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제습냉방 전문기업 휴마스터가 태국정부로부터 FBL(Foreign Business License)를 공식 취득하며 기술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장 진출에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FBL은 외국인 사업허가증으로 태국에서 사업을 하려는 외국기업에 단독사업이 가능하도록 허가해주는 제도다. 일반적으로는 태국 현지법인 설립시 현지인 지분 50% 이상의 공동투자로만 사업추진이 가능하지만 FBL을 취득하면 단독투자 법인으로 사업추진이 가능하다.
태국 상무부는 외국기업에 대한 사업 라이선스인 FBL을 엄격한 심사를 통해 발급하며 △신기술 이전 가능성 △현지 고용창출 효과 △태국기업과의 공정경쟁력 △투자효과 △환경기여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휴마스터의 FBL 획득은 이러한 기준을 모두 충족한 결과다. 자국민 보호가 상당한 태국에서 승인이 까다로우며 주로 프랜차이즈 업종이 승인받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이례적인 성과로 평가된다. 제조기업 중에는 유일하게 휴마스터가 FBL를 공식 취득했다는 점은 휴마스터 핵심기술이 태국 정부로부터 인정받았다는 의미가 있다.
휴마스터는 데시컨트 제습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효율 냉방시스템을 개발·보급하고 있으며 이는 기존 냉방방식에 비해 냉방에너지 사용량을 최대 40%까지 절감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고온다습한 동남아 기후특성에 적합한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휴마스터는 태국 카세사르트(Kasesart) 대학교와 함께 진행 중인 ‘휴미컨(Humicon)’ 시스템 필드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술력과 효과를 입증하고 있으며 제품에 대한 TISI 인증을 순차적으로 획득했다.
박광현 휴마스터 사업총괄은 “이번 FBL 취득은 휴마스터 기술이 태국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신뢰받았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라며 “동남아 제습·냉방시장 진출 교두보를 마련한 만큼 태국을 시작으로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으로 시장을 적극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휴마스터는 향후 태국 내 수요처 발굴을 통해 브랜드 인지도를 강화하고 온도조절 기능을 탑재한 차세대 데시컨트 제습장치 ‘휴미컨 플러스’ 개발을 2026년까지 완료한 뒤 동남아 전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