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비대면·디지털화 가속화

2020-12-06



최근들어 최악의 전염성을 가진 코로나19가 전 세계를 위협하며 인류에 큰 압박을 가하고 있다. 감염률을 낮추기 위한 일환으로 시행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회·경제활동에 제약을 주고 대부분의 산업이 위축, 심각한 사회문제를 야기시키고 있다.

이러한 위기 속에서 성장하고 있는 비대면산업이 돋보인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해 온라인시장이 급성장하고 있으며 이중 가장 치열한 경쟁이 이뤄지고 있는 분야가 콜드체인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달시장이다. 시장 선두주자인 마켓컬리를 비롯해 쿠팡, 쓱닷컴(SSG), 현대홈쇼핑, GS홈쇼핑 등 대기업들이 각축을 벌이고 있다.

또한 1인당 국민총소득(GDP) 3만달러를 기점으로 삶의 질 향상을 위한 신선식품에 대한 요구가 콜드체인산업의 성장으로 가시화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2019년 기준 3만1,838달러 1인당 GDP를 기록한 한국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다.

소비자에게 신선한 식품을 전달하는 것이 핵심인 콜드체인은 인구가 집중된 수도권 인근의 냉동·냉장창고 건설을 부추기고 있다. 기존에는 상온중심으로 건설되던 물류창고 역시 저온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으며 인천, 안성, 평택, 이천, 용인 등이 수도권 콜드체인거점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 종합공조기업의 관계자는 “올 한해는 콜드체인사업으로 먹고살았다”고 말할 정도로 활발했다.

데이터센터산업, 상향세 지속
비대면산업의 성장은 4차 산업혁명과 맞물려 디지털화를 가속하고 있다. 데이터센터는 이러한 디지털화의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아마존, 구글, MS 등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기업들이 국내에 거점을 두기 위해 코로케이션을 임대하거나 자체적인 데이터센터를 건설한 상황이다. KT, LGU+ 등이 아마존, 구글 등에 상당수의 상면을 임대하고 있고 MS는 부산에, DLR은 상암동에 자체 데이터센터를 건설하고 있다. 싱가포르 최대 데이터센터 기업인 STT글로벌데이터센터 역시 국내기업과 합작해 안양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할 예정이다.

KT와 LGU+도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을 진행하고 있으며 다수의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업체들도 데이터센터 설계에 들어갔다.

업계의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투자회사들의 데이터센터 건설사업이 중단돼서 이정도지 코로나 이후에는 더욱 활발한 건설이 진행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센터 에너지사용량의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냉각솔루션도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기존의 항온항습시스템에서 처리할 수 없는 고집적·고발열에 대응할 수 있는 랙쿨링, 열·냉복도 효율화 등이 개발되고 있어 데이터센터 및 관련산업의 성장이 기대된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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