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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약계층 1.8만가구 에어컨 설치 완료

산업부, 고효율 에어컨 설치·에너지 바우처 지원… 취약계층 폭염대비 강화

산업통상자원부는 본격적인 폭염이 시작되기 전 저소득 취약계층 1만8,000가구에 고효율 에어컨을 설치해 시원한 여름나기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저소득층에너지효율개선사업비 총 1,076억원 중 에어컨 보급에 약 148억원 지원 예정이다.

 

현재까지 약 1만6,000가구에 대한 설치가 완료됐으며 현장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6월 말까지 전량 설치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올해는 에너지바우처 수급가구를 중심으로 설치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전체 설치 물량 중 약 1만5,000대가 바우처 수급가구에 설치될 예정이다.

 

저소득층 에너지효율개선사업은 2007년부터 추진된 대표적인 에너지복지정책으로, △건물 단열 시공 △고효율 냉난방기기 지원 등을 통해 취약계층의 에너지사용효율을 높이고 주거환경을 개선하기위해 진행되고 있다.

 

올해 설치되는 에어컨은 일반 제품이 아닌 에너지소비효율 1등급의 벽걸이형 에어컨으로, 전기요금 부담이 상대적으로 적고 실내 설치와 유지관리가 용이해 에너지효율성과 실용성 모두를 고려한 맞춤형 기기로 평가받고 있다.

 

이번 지원은 단순한 냉방기기 보급을 넘어 에너지바우처를 통해 전기요금 부담까지 낮추는 맞춤형 폭염대응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그동안 에어컨이 있어도 전기요금이 걱정돼 사용을 꺼리는 가구가 많았던 만큼 ‘설치’와 ‘사용’이 함께 가능한 에너지복지 환경 조성이 기대된다.

 

산업부의 관계자는 “폭염에 가장 취약한 이웃들이 에어컨을 단지 ‘설치’만 받는 것이 아니라 전기요금 걱정없이 ‘실제로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에어컨 설치와 에너지 바우처 지급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올여름은 취약계층이 실질적인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계절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