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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⑫ 기계설비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기계설비분야의 설비와 시공분야 모두 2019년은 큰 변화가 없던 무난한 해로 인식되고 있다. 기계설비분야 설계비가 낮게 책정돼 제값을 못받는다는 점도 큰 자극이 되지는 못했다. 

올해는 시장의 큰 외부적 충격보다는 기계설비법 시행으로 인한 기계설비인의 권익확대, 설계비 정상화 등에 대한 기대가 더 크다. 기계설비가 차지하는 중요성이 인식되면서 제값 받고 설계하자는 분위기도 조성되고 있다.

반면 코로나19로 인한 악영향이 올 하반기에 어떻게 다가올지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설계업계가 시공업계보다 더 빠르게 경제여파를 체감할 것이 예상되기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한다는 것이 업계의 의견이다.

우원엠앤이는 2019년 91억8,100만원 매출을 기록해 전년과 큰 차이는 없었지만 영업이익이 32.5% 상승했다.

우원엠앤이의 관계자는 “2019년은 평년과 비슷한 해로 민간수요는 있었으나 공공부문의 수요가 줄어 영업이익만 늘고 큰 변동은 없었다”라며 “올해는 코로나로 인한 파장이 하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일엠이씨는 지난해 매출 120억8,900만원으로 4.5% 상승했으며 영업이익은 24.4%, 당기순이익은 18.4% 하락했다.

한일엠이씨의 관계자는 “지난해는 큰 변동이 느껴지지 않은 해였다”라며 “신뢰성테스트 등 신사업에 투자한 부분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 감소를 낳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는 주거시장이 많이 줄고 IT분야가 늘어날 전망”이라며 “특히 데이터센터 설계가 지난해에 비해 2배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삼신설계는 2019년 매출 21억9,000만원으로 전년대비 3.9%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서며 올해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내고 있다.

삼신설계의 관계자는 “선진국으로 다가갈수록 정부의 예산이 건설보다는 복지부문에 투입되는 경향이 있어 올해 건설경기가 좋아질 것 같지는 않다”라며 “최근 몇 년간은 힘든 시기였는데 지난해 거의 회복했으니 2020년에는 성장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융도엔지니어링은 지난해 108억2,100만원 매출을 기록하며 28.1% 큰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22.5%, 당기순이익은 2.3% 상승하는 성과를 보였다.

융도엔지니어링의 관계자는 “지난해 광역급행철도, 지하철연장선 등 철도분야 매출이 크게 상승했다”라며 “올해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민간사업이 지연되고 있어 하반기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원이엔지의 지난해 매출액은 22억9,100만원으로 전년대비 23.0%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63.7%, 43.5%씩 상승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신원이엔지의 관계자는 “설계시장이 건축의 하도급이다보니 제값을 받지 못해 어려운 업체들이 많았다”라며 “올해는 기계설비법이 발효되고 지자체의 기계설비분야 별도발주가 늘고있어 분위기 전환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정도설비의 2019년 매출액은 2,271억6,300만원으로 전년대비 28.0% 크게 성장했다. 또한 영업이익은 54억9,000만원으로 47.9%, 당기순이익은 28.7%씩 높은 성과를 기록했다.

정도설비의 관계자는 “지난해 이케아, 삼성전자 사무동, 여의도 파크원 등 대규모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 매출상승에 영향을 미쳤다”라며 “또한 공사규모가 컸다는 점, 공사 중간에 설비변경이 적었다는 점도 이익률을 높이는 데 일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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