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산업 솔루션기업 ABB가 국내 대표 이동통신사인 KT와 손잡고 국내 에너지효율화사업 확대와 신규사업 발굴에 나선다.
ABB와 KT는 지난 19일 충남에 위치한 ABB코리아 천안공장에서 ‘ICT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사업 협력을 위한 KT-ABB 양해각서 체결식’을 개최했다. 이번 MOU는 정보통신기술(ICT)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사업이 국내에서 활발히 전개됨에 따라 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KT·ABB코리아 양사가 각자의 강점을 살려 사업에 접목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사는 ICT 솔루션을 활용한 에너지효율화분야 신규사업 발굴에 나서며 서로의 제품과 솔루션을 활용해 에너지효율화사업에 대한 공동 마케팅에 착수한다.
KT는 ABB 에너지효율화 제품을 활용해 고객을 발굴하고 자체적인 통합에너지관리시스템 플랫폼인 KT-MEG를 통해 사후관리를 추진하며 ABB코리아는 KT가 추진하는 에너지효율화사업에 대한 영업, 기술지원, 공급제품에 대한 유지보수 등을 담당한다.
협약식에 참여한 박용효 ABB코리아 부사장은 “ABB의 기술·솔루션은 유럽시장에서 활발히 보급되고 있으며 하이테크 포지션을 차지하고 있지만 이를 한국시장에 적용하는 과정에서 커스터마이징이 필요할 수 있다”라며 “현지화를 KT와 같이 기술·서비스에서 앞서가는 기업과 함께할 수 있다면 KT의 노하우와 ABB의 앞선 기술이 융합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성욱 KT 본부장은 “KT는 에너지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분야를 비롯해 스마트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등 B2B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라며 “ABB의 기술과 레퍼런스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화답했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양사 관계자들은 ABB코리아 천안공장을 둘러보며 로봇 자동화시스템 및 전력분야 제품·솔루션에 대한 브리핑을 들었다.
공장투어에서 이번 협약식의 실무를 주도한 석기훈 ABB코리아 전력화사업부 수석은 “건물·산업분야 에너지효율화를 포함하는 스마트시티는 무선통신, 클라우드, IoT, 빅데이터, 모바일까지 모두 갖추고 있는 KT와 같은 이동통신사들이 주도할 것”이라며 “ABB는 스마트시티의 에너지자립화와 같은 도전적인 과제에 대해 고효율제품, 계측디바이스, AI알고리즘 등을 통해 대응하기 용이하다”고 설명했다.
이번 협약식을 통해 KT는 국내 최고규모의 유·무선 통신망 및 데이터센터 등 네트워크 인프라와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하고 ABB는 여기에 세계적인 선진기술과 고품질 제품을 접목함으로써 디지털혁신을 가속화할 전망이다.
빌딩, 공장, 물류 등 핵심 기반시설에서 에너지를 절감토록 ABB가 서비스 모델을 제공하고 정부가 추진하는 한국판 그린뉴딜사업 중 하나인 에너지자립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KT는 ABB와의 협업으로 주에너지원별 사용현황분석을 통해 에너지절감 알고리즘을 제공하고 추후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MES(생산관리시스템)와 연계, 제품생산과 에너지사용량의 상관관계를 분석할 방침이다. 이후 설비장치에 대한 AI딥러닝을 적용해 고장 예지서비스와 관리운영 솔루션을 제공할 방침이다.
박용효 ABB코리아 부사장은 “산업시설 에너지관리의 핵심은 얼마나 에너지를 효율화할 수 있는가이며 이를 위해서는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가장 중요하다”라며 “대부분의 중소기업은 모니터링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만큼 우수한 네트워크, 인프라를 보유한 KT와 함께하는 기업들은 보다 에너지를 효율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문성욱 KT 본부장은 “KT-MEG는 에너지데이터를 수집, 분석, 제어할 수 있는 플랫폼 솔루션”이라며 “데이터를 24시간 실시간으로 수집하고 고객이 에너지를 최적화해서 쓸 수 있는 방향으로 제어할 수 있게 하는 차별성을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문성욱 KT 본부장은 “KT는 에너지효율화와 신재생에너지분야를 비롯해 스마트시스템, 스마트팩토리, 스마트시티, 인텔리전트 테크놀로지 등 B2B 신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라며 “ABB의 기술과 레퍼런스를 감안하면 앞으로도 많은 협력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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