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7 (수)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더 뉴스

경동원 인공토양 ‘파라소’, 옥상정원 대중화 기여

이상기후 시대 진입…온실가스·도심열섬 심화
도심녹화, 냉난방에너지 절감·열섬현상 완화




경동원(공동대표 김종욱, 손연호)이 1981년 개발한 인공토양 ‘파라소’가 기후변화 시대에 건물의 친환경화 대표요소인 옥상녹화, 벽면녹화, 도로변 화단 등 녹색건축을 촉진하고 있다.

역대 최장기간 동안 이어지는 장마에 이상기후 시대에 진입했음을 체감하고 있다. 기상청과 환경부가 발표한 '한국 기후변화 평가 보고서 2020'에 따르면 온실가스가 줄어들지 않을 경우 21세기 말에 한반도 기온은 4.7℃ 상승하고 폭염일수는 3.5배 증가한다. 2018년 기준 도시화율(인구대비 도시거주인구 비율)이 91.8%에 달하는 우리나라는 폭염, 열대야, 집중호우 등 이상기후의 직격탄을 맞을 확률이 크다.

이처럼 국내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하면서 기후변화와 환경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전략이 대두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2025년까지 약 73조원 투자가 예정된 ‘그린뉴딜’ 정책이다. 생태계회복을 통한 탄소중립사회를 목표로 도시의 자정작용을 높이자는 것이 주요 골자다.

이를 통해 정부는 65만여개 일자리를 창출하고 약 1,200만톤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올해 하반기에는 2050년까지 내다보는 장기 저탄소 발전전략을 수립해 발표하겠다고 밝혀 이목을 끌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상기후의 원인 중 하나로 도시 열섬 현상을 꼽는다. 건물과 도로를 덮고 있는 아스팔트, 시멘트 등이 태양열을 흡수했다가 서서히 내보내며 도심기온이 치솟는 것이다. 여기에 고층 건물이 빽빽한 도심에 매연과 미세먼지 등으로 공기 순환이 더뎌지면서 열섬 현상이 심화된다. 이때 더위를 해결하려 냉방 기기를 작동하면 에너지사용량이 급증하는데 이는 다시 대기오염과 열섬현상을 심화시키는 악순환을 일으킨다.

이에 도시환경의 기후변화 적응력을 제고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자연을 되돌려주기 위해 도심 녹화 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옥상정원을 형성하는 옥상녹화를 비롯해 도로변 화단조성, 벽면녹화 등을 통해 심미적 기능과 자연 혜택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이다.

경동나비엔의 관계사인 경동원은 1981년 인공토양 ‘파라소’를 개발, 옥상정원 대중화에 기여하고 있다. 일반 흙은 다량의 수분을 머금기 때문에 건물 하중에 부담을 줄 수 있는 반면 파라소는 일반 토양 대비 1/6 정도로 가볍다.

또한 적절한 수분 및 통기성을 갖추고 있어 별도의 관수가 필요 없다는 점이 장점이다. 특히 고온에서 가공한 토양이기 때문에 잡초와 병충해를 예방하는 효과도 있어 일반 토양보다 우수한 식물 생육환경을 조성한다.

이처럼 우수한 품질 덕분에 파라소는 인공토양 브랜드 전체를 대표하는 대명사로 자리매김해 시장점유율 8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 최대 옥상정원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된 세종 정부종합청사는 물론 서울을 대표하는 마천루인 롯데월드타워 옥상정원, 서울 드래곤시티호텔, 영등포 타임스퀘어, 광교 갤러리아백화점, 하남 테크노밸리 등 다양한 건물 옥상정원에 파라소가 적용됐다.

실제로 서울시는 옥상정원 활용을 위한 모니터링을 통해 옥상공원, 옥상텃밭 등 옥상 녹지가 냉난방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여름철(6~9월)에는 냉방비 7,356원/㎡를 절감할 수 있고 겨울철(11~3월)에는 약 4,180원/㎡의 난방비를 아낄 수 있다.

경동원 관계자는 “파라소는 기업을 통한 사회공헌의 이념을 실현하기 위해 오랫동안 노력해 온 경동의 정신이 잘 담겨 있는 제품”이라며 “앞으로도 환경과 사람에 이로운 제품을 개발하고 사회에 이로운 영향을 미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