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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건설, HPS도입 발맞춘 SOFC 국산화 추진

韓·美 합작법인 블룸SK퓨어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


SK건설이 20일 고체산화물형연료전지(SOFC) 국산화를 위한 경북 구미 블룸SK퓨어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식을 개최했다. 

블룸SK퓨어셀은 SK건설과 미국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SOFC 제조사 블룸에너지가 SOFC 국산화를 위해 1월 설립한 합작법인이다.

SK건설은 이번 구미공장 개관을 통해 그간 완제품으로 수입하던 블룸에너지 연료전지의 국산화율을 50% 이상으로 달성하고 구미공장을 제3국 수출 전진기지로 삼을 계획이다. 특히 국내 소재·부품 중소기업의 블룸에너지 본사납품을 포함해 해외진출을 적극 지원한다.

정부는 구미공장 개관에 앞서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수소경제의 주요축인 발전용 연료전지의 체계적인 보급을 지원하기 위해 '수소발전 의무화제도(HPS)'  도입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HPS는 태양광·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으로 설계된 RPS를 통한 연료전지의 보급의 한계가 나타나고 있어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에 수소경제위원회는 수소법 개정으로 HPS를 도입해 수소법 상 수소 기본계획 중장기 보급의무를 설정하고 경매를 통해 연료전지 발전전력을 구매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발전용 연료전지사업자는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하게 되고 향후 20년간 25조원 이상의 투자가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블룸SK퓨어셀 연료전지 제조공장 개관을 통해 정부는 관련 산업생태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기존 업체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기술개발, 연료전지 단가절감 등 관련산업 발전이 촉진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구미 국가산업단지 내 신규 제조업공장을 유치해 2027년까지 고용인원을 400명까지 순차적으로 확대하고 130여개 국내 소재·부품업체와 협력을 추진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개관식에 참석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은 “2022년 HPS 도입 추진을 통해 정부가 친환경 분산전원인 연료전지 산업생태계의 건전한 발전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연료전지업계도 그린뉴딜 실현을 위해 친환경수소의 활용을 확대하고 연료전지기술을 응용해 수소경제 인프라를 확산할 수 있도록 창의적이고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달라”라고 당부했다.

SK건설은 개관식에서 미국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데이터센터 전문운영기업 에퀴닉스(Equinix)의 데이터센터용 연료전지 발전소 건설사업 수주와 SK건설, SK어드밴드스, 블룸에너지 3사의 SOFC 발전소 시범사업추진을 위한 MOU 체결 등 SOFC 관련사업 추진성과를 발표했다.

SOFC 발전소 시범사업 추진 MOU를 통해 SK건설은 추출수소가 아닌 부생수소를 SOFC의 연료로 성공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면 SOFC의 친환경 개선과 향후 그린수소활용을 확대하기 위한 수요기반도 창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SK건설과 블룸에너지는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연료전지기술을 활용해 수소충전소 등 수소인프라에 활용될 수 있는 수전해장치를 개발해 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