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기존의 건물에너지 총사용량과 함께 지난 1월부터 통계청으로부터 국가승인통계로 인정받은 용도별·지역별 원단위 지표를 지난 7월30일 최초 공개했다.
원단위 지표는 단위면적당 건물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중앙값으로 건축물 용도별・지역별 에너지사용량의 표준값으로 활용할 수 있다. 대표적으로 2024년 공동주택 표준 원단위값은 중부지역의 경우 136kWh/㎡, 남부지역의 경우 111kWh/㎡이고, 업무시설(사무소)은 중부지역이 159kWh/㎡, 남부지역은 102kWh/㎡인 것으로 나타났다.
2024년 전국 모든 건물의 에너지 총사용량은 3,727만5,000TOE로 전년 대비 3.9% 증가했다. 또한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2.3% 증가했다.
전기 및 지역난방 사용량은 전년 대비 각각 8.3%, 0.9% 증가했으나 도시가스 사용량은 전년 대비 1.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은 폭염과 열대야 등으로 냉방수요가 크게 늘며(냉방도일 82.3% 증가) 전기사용량이 전년 대비 2.3% 증가했으나 기준년인 2018년에 비해서는 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물에너지사용량 증가… 세종·제주·전남 두드러져
2024년 건물에너지사용량 주요 현황 중 전년 대비 에너지 총사용량 현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역별로 전년 대비 총사용량은 전국 모든 지역에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세종(9.7%), 제주(8.9%), 전남(8.5%) 지역 증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단독주택(-1.3%)과 위락시설(-24%)만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나머지 용도에서는 모두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운동시설(18.1%)과 관광휴게시설(15.6%)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2024년의 전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대구(-4.4%), 충북(-0.9%)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대전(10.8%), 전남(7.2%) 지역이 크게 증가했다.
용도별로는 위락시설(-11.2%), 2종 근생시설(-1.1%)을 제외하고 모든 용도에서 전년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휴게시설(9%), 교육연구시설(7.8%), 운동시설(6.7%)이 전년 대비 크게 증가했다.
기준년도인 2018년 대비 단위면적당 에너지사용량 현황을 살펴보면 지역별로는 세종(9.4%), 제주(2.4%), 전남(1.6%) 지역은 증가한 반면 대구, 울산, 충북 지역은 10% 이상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용도별로는 관광휴게시설(4.2%)과 교육연구시설(2.1%)을 제외하고 모든 용도에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그 중에서도 위락시설(-20.1%) 감소폭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홍성준 국토교통부 녹색건축과장은 “건물에너지사용량 통계는 데이터 기반으로 최적화된 맞춤형 탄소중립정책 수립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정확성과 신뢰도를 높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