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냉매전환의 큰 축은 지구온난화지수(GWP) 600 이하 냉매로의 전환과 PFAS(불소계면활성제) 규제입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신제품 가스검지기를 비롯해 R290냉매에 대한 Line components검증을 완료했습니다. 특히 CO₂냉매분야에서 댄포스는 technology leader로서 CO₂냉매용 팽창밸브 및 반밀패 압축기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 기여하겠습니다”
댄포스는 6월1일 댄포스코리아 새 대표이사로 박종구 댄포스코리아 클라이밋솔루션부문 총괄을 선임했다. 박종구 댄포스코리아 신임 대표는 부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전공한 뒤 LG전자를 거쳐 2012년 댄포스코리아에 합류해 클라이밋솔루션부문을 이끌어왔다.
특히 댄포스가 쿨링 및 히팅부문 비지니스 통합을 시도할 때 핵심전략과 함께 두 부문의 성공적인 통합을 이뤄내는데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이후에도 비지니스가 안정적으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해외 주재원 및 글로벌기업에서 근무하며 다양한 문화적 배경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쌓았으며 풍부한 글로벌 비지니스 감각으로 국내 시장 확대를 견인해 온 리더십을 강점으로 평가받았다. 박종구 댄포스코리아 신임대표를 만나 한국 내 시장동향 및 경쟁력에 대해 들어봤다.
■ 신임대표로 선정된 소감 및 포부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 가장 역동적이며 가장 영향력 있는 시장인 한국에서 댄포스코리아 대표이사로 부임하게 돼 무척 기쁘고 기대된다.
한국은 오랜 기간동안 글로벌에서 눈여겨보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이는 여러 사업분야에서 에너지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노하우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댄포스코리아에 10여년간 몸담으며 지금까지 댄포스의 성장 여정을 함께 해 왔다면 이제는 댄포스의 국내외의 훌륭한 리소스 활용과 영업전략으로 댄포스코리아의 성장이 더욱 가속화될 수 있도록 기여하고 싶다.
댄포스코리아가 ESG경영에 초점을 맞춰온 만큼 2030년까지 계획된 글로벌
댄포스의 ESG 목표 달성과 고객의 탄소절감을 위한 최고의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데 노력하겠다.
■ 지난해 실적이 상당히 좋아 보이던데
지난해에는 역대 최고 수준 투자와 100억유로 매출을 넘기며 과감한 투자를 통한 장기적인 가치창출에 초점을 맞춰온 댄포스의 의지를 증명한 해였다. 댄포스코리아 역시 전체 3개 사업부, 2개 현지법인을 합쳐 2021년보다 성장한 2022년 매출 약 2,200억원을 달성했다. 글로벌 메가트렌드를 규정하고 Core & Clear 전략을 통해 핵심사업에 집중한 결과로 글로벌, 한국 모두 주요사업에서 괄목할만한 매출 성장을 할 수 있었다.
특히 메가트렌드와 관련한전기추진선박, 데이터센터, 푸드산업에서의 매출성장이 두드러졌다.
코로나 영향과 원자재가격 상승 원인으로 대형 프로젝트의 공사 지연이 불가피했던 어려운 건설경기 속에서도 새로운 2세대 디지털 복합밸브, NovoCon의 Full Range Line-up을 시장에 출시했다. 이를 통해 AHRI 열교환기와 2세대 디지털 복합밸브 융합으로 댄포스는 토탈 하이드로닉 발란싱 솔루션 구현으로 경쟁사와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출 수 있었다.
■ 주력사업 중 하나인 콜드체인시장을 평가한다면
냉동시장의 대형 OEM의 경우 전년대비 20% 정도의 역신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상황이다. 이는 Hyper market의 신규 점포 출점 계획이 현저히 줄었고 최소화된 매장 리뉴얼 등이 반영됐다. 편의점시장도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성장이 둔화한 영향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을 위한 대형 물류창고 수요가 급격하게 증가해 최근 공실율이 10~15%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저온창고의 경우 공실률이 심화돼 상온창고로 전환이 예상되고 있다. 소형 냉동창고시장의 경우 대형 냉동창고 보급으로 인한 supply chain 간소화, 원재료비 상승 및 정부보조금 감소 등에 따라 자부담금이 증가해 수요가 상당히 감소한 상황이다.
■한국 내 데이터센터 이슈가 가장 뜨거운 데
한국 내 데이터센터는 향후 몇 년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댄포스코리아도 Hot spot으로 분류하고 집중하고 있는 시장이다. 댄포스는 데이터센터의 에너지효율 및 에너지재사용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동시에 높은 가동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제품과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IT장비가 배출하는 뜨거운 열을 식히기 위한 여러 냉방장치가 필수적인데 핵심장비를 생산하고 있으며 데이터센터 화재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될 수 있는 소화시스템도 갖추고 있다.
댄포스는 국내를 비롯한 해외에서도 이러한 많은 사례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 국내에서 데이터센터를 설계하거나 계획하는 관계기업들에 데이터센터의 효율, 안정성, 화재, 냉방 등의 내용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해 여러 효율적인 시스템들을 소개하고 있다.
또한 댄포스는 ESG와 Sustainability(지속가능성)를 전 세계댄포스 공장, 데이터센터, 사무실에 적용하고 있다. 이러한 노하우 역시 국내의 많은 데이터센터 관계자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냉동공조분야 부품경쟁력은
댄포스의 경우 팽창밸브 및 냉매용 밸브류에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신뢰성과 오랜 시간 사용에 의한 고객사의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냉매동향에 맞춰 이미 대부분의 냉매에 사용이 가능토록 준비가 완료돼 있으며 압축기 및 각종 제품선정을 위해 Coolselector2라는 선정 소프트웨어를 제공하고 있다. Coolselector2 프로그램을 통해 부하계산, 제품선정, 배관계통 시뮬레이션, 냉매적용 가능여부 및 보고서 생성 등의 기능을 통해 고객사에서 설계할 때 소요되는 시간을 상당히 절감하는 장점을 제공하고 있다.
최근 압축기의 경우 부분부하 효율을 높이는 IDV(중간토출밸브) 및 vapor injection을 적용한 신기술 등을 적용해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 글로벌 냉매전환 이슈 대응 현황은
글로벌 냉매전환의 큰 축은 지구온난화지수(GWP) 600 이하 냉매로의 전환과 PFAS(불소계면활성제) 규제다.
댄포스는 압축기, 인버터 드라이브, 각종 시스템보호용 부품에 GWP 600 이하의 A2L냉매에 대한 검증을 마무리하고 있다. 또한 대부분 GWP 600 이하 냉매들이 A2L냉매 또는 A3냉매인 점을 감안해 고객과 장비의 안전성을 효과적으로 보증하기 위해 경쟁력있는 가스검지기 개발을 완료했다.
PFAS규제는 산업계에 보다 심도있는 논의와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Low GWP냉매의 대부분에 PFAS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HFO냉매의 혼합물이기 때문이다.
HFO냉매를 제외하고 사용가능한 △냉동 △냉장 △칠러 △히트펌프용 냉매후보는 CO₂, R290 등 천연냉매들이다. 이에 발맞춰 댄포스는 신제품 가스검지기를 비롯해 R290냉매에 대한 Line components검증을 완료했다.
또한 CO₂냉매분야에서 댄포스는 technology leader로서 CO₂냉매용 팽창밸브 및 반밀패 압축기로 고객사의 제품 개발에 기여하고 있다.
■ 50RT급 스크롤 압축기를 출시했는데
댄포스는 R410A용 50RT급 압축기를 출시했다. 이는 수열원 히트펌프 및 냉동기시장을 고려해 모듈형식의 열원기기를 제조하는 제조사를 위해 좋은 솔루션이 될 것이다. 이번 압축기 신제품에는 IDV가 적용돼 부분부하에서 상당히 높은 에너지절감이 가능한 솔루션이다.
■ Bock CO₂솔루션 세미나 개최 배경은
유럽에서는 새로 개장하는 대형할인점은 100% CO₂냉매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중 90% 이상이 CO₂ 부스터 사이클을 사용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국내 냉동기 및 산업용 칠러제조사들도 유럽 고객들의 요청에 따라 CO₂제품의 샘플을 개발해 제공해야 하며 국내 대형 식품회사들도 ESG경영의 일환으로 CO₂냉동기사용을 준비해야 한다.
CO₂시스템 technology leader로서 모니터링시스템, CO₂시스템제어기, 팽창밸브, 압력조절밸브, 반밀폐 압축기, 필터드라이어 등 CO₂시스템에 사용되는 거의 모든 부품을 제공하는 댄포스는 고객사의 제품개발에 도움을 주고자 첫걸음으로 7월6일 세미나를 준비하게 됐다.
■ CO₂시장경쟁력은
첫 번째는 Total solution제공이다. 시스템 제어기, 압축기, 인버터 드라이브, 과열도 제어기 등 제품은 신제품 개발 시 성능 및 신뢰성을 담보하기 위해 시험실에서 많은 시험을 수행해야 한다. 댄포스 인버터 드라이브는 압축기와 성능 및 신뢰성시험을 완료한 후 드라이브 파라메타를 최적화한 후 출하된다. 과열도 제어기 또한 Application engineer 지원을 받아 전체 시스템을 최적화해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신뢰성 측면에서는 Danfoss bundle solution을 사용하는 것이 가격경쟁력, 기술지원을 받는데 훨씬 유리하다.
또한 현장문제 발생 시 각 부품회사들과 책임소재에 대한 시간낭비를 줄일 수 있으며 Danfoss application engineer와 함께 생산성있는 다음 단계로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째는 유럽에서 이미 검증이 완료됐다는 점이다. 시스템 개발자 입장에서는 신제품을 적용하는 것은 여간 부담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댄포스 CO₂제품들은 이미 유럽에서 10여년에 걸쳐 검증이 완료된 제품이다. 이는 제품 개발자가 신제품의 신뢰성을 예측하는데 높은 확신을 가질 수 있다.
세 번째는 Application engineering 지원이다. 댄포스코리아는 시스템설계 및 검증경험이 풍부한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AE)팀은 운영하고 있다. AE팀은 고객사의 신제품 개발 및 최적화 설계를 어플리케이션 리뷰 프로세스, 시스템 시뮬레이션, 시험분석 등을 지원한다. 이는 고객사의 R&D에 개발인력이 추가되는 효과를 줘 신제품 개발기간을 단축할 수 있는 댄포스만이 제공하고 있는 가치있는 서비스다.
■ 손덱스 인수 이후 성과는
댄포스는 손덱스 인수 이후 조선마린시장을 대응하기 위해 운영하던 한국 내 공장운영을 과감히 중단한 반면 포커스 사업영역으로 전환하며 데이터센터 프리쿨링 및 빙축열시스템으로 적용시장을 확대했다. AHRI인증을 보유한 댄포스 열교환기는 성능과 효율을 공인기관에서 인증하고 있으며 제품 신뢰성을 확보해 Total cost of ownership을 고려한 운영비용측면에 있어 상당한 에너지절감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하이드로닉 솔루션은 탄소배출 저감 및 목표달성에 기여함은 물론 지속가능경영(ESG)과 관련돼 최종 사용자뿐만 아니라 이와 연관된 모든 고객사에 안정적인 고효율 시스템 구축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마지막으로 저를 믿고 저와 함께 댄포스코리아의 미래를 이끌어 줄 동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하고 싶다. 올해 9월 댄포스는 창립 90주년을 맞이하게 된다. 지금까지 인터뷰 내용처럼 댄포스는 시장을 장악할만한 솔루션과 제품들을 가지고 있다. 동시에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인 4만2,000여명의 훌륭한 동료들이 전 세계에서 지원하고 있어 곧 100년 기업을 일궈내게 될 것이다.
댄포스코리아가 100년 글로벌기업의 역사를 쓰는 데 크게 이바지하게 하고 싶다. 이러한 결과는 결국 사람에 의해 만들어지고 단단해 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댄포스코리아 직원들의 다양성과 포용적인 문화를 존중하면서 동료로서 같이 성장해 함께 더 나은 미래를 구축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한국은 오랜 기간동안 글로벌에서 눈여겨보는 가장 중요한 시장이다. 이는 여러 사업분야에서 에너지효율을 달성할 수 있는 혁신적인 기술 및 노하우를 고객에게 제공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고 있기 때문이다. 
PFAS규제는 산업계에 보다 심도있는 논의와 대응을 요구하고 있다. 이는 Low GWP냉매의 대부분에 PFAS규제 대상으로 거론되는 HFO냉매의 혼합물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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