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대학교(총장 김춘성)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지원을 받아 에너지자원 재순환 원천기술 개발에 나선다.

조선대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2025년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RLRC) 지원사업’에 광주광역시(시장 강기정)와 함께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사업비는 7년간 총 120억원(국비 97억원, 시비 7억원, 조선대 4억 8,500만원 등)이 투입된다.

과기부가 주관하는 ‘글로벌 지역혁신 선도연구센터 지원사업’은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지역의 지속가능 자생적 혁신성장을 견인하기 위해 마련된 사업이다. 지역대학을 중심으로 지역 내 혁신주체들의 역량을 결집하고 선도연구센터를 통해 우수 지역인재를 양성하며 연구성과를 지역에 확산하고자 한다.

조선대는 이번 공모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4개권역 13개지역(부산·경남·대구·경북·강원·광주·전북·전남·제주·대전 ·충북·충남·세종) 중 유일하게 선정된 지역으로 더욱 큰 의미를 지닌다. 조선대의 연구역량과 지역현안에 대한 실질적 해결능력을 동시에 인정받은 결과로 평가된다. 광주시는 사용 후 에너지기기 자원화와 소재·부품 재순환 분야에서 특화된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에너지변환 및 저장소자 자원재순환 RLRC’는 조선대 산학협력단이 주관연구기관을, 조홍현 교수가 연구책임자를 맡는다. 연구책임자인 조 교수는 에너지회수 고도화 인력양성을 위한 과제수행 및 응용연구 진행경험을 다수 보유해 높은 전문성을 갖고 있다. △ERC혁신기술연구센터 △LINC 사업단 △미래형운송기기육성가업단 인력양성 등 다양한 기술개발 과제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바 있다.

연구센터는 사용연한이 도래한 다양한 에너지시스템의 에너지변환 및 저장소자 자원재순환 목표아래 다양한 전공 전문가들의 협력·융합형구조로 구축된다. 세계 최초 에너지변환 및 저장소자 폐기물 자원화 50% 달성을 목표로 한다. 이와 함께 △글로벌 혁신 기술개발 선도 △상생 산학협력 플랫폼 구축 △고급 인력양성 및 착근화 등을 세부비전으로 삼는다.

기술개발은 △에너지 변환·저장 폐소자 자원화 기술개발 △폐소자 재사용 진단 및 재활용 기술개발 △처리공정 소비에너지 활용고도화 기술개발 등의 3개 연구그룹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특히 폐배터리, 폐태양광 패널, 폐풍력발전기, 폐연료전지 등 에너지 변환·저장 소자의 자원화 및 재활용 기술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지역 내 발생폐기물 자원화와 기술선도 및 기술확립을 통한 호남권 미래 에너지산업 혁신을 선도한다는 목표다.

△태양광·풍력 (권민기 교수) △연료전지(안성훈 교수) △재활용기술(김선중 교수, 김형기 교수) △배터리(임진섭 생산기술연구원 박사, 박현중 교수) △AI진단(손윤국 교수) △열/씨오투 포집-저장-이송(조홍현 교수, 함정균 교수) 등 핵심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또한 ‘에너지 변환 및 저장소자 자원재순환 RLRC’는 조선대·광주시·혁신기관·참여기업 등을 연결시키는 산학협력 플랫폼으로서의 역할도 맡는다. 원천기술확보, 기술 고도화에 기반한 고부가가치화 기술이전을 통한 호남권 관련산업 역량향상을 목표로 한다.

조홍현 교수는 “이번 RLRC 사업은 단순한 기술개발을 넘어 광주의 미래 에너지비전과 지속가능한 도시 구현에 기여하는 전략적 사업”이라며 “광주시와의 긴밀한 협력으로 신재생에너지 기반의 클린 도시 조성, 관련 산업 고도화, 일자리 창출, 전문인력 정주화 확대 등 지역 기반 에너지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 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