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히트펌프시장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히트펌프얼라이언스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사단법인이다. 히트펌프산업을 발전시키는데 기여하기 위해 세미나 등 다양할 활동을 펼치고 있다. 히트펌프얼라이언스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김민수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를 만나 히트펌프시장 동향 및 발전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 글로벌 히트펌프시장 동향을 평가한다면2023년 12월14일 제28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8)의 최종합의문이 발표됐다. ‘화석연료로부터의 전환(transition away from fossil fuel)’이라는 문구를 바탕으로 2015년 파리기후협정의 기조를 유지한 것으로 보이며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전 지구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글로벌 히트펌프시장은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화석연료 소비를 감축하는 세계적 추세를 고려했을 때 온실가스 감축의 핵심수단으로써 히트펌프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미국의 경우 IRA 시행에 따른 주택 전기히트펌프 설치 투자를 확대했으며 EU에서는 회원국의 재생에너지 냉난방비중을 매년 1.1% 확대하도록 의무화(Fir for 55 Pakage)하고 2027년까지 주택 히트펌프 보급율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데이터센터(DC)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르며 수많은 기업들이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다. 투자사, 시행사, 운영사, 건설사, 장비사 등 DC산업 전 밸류체인에 걸쳐 분야별 플레이어집단 규모가 부피를 키우고 있다. 시장에서는 수요증가에 비해 공급증가가 더 빠르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으며 밸류체인 단계별 플레이어의 경쟁 격화에 더해 불투명한 행정절차, 미흡한 정책‧제도적 한계에 따라 투자수요가 위축되며 사업성이 급격히 악화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생성형AI가 촉발한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DC에 대한 수요와 같이 기존 예상을 뛰어넘는 수준의 데이터수요가 발생할 것이므로 DC시장 성장잠재력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전망도 존재한다. 최근 산업 전 영역의 디지털전환, AI 도입이 화두가 된 상황이다. 탄소중립산업 조차 기술적 혁신 없이는 목표달성이 불투명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AI 도입을 통한 해법을 모색하려는 R&D가 활발하다. 이러한 산업계의 활동을 지원하기 위한 핵심인프라로서 DC산업이 떠오르고 있지만 관련시장 불확실성은 높아지고 있다. 2024년 새
전 세계는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지구온난화지수(GWP)가 높은 HFC의 단계적인 감축과 Low GWP냉매로의 전환, 자연냉매 사용 확대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나라도 예외가 아니다. 올해부터 HFC의 단계적 감축이 본격 시행된다. 장영수 대한설비공학회 친환경냉매위원회 위원장(국민대 교수)을 만나 글로벌 냉매정책 및 우리나라 냉매정책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글로벌 냉매정책 방향은오존층 파괴물질에 관한 몬트리올의정서(1987)가 채택된 이후 런던개정서(1990), 코펜하겐개정서(1992), 몬트리올개정서(1997), 북경개정서(1999), 키갈리개정서(2016)를 통해 규제 대상 물질을 점진적으로 확대해 왔으며 HFC 18종을 포함해 총 113종의 냉매가 규제되고 있다. 주요 국가들은 감축 일정에 맞춰 냉매 관련 규제를 채택하거나 강화하고 있으며 GWP가 높은 냉매에 대한 금지 또는 제한과 Low GWP 냉매로의 전환이 핵심 수단으로 추진되고 있다. 탄화수소, 암모니아, 이산화탄소와 같은 자연냉매와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적은 새로운 합성냉매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 우리나라 냉매정책은 우리나라는 키갈리의정서의 개발도상국(A5) 국가로 분류돼 유럽,
데이터센터(DC)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가운데 전력소모량이 큰 DC는 ESG경영 및 탄소중립 흐름에 대응해 PUE 개선, 그린DC 설립 등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폭발적인 데이터수요 증가에 따라 아시아 DC시장이 급속 성장하고 있으며 안정적 전력품질 및 수준 높은 IT 역량 등을 강점으로 한국시장 역시 각광받고 있다. 특히 글로벌 AI·클라우드시장의 급격한 성장에 비해 국내시장의 낮은 보급률은 더욱 매력도를 키우고 있다. 2024년 새해를 맞아 박세진 슈나이더 일렉트릭 코리아 전략세그먼트사업부 본부장에게 올해 DC전망, 달라지는 점과 새로운 트렌드 등에 대해 들었다. ■ 전략세그먼트사업부는전략세그먼트사업부는 2022년 신설된 부서로 DC, 반도체 및 배터리 등 한국 주요 세그먼트에 소프트웨어 및 하드웨어까지 토탈 솔루션을 제공한다. 주요 사업군에는 제품솔루션이 한 사업부 것만 공급되는 것이 아니므로 우리 사업부는 프로젝트를 리딩하며 전력, 자동화, 에너지관리 등 각 사업부 솔루션이 조화롭게 이뤄질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접근하고 있다. 우리 사업부가 수행 중인 DC비즈니스에서도 가장 핫한 키워드는 ‘지속가능성’이다. 최근 가트너의 조사 결과 DC인프라 지
어두운 경기전망 속에 2024년을 맞이했다. 지난해 글로벌 금리인상, 러시아-우크라이나 및 이스라엘-하마스 전쟁, 미‧중 무역갈등, 원자재가격 급등, 무역수지 적자‧불황형 흑자 등 국제사회 이슈는 물론 부동산‧건설경기 침체, 소득수준 감소 등 국내 이슈까지 전방위적인 경기지표 악화를 확인했다. 새해를 맞았지만 이러한 경기지표가 호전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특히 건축물 인허가 건수가 전년대비 30% 이상 감소하면서 건설경기가 극심한 침체기에 접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기계설비, 냉난방공조,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분야 기업들 역시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기획에서는 부정적 경기전망에 대처해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R&D △히트펌프 △냉매 △신재생열에너지 △녹색건축 △데이터센터 △ESG △단열재 △환기설비 △연료전지 등 10대분야 전문가들을 통해 현재 상황을 진단하며 올 한해 주요 이슈를 짚어보는 한편 효과적 대응방안을 모색해 본다. 산업별 현안‧해법…‘위기를 기회로’국제사회는 탄소중립 달성을 인류 최대 현안으로 부상시켰지만 속도는 턱없이 부족한 실정이다. 이를 위한 혁신적인 과학기술 등장만이 해법으로 제시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 정부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스마트수요관리PD는 에너지수요관리를 위한 데이터 기반 구축, 에너지 네트워크 솔루션 개발, 수요효율화 신산업 기술개발 및 실증을 총괄하고 있다. 전략방향은 △디지털기반 수요관리 강화 △에너지 네트워크화로 종합효율 개선 △수요유연화를 통한 행태변화 유도 등이다. 올해 스마트수요관리분야 R&D를 기획하고 있는 김지효 PD를 만나 에너지수요관리 목표와 R&D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에너지수요관리분야의 정책목표는 새정부는 에너지정책 방향을 통해 시장원리에 기반한 에너지수요 효율화 및 시장구도 확립 비전을 제시하고 향후 5년간(~2027년까지) 에너지소비 2,200만toe 절감, 에너지원단위 25% 감소를 통해 에너지효율 선진강국 도약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산업부문에서 1,580만toe, 건물부문 374만toe, 수송부문 259만toe를 절감해야 하는 수치다. 에너지효율 혁신 및 소비형태 개선을 통해 최종에너지소비원단위(2018년 대비)를 2030년 30% 이상 개선, 2050년 40% 이상 개선해야 하며 부문별 맞춤형 에너지효율 혁신 추진, 국민에너지 소비형태 변화 유도, 중장기 효율기반 조성 등을 추진해 2030년 에너지혁
한국건축물성능관리원은 기계설비법 제정 및 시행에 따라 2020년 11월 설립된 단체로 현재 기계설비법에 따른 기계설비 유지관리업무 위탁 및 성능점검업무를 대행하고 있다. 제도 시행 초창기부터 연구개발한 법령에 관한 지식과 점검 및 진단 기술력을 바탕으로 기계설비법 제도 안착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자체 개발한 ‘기계설비 유지관리 계획 및 안전계획’이 국토부 표준안으로 채택돼 기계설비법령 및 성능점검 기술교육 강연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기계설비법 활성화와 제도 안착에 적극 나서고 있는 이영균 한국건축물성능관리원 원장을 만나 기계설비산업 동향 및 기계설비법 제도개선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 기계설비산업을 전망한다면지난해 3분기 기준 건설수주, 허가, 착공 등 건설업 선행지표가 역대급 감소폭을 기록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 지속적인 고금리와 원자재값 인상 등으로 국내 건설투자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분명 기계설비산업도 그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다만 한편으로 기계설비산업은 단순히 신축 및 재건축 경기 축소가 바로 기계설비산업의 축소를 의미하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건설경기 수요 둔화는 기존 건축물의 유지관리 및 리노베이션시장 확대를
송두삼 그린리모델링(GR) 얼라이언스 총괄위원장(성균관대 교수)은 지난 2019년 대한설비공학회 부회장을 역임하며 그동안의 연구 및 교육 경험 등을 바탕으로 설비공학회 내 ‘제로에너지빌딩(ZEB)시스템 전문위원회’를 창설했다. 이를 통해 현재 국토교통부에서 추진 중인 ZEB의무화를 홍보하는 한편 관련종사자들이 ZEB 관련개념 및 요소기술에 대해 정확히 이해하고 실효적으로 ZEB를 구현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강연, 세미나 등의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 건물에너지분야의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저탄소 사회비전포럼’ 건물부문 위원장으로 참여해 건물분야 탄소중립 달성전략을 주도적으로 작성했다.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기존 노후건물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GR사업을 기획하는 한편 GR 지역전문가 양성을 위한 GR 지역거점 플랫폼사업을 기획했으며 현재 수도권사업 책임자로 활동하고 있다. 송두삼 위원장은 현재 국내 대표 GR 전문가로 국내를 넘어 해외와 연계를 통한 GR 국제네트워크 구축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송두삼 GR 얼라이언스 총괄위원장을 만나 GR시장 전망, 탄소중립시대 녹색건축 전망 등을 들어봤다. ■ 건물부문 탄소중립 달성 필요조건은 정부는
에너지효율향상 R&D는 산업, 건물, 수송으로 구성된 국가 에너지수요부문의 에너지소비량 절감과 동시에 온실가스 배출 저감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R&D를 진행하는 것이 핵심임무다. 올해 신규 에너지효율향상 신규 R&D는 △초고효율화 △무탄소·전기화 △융복합화 등 세 가지 전략방향에 부합하는 과제로 선정됐다. 이윤빈 에너지기술평가원 효율향상PD를 만나 올해 R&D 과제선정 배경 및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 올해 R&D과제 선정 시 가장 주안점을 뒀던 것은에너지효율과 관련 기술들은 에너지공급 과정의 수요부분에 위치해 다양한 기술들이 포함돼 있으며 주제 선택의 어려움이 매우 크다. 효율향상분야 신규 R&D과제는 수요부문의 큰 구분인 산업, 건물, 수송 각각의 부문별 현황과 기술 이슈들을 분석하고 전년도에 추진한 결과물인 에너지수요관리핵심기술개발사업 미래전략의 주요내용, 상시수요조사와 집중 수요조사와 같은 다양한 채널을 통해 수집된 내용들이 담길 수 있도록 다양한 전문가분들과 고민해 과제선정을 진행했다. 특히 이번에는 에너지공단과 함께 진행한 에너지수요관리얼라이언스의 수요사항들을 반영해 제도연계형 과제를 구성했다. 최
데이터센터(DC) 수요가 늘며 관련시장이 활성화되고 있지만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라는 반대급부도 발생하고 있다. DC 수도권 집중화현상이 지속될 경우 전력공급 부족, 에너지의 비효율적 이용은 물론 신규 인프라구축에 따른 비용 증가 등 부작용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정부는 DC 지방분산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김영헌 한국전력 수요전략처 부장은 “전국 DC 전기신청 및 예정통지 현황을 살펴보면 경기도 53.9%, 인천 13.1%, 서울 5% 등으로 수도권에만 72%가 몰려있는 상황”이라며 “수도권에 과도하게 수요가 몰릴 경우 송전선로 제약으로 저원가 발전기 대신 고원가 발전기를 운전해야 해 전력 구입비용이 증가하는 비경제성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현재 전국 DC 전기신청 및 예정통지 현황을 살펴보면 수도권에 72%가 집중된 반면 △강원 2.2% △충북 2.5% △대전‧충남 7.4% △대구‧경북 2.4% △전북 0.6% △부산‧울산‧경남 10.9% △광주‧전남 1.9% 등으로 격차가 크다. 한전은 전국 147개 DC에 약 1.9GW를 공급하고 있으며 이중 수도권이 88건으로 60%를 차지한다. 아직 전기를 사용하고 있지는 않으나
글로벌 데이터센터(DC)시장 성장이 급격한 가운데 특히 우리나라의 성장세가 가파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가운데 DC업계에서는 지속가능성 향상을 핵심 의제로 여기고 있어 DC 에너지효율화에 대한 요구는 앞으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송준화 한국데이터센터에너지효율협회(KDCEA) 사무국장은 ‘DC 시장전망 및 지속가능성 향상’ 주제발표에서 “2023년 현재 우리나라에는 있는 상업용 DC는 약 36개”라며 “2027년까지 34개 이상의 신규 상업용DC 구축 프로젝트가 추진 및 계획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이로 인한 투자액은 17조원 이상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우리나라 상업용DC는 2010년 21개에서 2023년 39개까지 연평균성장률(CAGR) 4.9%로 성장했다. 2027년까지 73개 이상으로 증가해 CAGR 17% 성장세가 예상된다. IT용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2010년 142MW 수준이었지만 2023년 515MW로 CAGR 10.5%로 성장했다. 그러나 2027년까지는 1,788MW, CAGR 27~36%로 성장이 예상된다. 최근 AI, 클라우드, 엣지컴퓨팅 등 수요가 급증하면서 앞으로는 이전과 다른 성장세를
데이터센터(DC)의 근간을 이루는 IT장비 성능이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면서 DC 구조 및 쿨링시스템 또한 해마다 급변하며 진화하고 있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모기진 한국휴렛팩커드 상무는 “DC 에너지효율화 핵심은 설비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DC의 출발점은 IT”라며 “IT를 구동하기 위해 수많은 장비들이 시스템을 이루는 것이므로 최근 IT 트렌드를 파악해야 최적의 쿨링설비구조 및 체계를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진행된 IT 패러다임 변화는 서비스, DC로 이어지는 연속적 패러다임 변화를 불러올 것으로 예측된다”라며 “현재 다수 구축 중인 클라우드DC는 앞으로의 DC와 형태가 매우 다르다”고 지적했다. 최근 진행 중인 DC 형태변화의 출발점은 IT부하다. 과거 IDC(인터넷DC)환경에서는 메인프레임 환경에서 랙당 0.5~1kW 수준에 불과했지만 5년 전 CDC(클라우드DC)에서는 AWS(아마존웹서비스)가 랙당 8.4kW를 요구했다. MS(마이크로소프트)도 6kW 수준을 요구하다 최근에는 12.5kW, 올해 15kW 이상을 요구하고 있다. AWS는 미국에서 25~30kW를 요구하고 있다. AWS, MS 등 글로벌 CSP들의 국내
데이터센터(DC) 수도권 집중화 현상이 에너지부문에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DC 지방분산을 위한 지자체의 활발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다. 전라남도는 ‘글로벌 DC클러스터 조성’을 비전으로 삼아 데이터기반 융복합산업 육성 및 디지털전환을 촉진하며 신재생에너지기반의 분산에너지 정책 및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최근 개최된 추계 DC 컨퍼런스에서 조재웅 전라남도 신성장산업과 과장은 ‘지방 정부 DC 유치 추진현황 및 사례’ 발표를 통해 “전라남도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전남의 새로운 가치창출을 위해 글로벌 DC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라며 “전라남도는 신재생에너지 전국 1위 발전설비용량을 확보하고 있으며 지진 등 재해로부터 안전하고 저렴한 산업용지가 다수 분포하는 등 국내 최고의 입지경쟁력을 갖췄다”고 강조했다. 전라남도는 2021년 기준으로 재생에너지 발전설비용량 4,506.8MW로 전국에서 가장 크다. 이를 바탕으로 2036년까지 연 5만1,497GWh 재생에너지를 공급할 예정임에 따라 낮은 PUE로 운영 가능한 그린DC를 실현할 수 있으며 DC운영기업 및 임차기업은 에너지사용량 절감, 신재생에너지사용 등 친환경요소를 적용해 ESG경
2023년은 눈앞에 펼쳐진 험난한 경기흐름을 확인하는 한해였다. 기계설비, 녹색건축, 신재생에너지업계는 지난 수년간 코로나19 팬데믹 시대의 불확실성을 뚫고 잘 헤쳐나왔지만 확실시되는 경기침체 앞에 수심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시기 비대면 경제활동 활성화 및 감염예방시스템 필요성 증대, 실내활동 증가에 따른 인테리어‧실내환경 관심 향상 등 현상이 나타났다. 또한 기후변화가 코로나19와 같은 미지의 감염병을 더욱 확산할 수 있다는 우려와 함께 엔데믹 이후 기후위기가 더욱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 ESG 이슈가 더욱 부각됐다. 이와 함께 펜데믹 시기를 극복하기 위한 글로벌 양적완화로 부동산 자산가치가 폭등하며 건설경기 역시 뜻밖의 활황세를 맞이했다. 이러한 영향으로 공조시스템, 건축자재 등 시장이 견조했으며 재생에너지, 고효율설비 등 경쟁력있는 기계설비, 녹색건축, 신재생에너지업계가 성장하는 양상을 보였다. 글로벌 불확실성이 팽배한 시기에 위기를 기회로 바꾸며 산업성장을 이뤘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우거진 숲을 헤쳐나와보니 눈 앞에는 황폐한 길이 나타난 모양새다. 수년 전 디플레이션을 우려했던 것이 무색하게 그간 천
올해 정부 R&D 예산삭감 소식은 전방위적 공분을 야기했다. 정부가 내년 예산안 발표에서 국내 대부분 산업영역의 R&D 예산삭감을 단행함에 따라 기계설비, 녹색건축, 신재생에너지분야의 기술력 확보를 지원해 온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예산안 역시 상당부분 감액된 채 국회에 제출돼 비판이 쏟아졌다. 정부가 제출한 내년 R&D 예산안은 25조9,000억원으로 올해보다 약 6조1,000억원 줄어 16.6% 급감했다. 예산삭감은 윤석열 정부 집권기간 전체로 이어질 전망이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9월 국회에 제출한 ‘2023~2027년 국가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5년간 R&D 예산계획이 145조7,000억원으로 나타나 앞서 3월 발표했던 170조5,000억원대비 6개월만에 24조8,000억원이 사라졌다. 당장 내년 예산이 큰 폭으로 줄어든 것도 문제지만 향후 5년간 삭감액이 누적돼 수십조원의 격차가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큰 문제는 국가발전에 대한 전략적 계획을 면밀한 검토나 폭넓은 전문가집단의 논의없이 대통령 의사결정에 따라 중장기 투자계획의 급격한 삭감을 일방적으로 단행했다는 점이다. 현행 과학기술기본법은 주요 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