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용부터 상업용, 산업용까지 다양한 공조 라인업을 구축해 국내 에어컨업계 3위를 공고히 하고 있는 캐리어에어컨(회장 강성희)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인버터 제어기술을 바탕으로 에너지 고효율기기를 제조 및 보급하고 있다. BIS(Building Intelligent Solution) 전문기업으로서 빌딩의 맞춤형 에너지절감을 실현하는 인텔리전트 빌딩 솔루션을 국내에 도입했다. 고온수(80℃) 히트펌프 보일러 누적판매 1위 기업으로서 소비자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소용량~한랭지까지 라인업 구축 캐리어는 2014년 초 흡수식 냉온수기 개보수 현장인 의왕 시티병원에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인 ‘USX 2시리즈’를 처음 설치해 운전비용을 크게 절감했다. 이후 국내 시장에서 공기열 히트펌프 칠러 보급에 본격적으로 나섰다. 현재 히트펌프 칠러는 △MHC 시리즈 △USX 2 시리즈 △USX Edge 시리즈 등으로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다양한 국내 현장에 적용하고 있다. 소용량 현장에 MHC 시리즈가, 한냉지 현장에 USX Edge 시리즈가 최적으로 평가받고 있다. 최근 평택 OO공장에 공기열원 히트펌프 칠러 USX 2시리즈를 18대 설치했다. 이는 캐리어의 국내 USX 설치 현
최근 국민들의 주거환경에 대한 관심과 기대치가 높아지면서 층간소음을 비롯한 각종 소음, 실내공기질, 결로, 누수 등 생활 속에서 발생하는 주거환경 관련민원이 급증하고 있다. 주거용 건축물과 관련된 다양한 법적 기준이 꾸준히 강화되면서 신축건물의 경우 상당한 개선이 이뤄지고 있다. 그러나 기축·노후건물의 경우 이와 같은 법 테두리의 사각지대에 머물러있는 것이 사실이다. 게다가 신축·기축 주거건물의 성능을 개선하더라도 구조적·경제적 측면에서 적용에 한계가 있다. 적용이 용이한 관련 기술개발 및 제도적 뒷받침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생활밀착형 문제 등의 주거생활 개선’을 주요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지난 2015년 주택종합계획 중점추진과제로 아파트 하자분쟁 저감대책 마련을 추진하는 한편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 중 ‘안전한 대한민국’의 실천방안으로 ‘층간소음·미세먼지 등 생활불편 해소’를 제시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주거복지 구현을 위한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기술개발 연구단’을 출범시키고 △소음저감 △실내공기질 향상 △결로방지 △누수방지 등 4개 세부과제에서 관련 내용을 연구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아파트가 전체 주거형태의 60% 이상을 차지하고
2000년대 들어 층간소음 등 문제가 사회문제로 대두됐다. 입주자·시공사 간 법적분쟁을 비롯해 입주자 간 강력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며 소음저감 기준이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는 지금도 아직 곳곳에서 소음으로 고통받는다는 내용의 보도를 쉽게 접할 수 있다.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기술개발 연구단(단장 송승영)의 1세부에서 소음저감 기술개발을 주도하는 김경우 국민생활연구본부 연구위원을 만나 진행상황을 들었다. ■ 주거소음의 심각성은 2004~2005년부터 건축물의 슬래브 두께기준을 계속 강화했다. 바닥충격음 등이 두께에 영향을 받기 때문에 가장 손쉽게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과거 100~120mm였지만 최근에는 210mm까지 강화돼 60~70% 성능이 개선됐다. 그러나 시장에서 즉각 체감하기는 어렵다. 새로운 기준이 적용되더라도 입주까지 시간이 필요하고 그 이전에 지어진 건축물은 제외되기 때문이다. 또한 경제적 이유로 제한되기도 하는데 건설사는 비용을 고려해 과거의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 수준에서 기준을 수용하기 때문에 소음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다. 작은 소리라도 일정수준 이상의 소음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 불쾌감을 준다. ■ 연구개발의
대림산업(대표 박상신)은 대림그룹 계열사로 아파트 건설, 도로사업 등의 종합건설사업과 나프타 분해, 합성수지, PVC 제품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전문회사다. 그 중 스마트에코팀은 기술개발원에 속해 단열·기계설비·음환경·신재생에너지 등 건축물의 에너지절감과 품질향상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이번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성능향상 연구단에서 1세부인 소음저감관련 자재개발을 연구하고 있는 구본수 대림산업 스마트에코팀 차장을 만나 내용을 들어봤다. ■ 연구단에서의 역할은 이번 연구과제는 크게 보면 신축, 기축의 모든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연구사업이다. 대림산업이 1세부에서 맡은 부분은 기존주택이다. 15~20년 된 아파트를 리모델링하는 경우 뼈대만 남기고 도배, 바닥재 등을 모두 철거한 뒤 다 재시공한다. 이 때 기존 공동주택 환경보다 향상된 환경을 구현하기 위해 소음진동을 저감하는 것이다. 기존보다 층간소음·공조소음을 저감하는 공법을 연구한다. ■ 연구과정에서 난제는 기존주택의 층간소음 저감에서 어려운 점은 슬래브 두께가 얇고 층고가 낮다는 점이다. 현행은 신축의 경우 슬라브 두께가 210mm지만 노후주택은 110~130mm밖에 되지 않아 바닥충격 전달음이 심하다. 게다
만성적인 미세먼지가 국민들을 괴롭히는 상황이 지속되면서 실내공기질은 주택성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요소가 됐다.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기술개발 연구단’에서는 2세부과제로 실내공기질 향상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2세부 책임을 맡아 공기질 향상과 에너지절감을 절충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추구하고 있다는 이윤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을 만나 개발내용을 들었다. ■ 실내공기질 향상방안은 해결방법은 크게 3가지다. 먼저 오염원 제어다. 친환경 건축자재 등의 사용이 해당되는데 환경부의 건축자재 오염물질 방출량 기준이 10여년 전 시행됐기 때문에 안착된 측면이 있다. 다만 오염원 중 실내발생 미세먼지와 곰팡이 등 미생물은 다뤄지지 않고 있다. 당장은 미세먼지 위주지만 이후에는 미생물·바이러스·세균 제어기술이 필요하다. 2세부에서는 곰팡이 피해진단 기법 및 평가지표와 복구·개선방안을 다룬다. 둘째는 환기제어다. 당장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은 미세먼지 차폐다. 필터를 주로 사용하는데 연구단에서 성능표준을 만든 바 있다. 또한 조리 시 발생하는 미세먼지 제거를 위해 레인지후드 성능을 제도화시키고자 한다. 셋째는 오염물질 직접제거다. 공기청정기, 식재 등이 있을 수
휴테코(대표 김재웅)는 플라스틱·철물 창호생산기업으로 하이브리드형 창호·환기설비시스템을 개발 및 생산하고 있다. 김학겸 연구소장은 40년 창호·환기설비업계 경력을 바탕으로 한국건설기술연구소와 협력해 환기를 창호시스템에 접목했다. 이에 따라 실내공기질 향상을 연구하는 이번 공동주택 성능향상 연구단 2세부에 자연스럽게 포함됐다. 김학겸 휴테코 연구소장을 만나 개발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 휴테코는 어떤 기업인가 휴테코의 모기업은 승일실업이며 그룹사로 건일산업이 있다. 승일실업은 전국 아파트 난간을 제조·판매·시공하는 회사로 브랜드제품인 슈퍼레일의 전국 시장점유율이 68%에 달한다. 건일산업은 LG 1호 창호 대리점으로 40년 역사를 갖고 있다. 휴테코는 8가지 제품을 생산한다. 그 중 완제품으로 생산하는 것은 창호부착형 하이브리드 환기장치다. 창호공사를 병행하며 시스템창, 슬라이딩창에 삽입되는 하이브리드 장치다. 환경부 녹색기술인증을 받았으며 '녹색건축인증 기준', '공동주택 성능등급기준'의 단위세대 환기성능 1등급에 해당한다. 또한 습도알람센서를 생산하는데 창호주변에 설치해 습도가 일정 수준 이상이 되면 알람을 발생시켜 환기할 수 있게 한다. 이와 함
LG하우시스(대표 민경집) 창호프로파일기술팀은 △금형기술 개발 △창호제품 기술혁신지원 △창호품질개선 △KOLAS 창호성능시험소 운영 등을 맡고 있다. 연구단에서는 3세부에서 결로방지 성능향상을 위한 창호의 단열보강·구조개선아이디어 도출 및 목업(Mock-up)시험검증을 거쳐 최적안의 제품설계 및 개발을 맡았다. LG하우시스는 시제품 개발을 위해 ‘공동주택 결로방지를 위한 설계기준’의 지역Ⅰ TDR* 기준을 만족하고 ‘에너지절약형 친환경주택의 건설기준’의 중부1 지역 열관류율을 동시에 만족하는 대안 중 비용대비 효율이 좋은 안을 선택했다. 특히 기준만족이 가장 어려운 유리모서리의 경우 아르곤 충진보다 로이코팅이, 단일로이코팅 시 내창보다 외창이 효과적이라는 결론이 도출됐다. 또한 간봉을 알루미늄 대신 TPS**로 적용 시 TDR이 13% 개선됐으며 창짝과 유리가 오버랩되는 높이를 기존보다 5mm연장할 경우는 18%의 개선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발된 ‘결로방지 성능향상을 위한 복층유리 이중창’은 오버랩 높이 19mm, 복층유리의 외창 로이코팅·아르곤충진, TPS간봉 등으로 사양이 설정돼 열관류율 0.888W/㎡K, 유리모서리 TDR 0.21 성능이 도출
공동주택의 결로현상은 설계·시공단계에서 면밀한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에 예방이 어렵다. 또한 발생 후 복구·개선이 힘들뿐만 아니라 재발 가능성이 높고 곰팡이 등 2차 피해를 동반해 재실자가 만성적으로 고통받게 된다.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성능향상 연구단은 이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제도·기술·자재 등 다방면으로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3세부 책임자이자 연구단 총괄을 맡고 있는 송승영 이화여대 교수를 만나 결로방지 기술을 들었다. ■ 3세부과제의 구성은 결로부문을 담당하는 3세부는 △설계기준 및 평가표준 △설계시공 가이드라인 △평가·측정 소프트웨어 개발 △요소기술 개발 및 실증 △전체를 종합하는 개발기술 통합 보급시스템 등 5가지 세세부로 나뉜다. 먼저 2014년 6월 시행된 ‘공동주택 결로방지를 위한 설계기준’을 개선한다. 90% 이상의 생활환경 조건에서 결로를 방지할 수 있는 기준을 마련하고 단열·환기·제습 등 부위별 적정 평가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다. 또한 현장진단법 및 해석법에 의한 KS기준을 마련한다. 설계기준 상에는 측정, 시뮬레이션 두 방법을 모두 허용하고 있는데 시뮬레이션을 하려면 부위별 모델링, 경계조건 및 계산조건, 평가방법이 제시돼야 한다.
건축물의 결로발생을 제어하는 방법은 2가지다. 단열라인의 열교를 차단하거나 실내습도를 낮추는 방법이다. 멜템(대표 이부규)은 정풍량 욕실팬 및 EC루프팬을 생산하는 전문회사로 이번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성능향상 연구단에서 3세부에 참여하고 있다. 결로취약부위 솔루션패키지 중 하나로 실내습기를 제거함으로써 노점온도를 낮추는 중앙집중식 통합배기팬의 적용성을 연구하고 있다. 다른 환기시스템과 달리 주방·욕실배기가 결로에 중요한 이유는 실내에서 습도를 높이는 주요 장소에서 습기발생 즉시 제거함으로써 결로발생을 예방하고 가능성을 낮추기 때문이다. 멜템은 2004년 설립돼 △욕실용 배기장치 특허 △음압이용 옥탑 집중식 통합배기시스템 특허 △기술혁신 중소기업 인증 등을 보유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이번 연구과제에서는 실내 결로발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방·욕실습기를 중앙집중방식을 이용함으로써 실내 결로를 저감하기 위한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멜템은 LH와 함께 신축 및 기축리모델링사업에 대한 연구에 참여한다. 이번에 적용되는 제품은 배기장치의 작동소음 및 배기성능을 개선하기 위해 실내구동장치를 없애고 배기구의 말단성능이 높은 중앙집중방식의 통합배기팬으로 LH 경남혁신
공동주택에서 누수문제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최근 입주한 재개발단지에서도 심심치 않게 지하주차장 누수 등이 발생하고 있다. 공동주택 생활밀착형 성능향상 연구단의 4세부는 이와 같은 누수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제도, 설계·진단·평가방법, 자재·시공기술 등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단에서 4세부 책임을 맡고 있는 오상근 서울과기대 건축학부 교수를 만나 연구의 비전을 들어 봤다. ■ 국내 누수방지 실태는 국내 건축물에서 누수 보수비용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른다. 주택분야만 보더라도 누수에 따른 경제손실이 매년 수백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누수예방을 위한 다양한 방수재료, 기술이 적용되고 있지만 주거건물의 지하의 유도배수(지하수 방수시스템의 일종) 적용현장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누수문제가 사회적 논란이 된다. 누수문제의 완벽한 해결을 위해서는 총체적이고 완전한 방수기술의 연구개발 및 실용화가 절실하다. 이에 따라 누수예방 및 품질·평가관리 시스템 개발을 통한 환경변화 대응과 성능중심의 공동주택 지하구조물의 최적 방수선정을 위한 기술제시 등이 필요하다. ■ 연구개발 내용은 4세부는 △지하구조물 표준 방수설계 및 법·제도개선 △최적 방수공법 선정평가 및 누수진단 체계
BK방수방식연구소(소장 송제영)는 서울과기대 방수기술연구센터 출신 학생들이 뜻을 모아 2000년 설립한 연구소로 방수기술의 연구개발 및 보급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연구분야는 각종 방수재료 및 공법연구, 최적 방수설계 및 유지관리, KS표준의 제·개정지원, 누수진단·보수기술 정립 등이다. 현재까지 약 250여건의 성능평가·분석을 진행했고 연간 60여건의 시험성적서, 10여건의 성능평가보고서 발급을 지원하고 있다. LH, 한국전력 등 공기업을 비롯해 설계사, 민간건설사, 감리단 등 의뢰로 기술검토 및 자문도 진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생활밀착형 공동주택 성능향상 기술개발 연구단’의 4세부에 속해 △최적 방수공법선정 표준평가기법 및 평가체계 개발 △공동주택 지하구조물 표준누수진단 전문매뉴얼 개발을 맡고 있다. 방수공법 평가기법·체계 구축 최근 건축물은 갈수록 고층화·대형화되고 있으며 지하공간의 활용성이 커지면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하구조물은 항상 빗물의 영향과 구조물의 진동 및 오염수에 의한 화학적 침식 등 복합열화환경노출돼 있다. 이에 따라 방수재료, 공법선정 시 기존 일반물성에 의존한 방수개념으로만 접근할 경우 건축물의 장기적인 성능확보에 어려움이 따른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박상우)는 6월8일 LH오리사옥에서 LH, 부산대, 지열전문기업 및 민간건설사 등 관련 전문가들과 함께 ‘공동주택 지열에너지 적용을 위한 전문가 자문회의’를 개최했다. 국내 주택시장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2025년 제로에너지주택 달성을 위해 다양한 신재생에너지의 적용 검토가 필요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신재생에너지인 지열은 냉난방이 가능해 건축물의 적용성은 높지만 공동주택에 적용사례가 적다. 이번 회의는 지열을 공동주택에 적용했을 때 예상되는 문제점을 검토하고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회의에는 △고영민 LH 주택시설처 차장 △박용부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 △박영호 주택시설처 과장 △남유진 부산대 건축공학과 교수 △정민호 대림산업 차장 △박성구 지오테크 대표 △민경천 코텍엔지니어링 부사장 △최명덕 신성엔지니어링 본부장 △김한영 신성엔지니어링 수석연구원 △정대규 신성엔지니어링 팀장 등이 참석해 지열의 공동주택 적용사례와 문제점, 해결방안 등을 논의했다. 본격적인 회의에 앞서 남유진 교수가 공동주택 지열에너지 적용 사례에 대한 브리핑을 했다. 지열은 국가에너지안보 강화 및 국내 신재생에너지 보급목표 달성을 위한
대도심의 에너지·환경변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대도시 에너지수요의 폭발적증가에 대한 해결책을 마련하기 위해 냉난방, 전력, 가스, CO₂ 환경변수를 종합적으로 아우를 수 있는 복합 에너지수요관리 솔루션 개발 및 보급모델 발굴이 시급한 실정이다.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8년 브랜드과제로 진행되는 ‘Smart Zero Energy City’는 이러한 사회적 요구 및 정책·기술적 에너지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IoT·빅데이터·AI를 기반으로 미활용 및 신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다양한 분산자원들에 대한 도시단위 통합운영시스템인 Smart ZEC프로젝트를 살펴보고 시사점을 조명해본다. 양방향 에너지거래 신시장 창출 최근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스마트시티는 도시지능화에 집중돼 있어 에너지분야 개발이 매우 미흡한 실정이다. 국내에서는 진천, 세종 5-1지구, 경기도 등 여러 지자체에서 친환경에너지타운, 제로에너지타운 등 지역단위 수요관리 모델이 개발, 보급되고 있다. 스마트 제로에너지시티 구축을 위해서는 제공하고자하는 에너지 서비스를 고려한 에너지 네트워크 설계·시공(인프라)과 통합관리시스템 운영을 위한 플랫폼이 설계돼야 한다. Navigant Res
‘Smart Zero Energy City’ 프로젝트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이 지난해 기획한 12개 브랜드과제 중 하나다. 브랜드과제는 상호연계성이 있는 세부과제 3~6개를 통합형 과제로 묶어서 연차별로 진행시킴으로써 전체적인 R&D 성과를 극대화시키는 프로그램이다. 과제를 하나하나씩 진행하면 연결성이 떨어지고 정책변화 등에 따라 후속과제가 어려워질 수 있지만 브랜드과제로 묶어 놓으면 안정성 있게 큰 분야를 통합해서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번 Smart ZEC 과제는 총 6개의 세부과제로 기획됐다. 올해 3개 과제를 출범하고 나머지 3개는 내년과 후년에 연차별로 진행시킬 예정이다. 대형 프로젝트이기에 한 번에 6개를 동시 진행하면 큰 비용이 단기간에 소요되는 문제도 있고 선행기술 연구를 마쳐야 후행과제를 진행시킬 수 있기에 나눠 진행한다. 과제를 기획하고 총괄하고 있는 원장묵 에너지기술평가원 수요관리PD를 만나 Smart ZEC의 차별성과 향후 기대효과를 들어봤다. ■ 기존 도시단위 과제와 차이점은 국토부에서 진행하는 스마트시티가 있고 산업부에서 추진하는 스마트에너지시티가 있다. 이번 과제는 스마트에너지시티 안에서 수요관리 부분만 떼어서 연구를
Smart Zero Energy City 사업의 1세부과제인 ‘마이크로 열 네트워크 기술개발’에서는 기존 중대형 열배관망과 연결되지 않은 독립된 지역의 여러 곳에 분산 설치돼있는 열에너지 설비를 효율적으로 이용하기 위한 기술을 개발한다. 즉 열에너지의 생산자이면서 소비자인 열에너지 프로슈머(prosumer)들과 소비자들 사이에 소규모 열배관망을 구축하고 이를 통해 양방향 열에너지 거래가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축, 운용하는 기술이다. 이번 과제는 진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구축하고 현재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으로 참여, 연구를 주도한다. 공항시설관리가 주요 참여기업으로써 실증단지 수정 구축 및 운용에 깊이 관여할 것이며 에너지 계량기기에 대한 기술개발과 제작 전문기업인 위지트에너지가 신뢰성 있는 열량계 개발과 네트워크 관제 기술개발을 담당할 예정이다. 연세대학교의 친환경건축연구센터에서는 실시간 열에너지 수요예측 및 공급량 평가기술 개발 등을 통해 신뢰성 있는 열거래가 가능하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개인간 열거래로 스마트시티 구현 앞장 국내에서는 아직 제도화돼 있지 않지만 머지않은 시기에 열에너지를 포함한 에너지의 개인간 거래가 이뤄질
현재 지역난방시스템은 화석연료 중심의 고온 열공급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역난방시스템의 핵심기술은 가스복합을 이용한 열병합발전소인데 에너지효율성이나 대기오염물질 배출 측면에서 일반적인 발전 및 난방방식에 비해 많은 장점이 있다. 하지만 최근 환경문제의 중요성이 강조되고 분산형 열원기술과 IC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친환경 열원과 중·저열원을 이용하는 분산형 열네트워크, 소위 4세대 지역난방의 필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다. 특히 향후 2025년부터 신규건물 제로에너지하우스가 의무화되는 등 기존의 고온 열수요보다는 중·저열원 열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이를 위한 cascade 열공급 방식의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번 ‘Smart ZEC’의 제2세부과제인 ‘Cascade 열활용 지역냉난방 최적화 기술개발’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과제의 목표는 열수요에 따라 최적의 열생산 기술을 캐스케이드(cascade) 방식으로 운영함으로써 열네트워크 전체의 에너지효율을 제고하는 것이다. 또한 서울에너지공사는 ‘Smart ZEC’ 과제 전체의 주관기관으로서 총괄연구전략을 수립, 구체화하고 단위사업의 통합적 연계 운영을 위한 기술개발 및 운영관리를 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