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기고] 김경구 강원도 데이터산업과장

2020-12-06

수열에너지 활용과 4차 산업혁명 시대 접점
친환경 수열E, 첨단산업 초석
‘수자원’ 지역발전 제동 애물단지에서 미래먹거리로 변신

정부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비중을 7%에서 20%까지 확대하는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을 추진하고 있으며 2050년까지 온실가스 순배출량을 ‘0’으로 만들기 위한 ‘2050 탄소중립’을 선언, 현재 화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정책이 재생에너지로 전환되는 시발점을 마련했다.

정부의 신에너지 정책에 부합하는 에너지원으로서 수열에너지는 여름에는 대기보다 차갑고 겨울에는 따뜻하다는 물리적인 특성을 이용한 비 고갈성 클린에너지다.

지역자원을 신성장동력으로 강원도는 친환경에너지인 수열을 활용해 그린과 디지털이 결합한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를 강원형 뉴딜의 대표사업으로 육성하고자 한다.

국내 최대의 다목적댐인 소양강댐은 수도권 1,000만 시민의 식수원으로 관리돼 그동안 각종 규제로 인해 춘천시민에게는 애물단지였다. 그러나 수열에너지의 효율성이 검증되며 가장 부각되는 에너지자원으로 소양강댐을 꼽고 있다.

소양강댐이 품은 이 차가운 물을 냉방에너지로 활용한다면 서버실 냉각으로 큰 비용을 지출하는 데이터센터를 유치해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를 조성할 수 있다. 데이터센터의 서버 열기를 냉각하고 회수된 승온수는 다시 스마트팜의 겨울철 난방용수로 공급, 물을 한 방울도 버리지 않고 순환시키는 세계 최초 ‘수열원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다.

수열에너지 기반 4차 산업혁명
지난 6월30일 환경부는 수열에너지를 그린뉴딜 대표사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친환경 수열에너지 활성화 방안’을 국무회의에 보고했으며 강원도와 춘천시가 함께 추진 중인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조성사업’을 핵심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 사업은 △클라우드 비즈니스 플랫폼 융합단지인 K-Cloud Park △수열기반 스마트 첨단농업 단지 △물-에너지기업 특화단지 및 관련분야 종사자들의 정주형 주거환경을 위한 스마트 생태 주거단지 등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최근 완료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도 높은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수열에너지 융복합 클러스터 내 핵심지구인 K-Cloud Park는 세계 최초 수열에너지를 기반으로 데이터센터 6개를 유치하는 ‘친환경 데이터센터 집적단지(15만6,000㎡)’와 창업·벤처 등 데이터관련기업 입주를 위한 ‘데이터산업 융합밸리(29만㎡)’로 구성된다.

이는 빅데이터산업을 춘천의 새로운 미래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이제까지 없던 탄소제로형(Net-Zero) 친환경 데이터센터 단지조성을 통해 데이터산업을 육성하고 지역에 고품질 일자리 창출, 지역산업 구조 선진화를 추진한다.

수열클러스터사업 추진으로 예상되는 경제적 파급효과는 기업유치를 통해 5,517명의 신규 일자리 창출과 220억원의 지방세 세수확보를 기대하고 있다.

수열에너지는 경제성과 환경개선 효과가 우수한 친환경 재생에너지로서 향후 시장확장성과 성장잠재력이 충분하다. 앞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력 향상을 통해 대외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한 전략적 집중육성이 필요하다.

우리 강원도에서도 수열에너지를 블루골드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정부와 머리를 맞대고 치열하게 고민할 것이다.

최인식 기자 ischoe@kharn.kr
저작권자 2015.10.01 ⓒ Khar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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