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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경기침체로 ‘매출 하락’…코로나 여파 남았다①

냉난방공조·녹색건축 실적 ‘하락세’
신축축소·저가경쟁 속 업계 울상
‘포스트 코로나19’ 호재·악재 촉각


건설업계 일감이 몇 년째 해마다 줄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 역시 대부분 타격을 받았다. 일부 사회적 이슈에 특수를 누린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어렵다는 인식이 많았다.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업계는 대부분 건설후방산업이어서 수주 후 6개월~1년 후 매출로 집계돼 2018~2019년 인허가, 착공물량을 함께 볼 필요가 있다.

전년대비 2018년 건축 인허가면적은 6.2%, 착공은 5.8% 감소했다. 주거용건물은 허가(-18.5%), 착공(-21.2%) 모두 감소했고 특히 아파트 허가면적이 21.6% 큰 폭으로 줄었다.

상업용건물 역시 허가(-6.4%), 착공(-5.3%) 모두 감소했다. 특히 업무시설의 감소폭이 –11.2%로 가장 컸다.

고부가가치 건축·설계·설비가 적용되는 30층 이상 고층건축물도 허가면적은 전년대비 17.6% 줄었으며 특히 수도권에서 25.0% 크게 감소했다.

2019년은 감속폭이 더욱 크다. 전년대비 건축허가 면적은 10.1% 감소, 착공은 9.8% 감소했다. 주거용 허가면적은 8.4%, 착공면적은 14.8% 각각 감소했으며 상업용 역시 허가면적 15.7%, 착공면적 20.1%로 크게 감소했다.

지난해 상반기만 해도 전년대비 인허가 14.9%, 착공 10.0%가 줄었다. 아파트 역시 인허가면적 8.7% 감소를 기록했으며 상업용은 22.4%, 30층 이상 건축물은 19.0%나 줄었다.

시장규모의 큰 비중을 차지하는 신축시장의 하락세가 지속되며 시장이 줄어드는 반면 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어 업계마다 수심이 깊다.

특히 업계는 올해 국제사회를 덮친 코로나19 여파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현재로서는 코로나19 사태로 프로젝트가 지연돼 타격이 예상된다. 발주처, 건설사들은 글로벌 경기를 살피느라 신규투자를 꺼리는 분위기가 강하다. 기존 예정됐던 프로젝트는 계획대로 진행된다고는 하지만 사회적 거리두기로 미팅이 제한되며 절차가 지연돼 수개월씩 공백이 발생하고 있다.

사태종식 이후인 ‘포스트 코로나19’ 사회에서 연기된 프로젝트가 다수 개시되거나 바이오·클린룸 등 유관산업이 성장하면 관련업종에 호재가 될 수 있다. 그러나 반대로 침체된 경기가 이어지거나 완만히 회복될 경우 당분간 반등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우려도 있다.

이번 기획에서는 각 업계별로 지난 2019년 실적을 살펴보고 지표개선·악화 요인을 분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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