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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드체인뉴스 ColdChainNews

韓 콜드체인산업 현재·미래 조망

물류과학기술학회, ‘2020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코로나19로 인해 중요성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콜드체인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조망하고 발전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회장 하헌구)는 11월1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2020 서울콜드체인포럼’을 개최했다.

‘비욘드 코로나19-극복과 성장’이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한국건설생활환경기험연구원(KCL), 한국식품콜드체인협회, 정석학술물류재단, 인하대물류전문대학원, 미래물류기술포럼 등이 공동으로 주관했다.

하헌구 물류과학기술학회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최근 4차 산업혁명 실현으로 통칭되는 다양한 혁신기술들이 물류산업 전체를 관통하고 있다”라며 “한국물류과학기술학회는 최근 중요성이 크게 증대하고 있는 콜드체인분야 기술을 공유하기 위해 2018년부터 매년 서울콜드체인포럼 개최, 물류분야의 산·학·연 교류를 활성화시키고 미래물류기술 실현과 산업발전 지속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우영 정석물류학술재단 이사는 “물류산업에서 콜드체인비중이 85%까지 증대한다는 전망과 함께 1인가구 증대, 소비형태 변화 등이 그 배경으로 제시되고 있다”라며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포럼주제에 공감하면서 콜드체인산업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마련되는 계기로 자리매김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장영태 한국해양수산개발원 원장은 “물류에 있어 콜드체인이 중요하다는 것은 이제 누구나 인식하고 오래된 일은 아니다”라며 “콜드체인은 각 나라의 물류가 얼마나 발달했는가 가늠할 수 있는 척도이기 때문에 오늘 포럼을 통해 산·학·연·관이 힘을 합쳐 발전방향을 모색해달라”고 말했다.

김동호 KCL 부원장은 “KCL은 매년 급성장하는 고부가가치 산업인 콜드체인이 안정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표준과 인증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라며 “KCL은 국내 최고의 시험인증기관으로서 콜드체인연구와 표준개발을 선도하고 있으며 그 성과가 하나씩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특히 5건의 국제표준, 5건 국내표준, 7건 단체표준을 개발해 콜드체인 주춧돌을 마련하고 있으며 미국, 중국, 한국 등 국내·외 관련단체와 교류도 넓히고 있다”고 말했다.

서병륜 식품콜드체인협회 회장은 “콜드체인 시스템 구축에는 많은 비용이 필요하지만 아직까지 고객들은 이러한 가치를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코로나19 상황이 콜드체인의 중요성을 알리는 계기가 되고 있어 식품콜드체인협회는 콜드체인 플랫폼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펼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3개의 특별강연과 4개의 전문세션으로 나뉘어 콜드체인산업과 기술에 대한 심층적인 논의가 오고갔다. △식품 안전관리 정책적 측면에서 바라본 ‘우수유통관리기술’의 현재와 미래(최성락 동국대 교수) △에너지로 풀어보는 콜드체인 로지스틱스(이상학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 PD) △와인과 콜드체인(박현진 고려대 교수) 등이 특별강연으로 진행됐다.

또한 △Track 天: Digital Transformation △Track 地: Farm to home △Track 人: Safety & Standard △Track 海: Sea to home 4개의 트랙에서 강연과 토론이 이뤄졌다.

물류산업, 한국판뉴딜 이끈다
이번 포럼의 Key note speech는 한국교통연구원의 민경주 팀장이 ‘물류 기술발전의 동향과 주요과제’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진행했다.



최근 정부가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한국판뉴딜정책에 있어 물류산업의 중요성은 부각되고 있다. 경기침체 및 양극화 심화, 일자리 충격 등에 대응하는 경제 패러다임 전환과 이에 따른 효과적인 국가발전 전략 수립이 절실한 상황이다.

정부는 한국판뉴딜의 일환으로 디지털뉴딜, 그린뉴딜, 안전망 강화 등을 정책방향으로 설정하고 △스마트 물류체계 구축 △그린 모딜리티 보급 확대 △전국민 대상 고용 안전망 구축 △산업안전 및 근무환경 혁신 등 관련 세부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2018년 기준 △택배처리물량 13% △생활물류매출액 8.2% △온라인 거래액 18% △신선식품 온라인 구매 41% 등의 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생활물류의 급성장과 4차 산업혁명 등으로 산업여건이 급변하고 있는 가운데 혁신성장을 위한 국가차원의 전향적 지원이 요구되고 있는 시점이다.

생활물류 성장·4차 산업혁명 가속화 등 변화하는 산업여건에 대응하고 미래성장 동력을 확충할 수 있는 혁신R&D 추진이 필요한 상황에서 정부는 고부가가치 융·복합 물류배송·인프라 혁신기술 사업단을 추진한다. 사업단은 지난 6월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해 2027년까지 1,461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의 대상은 스마트 물류센터와 생활화물 배송·인프라, 물류정보 통합관리분야에서 이뤄지는 물류활동으로 운송-하역-보관-분류-포장-배송-정보분야를 개발대상으로 설정했다.

‘기술에 가치를 더하는 융·복합 물류기술개발로 고부가가치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라는 비전 아래 ‘생활화물 배송·인프라 구축기술’, ‘물류 디지털 정보 통합·관리 플랫폼 기술’ 분야에서 △도시공동 물류기술 △친환경 배송포장기술 △말당배송/고밀도 보관기술 △공공물류정보 통합관리기술 △화물상태정보 관제·관리기술 △물류 자원관리 △표준화·인증체계 구축기술 등 2대 중점 7대 핵심과제를 설정했다.

민경주 팀장은 “이번 사업단의 과제추진을 통해 물류4.0,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고 혁신적 생산성제고 신산업을 창출한다는 계획”이라며 “또한 관련산업 종사자의 작업환경을 개선하고 국민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증진시킨다는 정부시책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