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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건설, 英 플라워쇼 실버길트 메달 수상

국내 건설사 최초 글로벌 정원축제 경제부문 수상… K-가든 '위상'
"英 왕립협회 극찬 예술정원 등 하이엔드주거 미학 이어갈 것"

 

현대건설이 지난 7월16일부터 5일간 개최된 ‘RHS 플라워쇼 웬트워스 우드하우스 2025’에서 성균관대학교와 공동작업한 ‘정원이 속삭이다(Garden Whispers)’로 실버길트(Silver-gilt) 메달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실버길트는 금상과 은상 중간단계인 준금상에 해당되며 국내 건설사 최초로 세계 최고 가든쇼에서 메달을 수상하며 K-정원의 우수성을 유럽 현지에 알렸다.

 

영국 왕립원예협회(RHS: Royal Horticultural Society)가 주관한 이번 플라워쇼는 영국 사우스요크셔 지역 대저택인 웬트워스 우드하우스에서 개최되었으며 본선에는 4개부문에 걸쳐 총 31개 작품이 올랐다. 이 가운데 최연길(현대건설 책임)과 최혜영(성균관대학교 교수)이 공동작업한 ‘정원이 속삭인다(Garden Whispers)’는 쇼가든부문에 출품돼 영국 현지에 공개됐다. 첫 참가에 실버길트 메달을 수상한 것은 RHS 플라워쇼 역사상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수상작인 ‘정원이 속삭이다’는 다양한 높이로 배치된 하얀색 기둥을 통해 자연의 시적인 풍경으로 초대하는 듯한 연출이 매력적인 작품이다. 바람결을 따라 리듬감 있게 물결치는 입체적인 기둥 안에 고요한 휴게공간과 생동감 넘치는 초화류(herbaceous flowers)를 배치해 자연과 건축, 예술이 경계를 허물며 조화를 이룬 디자인이 특징이다. 정원 내 포장과 의자일부에는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3D프린팅기술이 적용돼 지속가능성까지 고려했다. ‘코티지(cottage)가든’을 선호하는 영국 조경계에서도 대조적인 조합이 만들어낸 모던하고 세련된 조화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정원디자인과 조성에 직접 참여한 최연길 현대건설 책임은 “세계적인 권위와 정통성을 자랑하는 RHS 플라워쇼에 현대건설의 차별화된 조경을 소개하고 그 예술성을 인정받아 영광이다”라며 “이번 수상작을 2026년 준공하는 현대건설 디에이치 방배 현장에 재현할 계획이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