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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ssion Group, 2025년 1조5,000억원 매출목표

영리활동 통한 사회정의 실현 ‘정의재단’
5년 내 IDC 엔지니어링분야 아시아 1위
MCE·MCES 이어 MCFM·MCBM 등 확장


미션그룹(Mission Group)은 국내 최초로 ‘영리사업을 통한 공익재단화’라는 목표를 가지고 2015년 5월 출범했다. 이윤을 추구하는 민간영역에서는 다소 생소한 얘기일 수도 있지만 설립 당시부터 ‘공익실현’이라는 목표를 명확히 함으로써 목적의 도덕성뿐만 아니라 과정의 도덕성까지도 처음부터 가지고 가겠다는 의지표명이다.

미션그룹이 추진하고 있는 AI데이터센터(AI Internet DataCenter)는 올해 9월 착공을 시작해 2022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AI데이터센터 운영시기 그룹의 기대 매출액은 2,000억원을 예상하고 있으며 회사창립 10주년이 되는 2025년에는 그룹매출 1조5,000억원을 달성하며 외형은 물론 건실한 수익구조 마련에도 신경쓸 방침이다.

현재 자회사로 미션크리티컬엔지니어링(MCE: Mission Critical Engineering), 엠쎄스(MCES: Mission Critical Energy Solutions)를 운영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MCFM(Mission Critical Facility Management), MCBM(Mission Critical Bio & medical) 등 계열사 확장과 함께 Mission재단(정의재단) 건립을 완성할 계획이다.

특히 AI데이터센터 사업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인 ‘솔리스아이디씨’를 설립하고 손태영 엠쎄스 대표가 SPC 대표를 맡아 데이터센터시장에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미션그룹의 대표들은 MCE가 처음 만들어질 때 의기투합한 사람들이다. 당시 ‘영리사업을 통한 공익실현’이라는 가치에 공감하고 회사가 이윤을 내면 재단을 설립해 돈이 없어서 법률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소외계층을 위한 법률구조사업과 배양 장기이식 등 의료 지원사업을 펼칠 예정이다.

제품과 솔루션을 팔아 수익을 남기고 이렇게 모인 재화를 베푸는 것으로써 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현코자 한다는 미션그룹의 김호영 의장과 황민창·류영현 MCE 공동대표, 손태영 엠쎄스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자회사를 소개한다면
미션그룹의 첫 설립회사는 2015년 설립된 MCE로 공조 및 에너지분야(HVACR & E) 벤쳐기업이다.

MCE는 HVAC 엔지니어링을 바탕으로 세워진 회사다. 다른 HVAC기업과 다르게 주력분야는 플랜트, 데이터센터, 미군부대 등 특수시장이다.

상업용·주거용 건물 등에 적용되는 기존의 일반 공조분야와는 달리 잠시의 시스템 중단이나 사소한 오류도 인정할 수 없는 ‘크리티컬’한 공정(Process)과 시설(Facility)에 엔지니어링, 제품, 솔루션을 제공하는 것이 주 사업부문이다. 주요고객은 반도체, 디스플레이, 특수 정부시설, 군작전시설, 생존시설, 특수병원, 시험시설 등이다.

흔히 국내 HVAC업체라고하면 머릿속에 연상되는 몇몇 회사가 있다. MCE는 주력으로 하는 시장에서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는 HVAC 엔지니어링기업이 될 수 있도록 나아갈 방침이다.
두 번째 회사는 엠쎄스로 초기 신재생에너지 사업모델의 한계를 극복하고 ‘에너지활용 및 균형 사업모델(Energy Utilization & Balancing)’을 통한 에너지솔루션 제공, 에너지다소비 시설인 데이터센터의 IT컨설팅 및 사업개발이 주요 영역이다.

엠쎄스는 2018년 5월 미션그룹의 1호 계열사로 설립됐다. MCES는 Mission Critical Energy Solution의 약자로 절대 시스템이 다운돼서는 안되는 하드웨어적 환경에 에너지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의미로 설립됐다.

엠쎄스는 5년 내 아시아 최고의 데이터센터 전문엔지니어링기업이 된다는 목표다. 특히 데이터센터의 입지선정부터 승인과정 일체를 원스톱으로 지원할 수 있어 타 데이터센터 컨설팅기업과 차별성을 확실히 했다.

이러한 IDC사업의 첫 결실이 충남에 건설 중인 솔리스데이터센터(SOLIS DataCenter)다.

■ 그룹화 배경과 이를 통한 중장기 사업목표는
우리 그룹의 발전전략을 ‘그룹화(Grouping)’라고 표현하지만 사실은 Segmentalize(분절화), Linkage(연계), Generation(발생)이라는 우리 그룹만의 발전전략이 있다.

다소 어려운 얘기일 수도 있지만 요즘의 사업환경에서 구세기의 사업모델을 적용해선 그 어느 강자도 살아 남을 수 없다. 미션그룹은 기업을 하나의 생물학적 유기체(Organism)로 보고 기존 사업분야에서 특화할 수 있는 부분을 떼어내(분절화) 다른 환경이나 조직에 붙이고(연계) 이를 통해 새로운 사업모델과 가치창출을 달성한다(발생)는 전략이다.

그렇기에 미션그룹은 공조부문으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향후 더 다양한 사업군을 발굴하고 개척해나갈 계획이며 엠쎄스가 그 두 번째 바통을 이어받은 회사가 됐다.

또한 현재 설립과 인수를 검토 중인 분야는 FM(Facility Management), B&M(Bio & Medical), VC(Venture Capital), VR(Virtual Reality), A&E(Agri-culture & Ecology) 등이다.

■ 짧은 기간 고성장을 기록했는데
미션그룹의 고성장 요인은 여러가지로 말할 수 있겠으나 가장 중요한 것은 확실한 목표의식인 ‘공익실현’을 위한 기업의 기치 아래 각 분야별 대표 및 키맨이 헌신적 노력을 해온 데 있다. 어떤 중요한 일도 하나의 마음이 되면 훨씬 쉬워진다는 사실을 임직원 모두가 알고 이를 실천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 HVAC 시장을 예측한다면
HVAC가 적용되는 많은 시장이 있지만 올 하반기는 단연 데이터센터 HVAC시장이 가장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해 데이터사용량은 급증하고 있지만 이를 뒷받침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의 공급은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특히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비대면 관련산업 증가가 예상됨에 따라 데이터센터 수요는 더욱 폭증할 것으로 보인다.

강원도 K-CLOUD PARK 같은 정부단위의 데이터센터 집적단지 개발과 투자유치가 이뤄지고 있는 만큼 올 하반기 이후 HVAC시장은 데이터센터에 집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 올해 MCE의 주력사업은
올해는 HVAC시장과 같이 데이터센터 관련사업에 주력할 예정이다. 계열사인 MCES와 같이 HVAC아이템을 접목한 데이터센터 설계를 진행하고 있고 고밀도 데이터센터에 특화된 항온항습기도 직접 개발·생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발생으로 과거의 물리적 부하가 데이터부하로 이전되고 있으며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던 거래도 온라인시장으로 많이 옮겨갔다. 특히 G마켓, 쿠팡, 마켓컬리 등 온라인쇼핑 전문업체의 매출증가 추이를 보면 이러한 경향이 뚜렷하다.

충남에 추진 중인 AI데이터센터는 2022년 3월 완공예정이며 자사에서 운영될 시설인 만큼 미션그룹의 기술과 노하우가 모두 활용될 계획이다. 또한 5년 내 또 다른 데이터센터를 추가로 건립할 계획으로 현재 입지를 조사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적극적인 협조를 얻고 있다.

미션그룹의 IDC사업 목표는 전 세계 50여개 데이터센터를 직접 건설·운영함으로써 아시아시장 1위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다.

이외에도 병원공조 등에 특화된 해외 제조사와의 파트너십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급증할 음압병동을 비롯해 병원에 특화된 장비도 추가로 라인업 및 국내 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 데이터센터분야 체감은 어떠한가
현재 진행하고 있는 데이터센터사업 관련 기본설계가 마무리되고 실시설계를 진행하고 있다. 지금도 삼성, SKB, LG, KT, 롯데 등 대기업 중심으로 데이터센터 설계 및 공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고 해외자본이 들어와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시공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최근 미션그룹의 데이터센터 기술능력을 높게 평가한 해외고객이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만들어 달라는 제안이 들어 올 정도로 데이터센터 관련사업은 앞으로 확장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AI데이터센터 구축 시 주요문제는 수전용량 확보가 어려워 서울 및 수도권에는 확장이 제한되고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지방에 데이터센터 신설이 많이 이뤄지고 있다.

엠쎄스는 데이터센터 건립 시 불필요한 공정을 없애고 입주하려는 기업들의 니즈를 만족시킬 수 있는 데이터센터 구축컨설팅을 통해 규모에 맞는 데이터센터 구축역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다.

■ MCES의 데이터센터 솔루션은
엠쎄스가 컨설팅을 제공하는 고발열 서버 냉각장치의 특징은 크게 2가지다.

가장 중요한 서버룸의 경우 밀도에 따라 저밀도 서버룸은 일반 항온항습기(CRAC) 방식을 적용하고 고밀도 서버룸의 경우 공간냉각방식으로는 부족해 공간냉각+추가 냉각장치를 적용한다.

전기장치실의 경우 다른 대부분의 데이터센터는 주로 항온항습기를 하향식방식으로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번 AI 데이터센터의 경우 진도 8에도 문제없는 내진설계를 위해 항온항습기의 상향식방식을 채택했다. 플로어를 만들지 않고 열통로(Hot Aisle)를 설계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엠쎄스는 아시아 최대 고밀도 상면과 글로벌 MW급 슈퍼 모듈러센터로 컨설팅함으로써 고밀도 기반 공공·민간 클라우드 컴퓨팅환경 제공이 가능토록 지원한다. 또한 리스크 제로, Uptime Tier Ⅲ 인증을 취득을 위해 24시간 365일 무중단 서비스, SLA 100% 보장, 국내 최초 글로벌 스탠다드 Colocation 서비스컨설팅을 제공한다.

특히 공통 공조시스템으로 에너지절감센터를 실현하기 위해 계절별 프리쿨링 자동운전 모드와 프리쿨링으로 냉방효율을 최적화하며 PUE 1.4 이하, 기존대비 냉방효율 50% 개선, 전력요금 2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컨설팅을 제공함으로써 그린데이터센터 건립에 기여한다.

■ 리탈과 냉각설비 관련 MOU를 체결는데
리탈은 세계 최고의 기술력과 실적을 보유한 데이터센터 쿨링 전문기업으로 미션그룹에서 진행하는 솔리스 AI데이터센터 사업에 표준 운영환경과 고밀도 냉각장비를 공급할 예정이다.

AI데이터센터와 같이 증가하는 시장 요구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고 만족할 수 있도록 모듈식 구성을 갖춘 랙 등 다양한 제품솔루션을 공급받아 데이터센터 운영이 원활하도록 협력할 예정이다.

■ AI데이터센터 운영으로 인한 사회·경제적 기대효과는
충남 내포에 건설되고 있는 AI데이터센터 운영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크게 2가지다.

우선 데이터센터 건립과 운영에 따라 고용증가가 발생하고 직·간접적으로 고용된 인력들의 소득발생으로 인해 생기는 소비활성화로 인해 서비스업 생산증가(유도효과)가 일어난다. 지자체의 경우 소득세 및 법인세 등과 같은 세수확보 효과도 있다.

또한 IT기업은 데이터센터가 가까우면 업무처리 속도증가 등 여러 이점이 있기 때문에 데이터센터 근처로 이전할 가능성이 높으므로 연관산업 유입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가장 큰 사회적 기대효과는 주민 삶의 질을 개선하는 효과다. 낙후지역에 데이터센터를 건설함으로써 도로, 전력, 수도 등 인프라 개발에 대한 수요를 창출해 지역 내 다른 산업의 기업 및 지역주민과 혜택을 공유한다.

데이터센터 인력양성을 위한 교육프로그램 지원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역량향상 효과가 발생할 수 있고 주민참여형 스마트시티 개발이 가능하다.

미션그룹 IDC사업의 첫 번째 센터는 충남에서 시작하지만 전국 주요 도시를 기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