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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재기획

[인터뷰] 전관택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팀장

“실제 에너지사용패턴 분석, 기준개정에 반영할 것”

한국에너지공단이 운영하고 있는 효율등급제도는 에너지를 소비하는 제품에 대한 에너지사용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소비자의 긍정적인 행동패턴을 유발하기 위해 시행되고 있다.

고효율 제품이 소비자의 선택을 받도록 함으로써 제조사의 기술개발 초점이 고효율화로 유도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고효율제품 위주의 시장이 형성되고 국가적인 에너지수요관리 정책에 기여할 수 있다.

전관택 에너지공단 효율기술실 가전냉난방기기팀장을 만나 에너지효율등급제도 운영계획을 들었다.

■ 추진되고 있는 효율사업이 있다면
효율기술실은 지난해부터 국민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품목을 매년 3개씩 선정해 현재 마련된 기준과 소비자 실생활패턴과의 괴리를 확인하고 개정에 반영하는 에너지효율고도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에너지소비패턴을 분석, 최적화해 실생활과 연결될 수 있도록 기준도 보완할 예정이다.

지난해를 시작으로 5년간 진행될 에너지효율고도화사업은 품목을 미리 확정하기보다는 해당연도 상황에 맞춰 품목별 우선순위를 정한 후 진행한다.

지난해 TV, 에어컨, 냉장고 품목을 선정해 150가구를 대상으로 실증시험을 진행했다. 올해는 이번 시험결과를 정리하고 의견수렴을 거쳐 향후 고시에 반영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부터 새로 실증을 진행할 품목은 전기냉난방기, 김치냉장고, 세탁기다. 마찬가지로 내년에 의견수렴을 거쳐 단계적으로 조정할 예정이다.

산업부문은 이와 별개로 개정검토를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펌프품목에 대해 인증기준 보완을 위한 연구용역을 진행할 예정이다.

■ 향후 효율화 전략은
지금까지는 정부주도로 기준을 만들어 고시하다보니 소비자가 느끼는 부분과 차이가 생긴다. 에너지효율고도화사업도 이러한 차이를 줄이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앞으로는 기준 제·개정 시 시민단체나 시험기관 등 더 많은 분야와의 협업을 강조해 괴리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신경을 쓸 예정이다.

이제는 많은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매할 때 제품의 효율등급을 확인하고 에너지에 대한 고민을 한다. 효율등급제의 역할이고 수요관리에 기여하는 바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아직까지는 저등급제품이 당장은 싸니까 구매하는 사람들도 있다. 앞으로는 효율등급별로 얼마의 에너지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는지 등의 더 많은 정보를 소비자들이 접하기 쉽게 매뉴얼을 만들어 판매처나 소비자들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 올해 기준개정 품목은
올해는 공기청정기 기준개정이 예정돼있다. 최근 점점 더 큰 용량을 선호하는 추세이기 때문에 소비트렌드에 맞춰 용량을 증가시킬 예정이다. 또한 의류건조기가 신규로 포함될 예정이기에 두 품목에 대한 공청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최근 우리나라 에너지소비구조 혁신을 위한 전략마련이 한창이다. 효율기술실의 역할이 상당부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에 책임감을 갖고 국민생활 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