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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 버너 선도기업] 수국

고효율·친환경 연소기술 각광
수소연소기술 고도화 대기오염물질 감축 추진

수국은 1983년 정부의 공해방지 및 에너지 절약시책에 발맞춰 버너사업을 시작한 이래 유럽의 선진 버너기술을 지속 도입했으며 현재는 자체 기술개발을 통해 모든 버너를 생산하고 있다. 

특히 에너지의 효율적인 이용과 저공해 배출을 두 중심축으로 삼아 기술개발에 매진하고 있으며 시장의 신뢰를 얻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연소분야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각국으로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독자기술 바탕 시장공략·탄소중립 대응
수국의 주력제품은 고효율 저NOx 버너다. 국내 및 해외기업 대부분이 FGR을 통해 초저NOx를 달성하는 반면 수국의 고효율 저NOx 버너는 FGR없이 FIR과 Dual FIR 기술을 적용해 싱글디지트를 달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차별성을 가진다. 

이를 바탕으로 2006년부터 운영된 환경부의 중소기업 보일러 및 흡수식 냉온수기용 저NOx버너 교체지원사업을 비롯해 소규모 방지시설 설치지원사업과 가스공사의 흡수식 냉온수기용 저NOx버너 교체지원사업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서 가장 많은 공급량을 자랑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대기환경보전법 강화로 40톤 이상 보일러에 적용되는 NOx 배출량 기준은 20ppm 이하이며 FGR을 설치하지 않고 연소기 자체기술로 기준을 만족하는 기업은 수국이 유일하다. 이는 기술이 기업의 운명을 좌우한다는 판단 하에 이뤄진 꾸준한 기술개발 결과이며 지금도 세계최고 수준이지만 앞으로도 최초의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 수국의 설명이다. 

수국의 관계자는 “수국의 기술은 세계 최고의 초저NOx 성능뿐만 아니라 최적 공기비로 효율까지 높인 점이 강점”이라며 “이는 FGR을 적용하지 않아 가능한 것으로 꾸준한 기술개발로 15ppm 이하 성능의 HSULX모델을 개발,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수국은 초NOx 성능을 고도화하고 있는 기술개발과제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과제를 통해 5~9ppm 수준의 제품인 Near Zero NOx모델이 개발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저NOx버너 총 누적판매량 2만대 실적을 바탕으로 국내 시장점유율 50% 달성을 목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한 해외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으며 초저NOx 성능으로 중국의 엄격한 대기오염물질 배출기준을 만족해 판매가 활발하다. 다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 영향으로 전 세계 경기가 위축돼 수출이 저조하지만 위기를 기회로 삼고 기술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수국은 국내 유일 부설연구소를 보유하고 있으며 한국연소학회, 국가연구기관들과 산·학·연간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최근 탄소중립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는 수소를 활용한 연소기술 고도화에 매진할 계획이다. 

수국의 관계자는 “수국은 고효율 수소연소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중국에 공급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라며 “다만 대기오염물질 배출을 고려하지 않은 기술”이라고 밝혔다. 이어 “최근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계획 등이 발표되면서 대기업을 중심으로 수소로 연료를 전환할 수 있는지에 대한 문의가 들어오고 있는 상황”이라며 “수국은 이에 대응하기 위해 수소 저NOx연소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할 방침으로 2050 탄소중립 달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수국은 전국 A/S망을 구축하고 고장 등 소비자 애로사항이 없도록 전사적 차원에서 노력하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A/S 없는 제품을 목표로 완성도를 제고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