활발해지면서 이러한 추세를 4차 산업혁명의 특징으로 규정하고 있다. 환기장치업계에서도 환기성능, 열회수효율 등을 향상시키는 기본적인 기술개발 노력에 더해 공기청정, 냉방, 제습 등 기능을 추가하며 실내공기질 종합설비·시스템으로 발전하고 있다. 올해는 긴 장마와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글로벌 산업시설 가동률이 낮아지면서 국민들의 관심이 미세먼지에서 다소 멀어졌지만 지난해까지만해도 특별법이 제정될 정도로 시급한 현안이었다. 이에 따라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은 환기장치에 클린룸 등 산업시설에서 주로 사용하던 헤파필터를 적용해 미세먼지 제거성능을 확보하고 있다. 또한 발주처·건설사에서 지속적으로 건물·주택 내 설비공간 최소화를 요구함에 따라 환기장치도 냉방·제습기능을 탑재, 실내쾌적성을 종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콤팩트설비로 발전하고 있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라 감염예방을 위한 실내환기가 강조되면서 광플라즈마, UV LED 등 살균기술을 적용한 환기장치 등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한국폴리우레탄산업협회가 지난 6월 오영환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이 대표발의한 ‘건축법 일부개정법률안’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발의안은 지난 4월 발생한 경기도 이천시 한익스프레스 물류창고 화재를 계기로 공장·창고 및 다중이용시설 등에 사용하는 △건축마감재 △단열재 △복합자재의 심재 등을 준불연재료 이상의 성능이 있는 것으로 적용토록 했다. 오영환 의원은 “그간 건축공사현장에서 화재로 인한 많은 사상자가 발생한 주된 원인은 공사기간 단축, 시공편리성, 건축비용 절감을 위해 화재에 매우 취약한 우레탄폼과 샌드위치패널을 단열재 등으로 광범위하게 사용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이에 따라 공장·창고·다중이용시설에 준불연재를 사용토록 하고 위반 시 처벌함으로써 건설현장 근로자와 시설을 이용하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를 보호하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발의안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먼저 건축법 제52조(건축물의 마감재료) 제3항을 신설해 준불연재료 이상의 내·외부 마감재료 및 단열재를 사용해야 하는 시설을 공장·창고·다중이용시설로 특정했다. 또한 제52조의 5(가연성 복합자재의 사용제한)를 신설, 공장·창고·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준불연재료 이상 난연성능을 갖춘 복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건축법에 따라 매년 실시하는 건축안전모니터링의 지난해 사업결과 및 올해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사업결과 내단열재 적합률은 95.7%로 양호했지만 외단열재 적합률이 78%로 나타나 여전히 저조했다. 건축안전모니터링은 현장점검을 통해 건축자재의 시공상태 및 품질상태를 확인해 불량자재의 제조 및 유통을 사전차단하고 현장을 불시점검해 부실시공현장의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실시된다. 2019년 7월부터 2020년 7월까지 1년간 실시된 ‘2019년도 제5차 건축안전모니터링’ 결과 내부단열재 적합률은 95.7% 외부단열재 단열·난연성능 적합률은 78.0%로 나타났다. 이는 내단열재의 경우 연소성만 평가하고 난연성능은 규제하지 않기 때문에 단열성능만을 점검하는 반면 외단열재는 단열·난연성능을 모두 평가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내단열재는 건설현장 21개소, 제조업체 49개소를 점검했다. 건설현장 점검결과 △XPS 8건 중 7건(87.5%) △EPS 7건 중 5건(71.4%) △PU 4건 중 4건(100%) △PF 2건 중 2건(100%) 등으로 총 21건 중 18건(85.7%)가 적합했다. 제조·유통업체 점검결과는 모든 단열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