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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유기태 버티브코리아 이사

“비대면의료 ‘원격진료’ 대응 엣지 데이터센터 솔루션 제공”
한국판뉴딜, 원격진료 핵심사업 육성 추진

버티브(Vertiv)는 오늘날 데이터센터, 통신 네트워크, 상업 및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고객이 비즈니스 연속성을 유지할 수 있도록 UPS, 항온항습기, 정류기, IT인프라 관리용 솔루션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더다. 미국 오하이오주 콜럼버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버티브는 Avocent®, Chloride®, Geist™, Liebert®, NetSure™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으며 현재 약 2만명의 직원들이 전 세계 130개 이상 국가에서 사업을 전개하고 있다.

한국에서도 20년 넘게 신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를 해오고 있다. 파트너십을 통해 산업트렌드에 맞는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신속하게 소개하고 있으며 고객들이 장비와 솔루션을 효과적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서비스와 지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현상이 지속됨에 따라 병원 진료시스템도 진화하고 있다. 원격의료는 의료행위의 효율화를 이끌어 제한된 수의 의료진 및 시설 한계를 뛰어넘기 위한 선택이다. 이를 위해서는 많은 양의 데이터처리를 위한 신속성과 응답성이 필수적으로 담보돼야 한다.

글로벌 의료산업에서 레퍼런스를 구축해온 버티브는 차세대 의료서비스를 완벽 지원하고 있다. 유기태 버티브코리아 이사를 만나 원격진료에 대한 국내·외 사례와 시사점을 들어봤다.

■ 원격진료 국내·외 동향은
원격진료는 오래 전부터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환자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위급수준이 심각하지 않은 환자나 심리치료가 필요한 환자 등에게 보다 효율적인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으로 거론돼왔지만 지금까지 채택은 더딘 편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로 인한 팬데믹이 지속되면서 원격진료서비스에 대한 장벽들이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스카이프(Skype)나 줌(Zoom) 같이 일반적으로 널리 알려진 화상회의 서비스 사용에 대한 규제가 완화되는가 하면 다른 주의 의료진과 소통, 혹은 의료진·환자간 관계에 대한 여건들이 달라지고 있다.

비용결제 및 상환 서비스도 늘어났으며 외곽지역에 대한 광대역 인프라와 인터넷 연결이 가능한 의료 디바이스 업그레이드 등 기술발전도 원격의료서비스 확대에 기여했다. 미국뿐만 아니라 캐나다에서도 비슷한 과정들이 전개되고 있다.

국내의 경우 정부가 ‘2020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을 발표하면서 포스트코로나 시대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기 위한 ‘한국판 디지털뉴딜’을 공개했다.

여기에는 비대면 의료, 즉 원격의료를 핵심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하지만 아직까지 의료계 내부에서도 이에 대한 통일된 입장을 내놓지 못하고 있어 본격적인 원격의료 도입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코로나19를 계기로 한시적인 전면허용이 이뤄지기도 했다. 2020년 2월24일부터 한시적으로 환자가 의료기관을 직접 방문하지 않고도 전화상담 및 처방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 원격진료의 데이터처리 중요성은 
원격진료는 첨단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다양한 데이터처리 애플리케이션을 필요로 한다. △오디오·비디오 컨퍼런스 △이메일이나 보안 메시징을 통한 전자방문(eVisit) △환자의 원격 모니터링 △영상 및 파일 업로드를 위한 저장 및 전송 △전자처방(e-Prescription) △병원의 전자 의무 기록(EHR: electronic health record) △모바일 앱을 통한 헬스케어 및 교육 △분석 및 보고서 △과금 등 일련의 모든 과정들이 높은 보안수준의 신속한 데이터처리를 필요로 한다.

이처럼 원격의료, 웨어러블, 환자 원격모니터링 및 IoT 의료기기 등이 생성하는 데이터 발생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함에 따라 네트워크 엣지 근처에서 데이터를 신속하게 처리할 수 있는 엣지 데이터센터가 각광을 받고 있다.

엣지 데이터센터는 환자에 대한 원격비디오 모니터링 데이터를 실행 가능한 인텔리전스로 전환할 수 있게 해주고 실시간 운영 조치사항들을 처리해 IoT 데이터의 저장 및 전송 요구사항을 줄여준다.

빅데이터 또는 인공지능(AI)에 의해 구동되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 및 분석이 가능토록 하며 의료진이 의료현장에서 보다 빠르고 정확한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AI를 지원한다.

이외에도 도심외곽 주민들이 5G 연결을 통해 보다 쉽게 원격진료 혜택을 누리고 이미지 품질과 속도를 개선, 증강 및 가상현실 경험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 버티브의 원격진료 지원 솔루션은
버티브는 코어에서 엣지까지 전체 인프라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버티브의 핵심 차별점은 지역별 특정 요구사항과 관계없이 전 세계 어디에나 배치가 가능하도록 충분한 유연성을 갖춘 통합인프라 또는 프리패브 모듈형 솔루션, 그밖의 다른 제품들을 제공함으로써 고객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 요구에 부합하는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점이다.

특히 버티브는 △원격진료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 System) △HIS(Hospital Information Systems) △RIS(Radiology Information Systems) 시스템 △5G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서버와 스토리지 랙, 모듈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여기에는 전원공급, 항온항습, 인프라관리 및 모니터링 기능, 랙과 컨테인먼트를 하나로 통합한 스마트로우(SmartRow) 솔루션과 열(row) 기반의 데이터센터 시스템인 스마트아일(SmartAisle) 솔루션이 포함된다.



■ 향후 시장전망 및 시장전략은
하버드 비즈니스 리뷰에 따르면 원격의료서비스를 처음 이용한 후 서비스에 만족하고 주변에 추천하겠다고 응답한 환자는 97%로 높게 나타났다.

듀크 클리닉 리서치그룹이 수행한 베리타스 연구결과에서는 무릎 연골 교체수술 후 환자 대면진료 대신 원격의료를 실시했을 때 병원의 환자 1인당 비용절감액이 2,750달러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한 프로스트앤설리반은 팬데믹 이후 미국 전역에서 원격의료서비스 사용률이 50% 증가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이처럼 원격진료서비스에 대한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의료기관으로서도 비용절감 이점을 확인한 만큼 향후 원격진료 서비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른 엣지 데이터센터시장 역시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됨에 따라 버티브는 △소형 전원보호 솔루션 △IT관리 데스크톱 장비 및 KVM 스위치 △랙 및 PDU(power distribution unit) △열관리모니터링 및 센서솔루션 등 엣지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