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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사 및 신년사

[신년사] 송두삼 그린리모델링 얼라이언스 총괄위원장(성균관대 교수)

건물부문 탄소중립 가교역할 기대

갑진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색됐던 세계 경제가 풀리는 듯하더니 최근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 전쟁으로 쉽게 회복되지 못하고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에너지비용 상승이 지속되면서 촉발된 지구온난화에 전 지구가 공동으로 대응하고자 했던 2050 탄소중립의 결의도 이러한 불안정한 세계 경제상황 속에서 다소 후퇴하고 있습니다. 안타깝게도 녹록지 않게 올 한해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2050 탄소중립 필요성에 대해 이제 인류가 모두 공감하고 있으며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분명 탄소중립 목표를 전제로 생산 및 삶의 방식 전환이 필요하다는 것에 대해 전 세계가 공감하고 있습니다. 

특히 건물부문은 우리 민생과 직접적으로 관련돼 대부분의 나라에서 국가적 차원에서 중점적으로 탄소중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전 세계에서 탄소중립을 가장 선도하는 EU도 다양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축건물의 제로에너지빌딩(ZEB) 의무화와 플러스에너지건물(PEB)화를 추진하고 있으며 건물부문의 에너지소비, 기존 노후건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리트로핏 또는 그린리모델링(GR)에 많은 예산을 투입해 실행하고 있습니다.

국내도 2020년부터 기존건물의 에너지성능을 개선하는 GR사업이 추진돼 전국적으로 연간 약 1,000건의 공공건축물이 리모델링되고 있습니다. 또한 공간, 마을개선 등을 통해 지역사회에 활력도 제공하고 있습니다. 지역 기반의 GR 전문가들이 양성되고 있으며 국내 관련 산업발전에도 기여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GR사업이 전국적으로 활성화돼 지역 재생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칸kharn 독자 여러분들의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며 2024년은 대한민국이 더욱 비상하는 한 해가 되길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