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조팬 개발 전문기업인 월딘은 8월13일부터 14일까지 양재동에 위치한 aT센터에서 개최된 ‘2025 Data Center Korea’ 전시회에 참가해 고효율·저소음 송풍팬기술이 적용된 EP(Engineering Plastic) 일체형 임펠러를 중심으로 다양한 공조부품을 선보이며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이번 전시회는 AI 데이터센터와 같은 고발열·고밀도 운용 환경에서 요구되는 냉각효율과 정숙성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만큼 HVAC 핵심 부품으로서 송풍팬의 기술력이 얼마나 시스템의 신뢰성과 에너지효율에 직결되는지를 입증하는 자리였다.
기존 금속 임펠러는 상하판을 별도로 가공하고 용접해 조립하는 방식이기 때문에 조립 오차로 인한 진동과 소음 문제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반면 월딘이 이번에 선보인 EP 일체형 임펠러는 공기역학적 설계를 기반으로 풍량 성능은 극대화하고 소음과 진동은 최소화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EP 임펠러는 일체형 금형 기반의 성형기술을 통해 오차요인을 원천 차단함으로써 제품의 정숙성과 내구성, 균형성을 획기적으로 향상시켰다.
또한 고강도, 내열성, 내화학성 등 우수한 물성을 갖춘 EP소재는 장시간 운전 시에도 변형이나 부식없이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한다. 기존 금속대비 현저히 가벼운 무게로 설치와 운반이 간편하며 월딘만의 정밀 밸런싱 성형기술이 더해져 회전성능의 일관성과 장기적 신뢰성을 보장한다.
특히 그동안 EP 일체형 임펠러 성형기술은 국내 기술 부재로 대부분 수입제품에 의존해왔으나 월딘은 국내 최초로 독자적인 금형설계 및 성형기술을 통해 기술 자립에 성공했다. 이를 기반으로 2020년부터 국내 유수의 반도체 클린룸 FFU장치용 EP 원심형 임펠러를 납품했으며 실내 공기조화기용 고효율 송풍팬 개발도 성공해 양산하는 성과를 거뒀다. 최근에도 국내외 고객사들과 다양한 송풍팬 개발을 위한 기술협력 및 공동 개발 논의가 활발히 이어지고 있다.
이번 전시를 통해 월딘은 AI 데이터센터를 포함한 차세대 인프라시장으로의 본격 진입을 선언했다. AI 서버는 고열·고밀도 운용이 특징이기 때문에 냉각공조시스템의 품질이 전체 시스템의 안정성과 에너지효율성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이에 따라 HVAC용 고효율 송풍팬 수요는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월딘은 이러한 시장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월딘은 자사 내 설계, 금형 제작, 성형, 양산에 이르는 전 공정을 자체 인프라로 운영하며 고객 맞춤형 솔루션 제공에 강점을 갖고 있다. 현재는 클린룸 FFU, 산업용 공기조화기(AHU), 가전용 공조기기, 제습기, 지하주차장 환기설비 등 다양한 분야에 제품을 적용하고 있으며 기존 공급 제품들도 실제 현장에서의 성능을 통해 우수성을 입증하고 있다.
최승용 월딘 대표는 “AI 고발열시스템에서의 냉각효율은 전체 인프라의 생존과 직결된다”라며 “EP 일체형 임펠러는 월딘의 기술력과 신뢰성을 응축한 결과물로, 단순한 송풍팬이 아니라 고객의 시스템효율을 극대화하는 해답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향후 HVAC기술의 고도화, 저소음화, 지능화에 대응한 신제품 개발을 통해 다양한 산업분야로의 확장을 계획하고 있다”라며 “송풍팬기술을 기반으로 한 차세대 공조 솔루션 제공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