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너지공사가 대도심형 에너지전환 선도모델을 구축해 글로벌 전문가들에게 주목받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사장 황보연)는 국내 최초로 태양광 신기술을 집약한 실증단지를 조성하며 글로벌 기술교류와 ESG 협력을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15개 기술 적용, 실증단지에서 연간 100MWh 전력생산
실증단지에는 △건물일체형태양광시스템(BIPV) △CIGS 박막컬러 태양전지 △고효율 컬러 BIPV 모듈 △태양광 루버, △기와형 태양광 등 15개의 기술이 적용됐다.
이번 실증은 서울연구원 공모를 통해 선정된 16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이 중 10개 기술은 성능검증을 통해 기술신뢰성을 확보했다.
현재 실증단지에서 연간 약 100MWh가량의 전력을 생산하며 이는 본사 건물의 자가소비용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를 통해 연간 47tCO₂eq의 온실가스 감축효과를 나타내고 있다.
서울에너지공사는 이번 실증사업으로 국내 혁신기업의 기술상용화와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친환경에너지 우수제품을 시범사업에 도입하는 등 실증과 시장적용을 연계한 차별화된 운영방식으로 성과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또한 실증기술에 대해 성능확인서를 발급하며 참여기업에 장소제공과 홍보도 지원해 제품상용화와 판로확대에 실질적으로 기여하고 있다.
향후에는 사업 지속성과 성과확산을 위해 성과발표회를 개최해 △우수사례 발굴 △기술 피드백 제공 △추가실증 연계 등 후속지원도 추진할 예정이다.
글로벌 대상 견학프로그램 운영 통한 우수기술사례 전파
해외에서도 서울에너지공사 실증단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서울에너지공사는 학생과 기업 등 국내외 다양한 방문객에게 태양광 기술사례와 재생에너지 전환 가능성을 공유하는 견학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지난 2023년부터 지난해까지 유럽연합(EU) 37팀(총 594명)과 모로코·아제르바이잔·베트남·일본·이라크·콜롬비아 등지에서 총 136명이 방문했다.
특히 지난 6월10일에는 EU 우수 중소기업△스타트업의 아시아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인 ‘EU 비즈니스 허브’에 참여한 친환경·저탄소기술 전문가 30여 명이 실증단지를 방문해 기술교류를 진행했다.
황보연 서울에너지공사 사장은 “서울에너지공사는 혁신기술의 실증을 넘어 실제 도시 현장에서의 적용까지 이어지는 지속가능한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라며 “앞으로도 국내 기업과 함께 글로벌 녹색전환을 주도하는 에너지 파트너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에너지공사는 제2의 신기술 실증단지 조성을 목표로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해 ‘개방형 ESG 테스트베드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집단에너지 시설과 재생에너지 설비 등 서울에너지공사의 에너지인프라를 개방형 테스트베드로 활용해 에너지분야 혁신기업의 신기술 실증과 사업화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으로 탄소저감과 친환경 서비스 등 ESG 성과와 연계가능한 혁신기술을 중점 실증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