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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리포트

세계 4대 HVACR 전시회 ‘AHR EXPO 2023’ 위상 재확인

1,799개사 4만2,794명 참여…참관객 전년비 39%↑
냉매트렌드 변화 확연·코로나 영향 제균기술 관심




독일 ISH, 이탈리아 MCE, 중국 제냉전과 함께 세계 4대 냉동공조 전시회인 AHR EXPO가 지난 2월6일부터 8일까지 미국 조지아주 애틀란타에 위치한 조지아 월드 콩그레스센터에서 열렸다. HVACR의 최신 트렌드, 제품 및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는 업계 최고 전시회로 꼽히는 이번 AHR EXPO는 코로나19 펜데믹이 사실상 종료된 이후 첫 전시회라는 점에서 관심이 집중됐다. 

이러한 관심은 전시참여기업이나 참관객에서 확연히 보였다. 이번 AHR EXPO는 지난 2022년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AHR EXPO대비 전시참가기업은 13% 늘어난 1,799개사, 참관객은 39% 증가한 4만2,794명으로 집계됐다. 2019년 애틀란타에서 열린 AHR EXPO에서 1,824개 기업, 4만5,078명이 참여했던 실적이 코로나19 펜데믹 이전으로 거의 회복된 것으로 보여진다. 이에 따라 2024년 1월22일부터 24일까지 시카고에서 열릴 AHR EXPO가 더욱 기대된다. 

차세대 냉매 흐름 확인
전 세계적인 냉매규제 움직이 활발해지면서 차세대 냉매 찾기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10월 열렸던 HARFKO 2022에서 보였던 차세대 냉매를 적용한 제품이 출시된 트렌드가 이번 AHR EXPO에서 더욱 확실해 졌다.

바이든 정부가 들어서면서 트럼프 정부에서 후퇴했던 환경정책이 회복되면서 차세대 냉매적용 움직임이 빨리지고 있는 것이다.
 
일단 히트펌프용 차세대 냉매는 기존 R410A를 대체했던 R32, R454B로 전환되고 있었으며 대형 중앙공조용 냉매였던 R134a는 R516A나 R1234ze, 1234yf로, 냉동냉장용인 R404A는 R454A, R454C, R455A에서 R290으로 넘어가는 추세를 보였다. 일부 기업의 경우 탄화수소계열인 R600이나 자연냉매인 CO₂를 적용한 히트펌프, 냉동냉장장비 등을 출시해 주목받았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냉매 트렌드는 GWP가 보다 낮은 냉매로 전환될 수밖에 없다”라며 “하지만 Low GWP의 냉매의 경우 가연성이 있기 때문에 이를 해결하는 방안으로 냉매충전량을 줄이면서도 효과적인 효율을 낼 수 있는 방법으로 기술개발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포스트코로나, 제균에 관심 집중
코로나19는 많은 일상을 변화시켰다. HVAC산업에서도 환기의 중요성이 다시 한 번 급부상했으며 환기와 함께 바이러스 제거기술에 대한 관심이 그 만큼 높아졌다. 실내 공기질(IAQ)에 대한 커진 관심만큼 AHR EXPO에서도 제균·살균기술과 관련된 제품 및 기술에 대한 출품이 많았다. 
 
대부분의 IAQ(Indoor Air Quality)기업들이 HEPA 필터, UV 및 코로나방전 등을 통한 공기정화 제품에 주력하고 있었다. 포스트코로나 시대인 만큼 IAQ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으며 실제로 많은 IAQ 관련 기업들이 참가했다. 
보편적으로 살균효과가 뛰어나고 가격이 저렴한 UV램프를 많이 적용하고 있었으며 UV램프 사용 시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는 오존발생을 줄일 수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IAQ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는 것은 이번 AHR EXPO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다만 미국의 공조시스템과 너무 좋은 대기환경때문에 IAQ를 꼭 도입하려는 움직임까지는 아직 느끼기 어려웠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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