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5.31 (토)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건설硏, 방치 전동킥보드 AI단속시스템 개발

AI활용 공공CCTV 분석… 공유형PM 불법주정차 자동검지·운영사 특정

 

한국건설기술연구원(원장 박선규, 이하 건설연)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공유형 개인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 공유형PM)’의 불법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이동조치 우선순위까지 제시하는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전동킥보드, 전기자전거 등으로 대표되는 공유형 PM은 도심 내 이동 편의성을 높이고 전기 동력을 이용한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불법 주정차 문제가 심각해지며 보행자의 안전을 위협하고 교통약자 이동에 불편을 초래하는 등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 등 일부 지자체에서는 도로교통법에 근거한 ‘개인형 이동장치 이용안전 증진조례’를 제정하고 무단방치된 공유형 PM에 대해 이동, 보관, 매각 등 행정조치를 시행 중이다. 그러나 이러한 조치는 시민신고나 현장단속과 같은 인력중심 방식에 의존하고 있어 실효성 확보에 한계가 있다. 운영기업의 자율적 관리도 도입되고 있으나 효과는 여전히 제한적인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건설연 도로교통연구본부 연구팀(팀장 박현석)은 AI를 활용해 기존 공공 CCTV영상을 분석함으로써 공유형PM 불법주정차를 자동으로 검지하고 넘어짐 여부와 주정차 지속시간을 분석해 위험도를 판단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각 기기의 형태와 색상 등을 기반으로 운영업체를 특정할 수 있으며 불법 주정차된 공유형PM 위험도에 따라 이동조치 우선순위까지 정해주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기존 공공CCTV를 활용해 별도의 추가인프라 설치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인력 증대 없이도 공유형 PM의 불법주정차 단속의 효율을 크게 향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특히 해당 시스템은 불법주정차 단순검지를 넘어 운영사 식별과 위험도 판단까지 가능해 긴급 대응이 필요한 상황에 신속히 조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건설연은 해당 기술이 많은 지자체에 적용될 경우 도로 및 보행로에서의 사고예방과 국민안전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선규 원장은 “이번 기술개발은 국민의 보행안전을 확보하고 도시 내 공유형PM 관리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안전한 교통환경 조성을 위한 연구개발에 지속적으로 힘쓰겠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지원하는 건설연 중소·중견기업 지원사업(주요사업 대과제 5)인 ‘영상 AI기반 공유형 PM 불법주정차 검지기술개발(2023~2024)’ 과제를 통해 개발됐으며 해당 기술은 핀텔에 기술이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