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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축·설비 친환경 학술연구 성과공유

‘2019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 추계학술대회’ 개최




건축물의 친환경성·쾌적성 제고 및 재실자의 건강을 향사시키기 위한 다양한 학술연구 결과가 공유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건축친환경설비학회(회장 최창호)는 지난 15일 한양대 서울캠퍼스에서 ‘2019 추계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건물에너지, 실내공기질, 온열환경, 자재·설비 성능평가 및 개선방안 등 분야의 다양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추계학술대회는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사업(신동천 연세대 교수) △환경감시 업무의 첨단기술 적용 및 통합관리 기술(윤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센터장) 등 특별강연을 시작으로 12개 학술발표세션 및 4개 기획세션 등이 진행됐다. 학술대회에는 22개의 포스터논문을 포함해 총 90개 논문이 발표됐다.

최창호 회장은 개회사에서 “2007년 창립해 올해로 12년째를 맞이한 건축친환경설비학회는 정회원 1,000여명, 특별회원 40여개사 등 규모면에서 많은 성장을 이뤘다”라며 “학회가 발전·성숙기를 맞은 만큼 올해는 특히 장기계획에 대해 고민하고 실행적 추진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환경설비분야의 전문가양성 및 관련제도 활성화를 위해 건축환경전문가위원회를 발족했고 학회 운영내실화를 위해 논문편집체계·프로세스도 재정립했다”라며 “이번 학술대회는 회원들이 이룬 학술적 성과를 나누는 결실의 장으로서 내년 시행되는 제로에너지건축물 인증제도 수립 및 고도화에 학문적·기술적으로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승권 한양대 공과대학장은 환영사를 통해 “국제사회에서 논의 중인 미래 저탄소사회 구축과 관련한 온실가스 저감기술, 환경문제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증대되고 있다”라며 “이와 함께 미세먼지 저감기술개발과 같이 사회를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발전시키는 개념이 전문분야에서 강조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건축환경 및 설비분야는 지속가능하고 친환경적인 건축구현에 핵심적이고 선도적 역할을 하는 매우 중요한분야”라며 “산·학·연 여러 전문가들이 함께 첨단기술과 정보를 교류하는 이번 행사가 건축분야의 새로운 활력소가 되고 관련 학문과 기술, 산업발전에 크게 기여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용식 한국그린빌딩협의회 회장(인천대 부총장)은 축사를 통해 “다양한 건축산업분야 중 건축환경설비분야는 최근 특히 주목받고 있다”라며 “해를 거듭할수록 폭염, 미세먼지, 지구환경문제,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대한 이슈가 증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사회 온실가스 감축필요성이 꾸준히 증대돼 그린빌딩, 제로에너지건축이 에너지절약 방안으로 주목받을 것”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위한 스마트시티, 지속가능도시를 위한 도시재생 뉴딜사업에 따라 그린빌딩 활성화는 기회를 맞게 될 것인 만큼 이번 학술대회에서 발표되는 건축환경설비분야 논문이야말로 국가와 국민이 필요로하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학교 미세먼지·산단 환경감시’ 특별강연 주목
특별강연으로 진행된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사업’ 발표에서 신동천 연세대 교수는 “국제사회에서 미세먼지의 건강영향에 대한 학계 논문발표 경향을 살펴보면 미세먼지는 소소익선(少少益善)”이라며 “기준치가 있지만 체내에 축적되고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적으면 적을수록 좋다”고 밝혔다.

이어 “미세먼지로 지나치게 겁을 줘서는 안 되지만 특히 미래세대인 어린아이, 청소년의 경우 성장과 발달과정이 있는 만큼 성인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라며 “이들에게 유리한 환경을 만들기 위해 건축친환경설비학회가 큰 역할을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미세먼지가 몇 해 전부터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면서 정부가 신기술을 개발해 공기정화시장을 여는 연구를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냈을 때 반대했다”라며 “먹거리 창출은 산업계에서 스스로 가능토록 토양을 제공하면 되고 정부는 저가형이면서도 높은 수준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학부모·학생을 비롯한 산·학·연의 요구에 따라 출범한 ‘에너지·환경 통합형 학교 미세먼지 관리기술 개발사업단’은 학교 내·외부 환경분석·평가를 통한 발생원 분석 및 실태파악과 미세먼지 농도에 따른 학생·교사 건강영향 분석 등 기초연구를 바탕으로 신축·기존학교의 미세먼지 저감솔루션 및 대응요령 등을 연구하고 있다.

특히 미세먼지를 기술적으로 대응하는 것만이 아니라 각 주체들의 행동요령과 위해성 등을 교육함으로써 스스로 조치해나갈 수 있는 역량을 함양한다. 또한 법·제도적 검토를 통한 구조적 개선과 함께 미세먼지가 아이들에게 얼마나 해로운지, 각종 질병·장애와 어느 정도 상관관계를 갖는지 등 기초적인 연구도 이뤄지고 있다.

사업단은 총 4개 서브, 6개 세부과제로 구성된다. △외부환경 및 활동도 기반 학교건물 내 미세먼지 발생특성 규명(1서브 1세부) △학교 미세먼지 노출 특성별 학생 건강영향평가 및 중재효과 분석(1서브 2세부) △신재생에너지 연계 실내·외 열공기환경 정보연동 청정공조환기시스템 개발(2서브) △학교 유형별 컨설팅 및 맞춤형 공기환경 개선방안 실증(3서브) △학교 미세먼지 관리체계 구축 연구(4서브 1세부) △빅데이터 수집, 처리, 분석기법과 에너지환경 연계 관리기술 및 통합지원체계 개발(4서브 2세부) 등이다.

이어진 특별강연으로 윤정호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센터장은 ‘환경감시 업무의 첨단기술 적용 및 통합관리 기술’에 대해 발표했다.

윤정호 센터장은 “환경부는 환경오염물질 배출시설 및 방지시설의 정상가동과 적정관리를 유도하고 다양한 환경범죄를 수사해 적발·고발하기 위해 환경감시업무를 수행하고 있다”라며 “이번 연구는 기존 원천기술을 적용해 환경감시업무를 첨단화함으로써 효율적·효과적으로 수행토록 하기 위해 시작됐다”고 밝혔다.

환경위반행위는 갈수록 증대되고 있다. 과거 환경사범은 허가를 받지 않고 환경오염배출시설을 설치하거나 오염물질을 공공수역에 배출하는 등 단순한 행위가 주를 이뤘다. 그러나 최근에는 폐수유량계 조작, 수질 자동측적이 조작, 사업장내 폐기물 야적 및 불법시설 가동 등 지능화·은밀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에 비해 환경감시업무는 환경특별사법경찰 1명당 감시업체 수가 2012년 3,030곳에서 2015년 6,162곳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연평균 약 1,000건에 달하는 환경사범들이 적발되고 있지만 기소율은 연평균 1% 수준이며 대부분 500만원 이하 벌금으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연구의 내용은 △환경감시업무 현황 및 문제점 분석 △환경감시업무 방법론 설계 △환경감시업무 방법론의 테스트베드 적용 및 검증 △환경감시 과학화 기술활용 통합플랫폼 구축 등이다.

윤 센터장은 “이를 위해 연구단은 IoT 기반 센서 개발, 3차원 감시를 위한 이동체인 드론개발, 대덕·대전산단 테스트베드 구축, 환경모니터링 방법론 개발 및 적용성 평가, 환경모니터링 정보 통합플랫폼 구축 등을 수행했다”고 밝혔다.

특별강연에 이어 마련된 기획세션은 △미세먼지 대응 건물 청정환기 열회수시스템 개발 △층간소음, 실내공기질, 결로: 공동주택의 생활밀착형 주거환경 개선 △건물부문 2050 저탄소발전전략 중장기 달성방안 세미나 △에너지부하 저감을 위한 스마트 모듈러 파사드 시스템의 표준화 공청회 등으로 마련돼 참석자들의 주목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