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물의 에너지절약 설계기준’ 개정안이 한 달 후인 오는 9월부터 시행된다. 이번 개정안은 의미가 크다. 제로에너지건축물 로드맵에 따라 2030년 민간 신축건물의 대부분을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조성하게 되는데 첫 관문인 패시브하우스(PH) 수준으로 설계기준이 상향됐기 때문이다. 향후 녹색건축물의 확산과 건물부문에서 온실가스 감축을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신축건물대상 핵심정책으로서 효과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이번 기획에서는 에너지절약 설계기준의 내용과 달라지는 점을 살펴보고 부족한 부분과 추가 개선이 필요한 부분을 짚어본다. 정부주도 녹색건축이 유효한 이유 해마다, 계절마다 ‘기록적’, ‘관측사상 최고·최저’라는 수식어가 붙은 날씨예보가 계속되고 있다. 전 지구적으로는 지진, 해일, 폭염, 폭우, 폭설, 가뭄이 발생하고 이에 따른 홍수와 화재가 빈번하다. 모두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주장이 주류이며 UNFCCC, IPCC 등이 이를 검증하는 보고서를 수시로 발간하고 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혹독한 날씨를 경험하면서도 온실가스 감축문제는 여러 사건·사고이슈보다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기후변화 대응과 온실가스 감축은 개념이 크고 범위가 넓어 한
Johnson Controls는 기계설비, 전력, 조명, 보안, 방재 자동제어시스템을 기반으로 현존하는 최고의 IT기술을 접목시켜 정보통신 및 사무자동화시스템과의 연결성을 확보해 시설관리를 최적화하고 사용자에게 쾌적하고 생산적인 최적의 환경을 제공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인 IBS를 구축해줄 수 있다. 특히 세계 최고의 브랜드인 YORK 제품을 기반으로 빌딩 내 설치되는 모든 냉동기, 공조기, 바닥공조시스템, 데이터센터용 제품 등 기계설비 장비를 완벽하게 제공, 설치할 수 있어 빌딩 내에서 이뤄지는 모든 분야에 대한 토탈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는 세계 최고의 Solution Provider다. 가장 안전한 YZ 터보냉동기 출시존슨 콘트롤즈는 안전을 고려해 HFC냉매 중 독성과 가연성이 가장 낮은 A1 등급의 R134a를 현재 냉동기에 사용하고 있다. 기존에 R134a를 사용하는 냉동기의 치환(Drop-in)냉매로 HFO와 HFC 혼합냉매인 A1 등급의 R513A를 사용 가능하다. 존슨 콘트롤즈는 지난 1월에 HFO냉매 중 가장 안전한 A1등급의 R1233zd를 사용하는 YORKⓇ YZ 터보냉동기를 출시했다. 고압가스 인허가가 불필요한 친환경 저압 신냉매인 R12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CFC냉매에 이어 HCFC냉매도 2030년에는 사용이 중지될 예정이다. 이처럼 냉매규제로 사용 냉매의 GWP수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전세계적인 규제 추세에 따라 냉동공조기계 세계 5위의 생산국인 우리나라는 2013년 기준 국내 생산액의 1/2 이상인 54억달러를 수출하고 있어 Low GWP 냉매 사용에 대한 적극적인 기술개발이 요구되고 있다. 특히 R600a를 사용하고 있는 가정용 냉장고와 암모니아와 CO₂를 채용하는 극히 일부의 산업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High GWP냉매를 사용하고 있어 대응기술 개발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Low GWP(100 이하) 냉매를 적용하는 냉동시스템의 원천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김욱중 기계연구원 박사는 총괄책임자로서 국책과제를 수행하고 있다. Low GWP에 대응하는 국제적인 경쟁력 확보에 나서고 있는 김욱중 박사를 만나봤다. ■ 왜? HFO냉매인가무엇보다도 지구온난화지수(GWP: Global Warming Potential)가 자연냉매 수준으로 낮은 것이 가장 큰 장점이면서 일부 제품은 기존의 HFC냉매를 대체할 경우 성능면에서도 크게 차이가 발생하지 않기 때문이다.
지난 2016년 10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196개국이 참여한 파리 기후변화협약은 2020년 이후 교토의정서 대체, 선진국과 개도국 온실가스 자발적감축 신기후체제출범, 저탄소경제시대로 전환을 의미한다. 특히 르완다 키갈리에서 열린 개정의정서 당사국 제28차 회의는 CO₂보다 강력한 온실가스인 에어컨냉매의 HFC를 제한하는 것을 170개국이 합의함으로써 선진국은 2019년, 개도국 2024·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감축에 들어갈 계획이다. 키갈리 개정의정서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A5국 그룹 1에 소속돼 2020~2022년 HFC평균 생산 소비량+HCFC 기준수량의 65%가 기준수량이 되며 2024년 동결, 2029년 10% 감축, 2035년 30% 감축, 2045년 80%로 줄이는 것이 시나리오다. 특히 우리나라는 오는 2020년부터 HCFC계열 냉매인 R22, R123 등 사용이 금지된다. 하지만 국내 냉동공조업계에서는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이 아니’라는 분위기가 읽힌다. 그나마 수출을 준비 중인 대기업 정도나 차세대 냉매를 적용한 제품을 개발하고 있을 뿐 중소·중견기업에서는 차세대 냉매에 대한 기술개발 일정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이었다. 업계의 한 관계자
건설·기계설비업계에도 남북경협의 훈풍이 불 수 있을까. 최근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다소간의 부침을 겪고 있지만 북한은 경제성장과 체제보장을 모두 얻어내기 위해 북미회담을 비롯한 일련의 조치를 성공적으로 치러야한다는 과제가 있다. 미국도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을 위해 업적을 쌓아야 하는데 핵협상 타결은 각종 스캔들 등 자국내에서 발생하는 비판적 여론을 잠재울 대형 호재다. 이에 따라 북한의 개방, 그 과정에서 역할을 한 남한과의 관계개선 및 협력 등도 기대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건설관련주의 주가가 급등하는 등 기대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북한은 대부분의 인프라가 부족하거나 노후화돼있으며 주택시설도 턱없이 모자라 대규모 수요가 발생할 전망이다. 다만 이 과정에서 4차 산업혁명과 기후변화라는 세계적 트렌드, 국제적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신재생에너지와 녹색건축이 어느 정도로 적용될지가 관련업계의 관심사다. 이번 기획에서는 향후 남북 경제협력이 추진될 경우 이를 성공시키기 위한 건축·기계설비분야의 역할, 물량규모, 고려사항 등을 분석하고 신재생에너지, 녹색건축 적용의 가능성을 전망해 본다. 남북관계 ‘신중론’ 대세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올초 신년사에서
남북관계 개선 움직임에 따라 낙관론, 비관론, 신중론이 뒤엉키고 있다. 민감한 사항인 만큼 신중해야 하지만 다양한 결과에 대한 미래의 경우의 수를 준비하는 과정은 소홀해서는 안 된다. 결과에 따라서는 관계개선에 따른 화해협력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지만 바로 지난해까지만 해도 북한 급변사태를 우려하는 상황이었다. 건설업계에서도 이와 같은 미래를 예측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대한건축학회 건축연구소는 지난 2016년부터 ‘통일대비 북한 SOC 현황정보 조사 및 시나리오 기반 주거공급·인프라 조성 기본계획 수립’ 연구의 주관기관을 맡고 있다. 연구책임자인 안병욱 부소장을 만나 과제의 배경과 내용을 들었다. ■ 연구과제 구성은 이번 연구는 국토교통부와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이 발주한 건설기술연구사업과제로 실효성 있는 북한 SOC의 일원화된 통합정보체계 구축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다양한 남북관계의 변화상황에 대한 시나리오를 마련하고 각각의 상황에서 북한에 주거를 공급하고 인프라를 조성하기 위한 전략과 적용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연구는 지난 2016년 12월 시작돼 오는 11월까지 진행되는 18개월 정부·기업출연금을 합하면 약 10억여원의 과제사업
부산 에코델타시티(EDC)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발표되면서 시행사로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선정됐다. EDC사업의 기획을 담당하는 양도식 물순환사업처 수변도시미래센터장을 만나 관련내용을 들어봤다. ■ 부산 EDC의 개발방안과 로드맵은 2021년 9월까지 현재 고민하고 있는 콘텐츠를 일부라도 가시화하는 것이 목표다. 시범도시의 도시계획적·기술적·정책적 요소가 모두 잘 작동하게 함으로써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게 한다는 것이다. 올해는 마스터플랜 용역발주가 이뤄지고 연말에 기본구상이 완료되면 세부적인 내용을 논의하게 된다. 부산 EDC는 현재 지정된 219만4,000㎡(66만평) 규모의 ‘세물머리지구’의 상징적인 기능·건물·지역·기술을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보다 확장성 있게 추진된다. 단계별로 주거지역이 먼저 조성되며 이후 상업·업무·문화·R&D 단지가 조성되는 등 복합지구로 조성될 방침이다. 부산은 서부지역이 해운대 등 동부지역보다 매우 낙후돼 있다. 이에 따라 부산시도 서부산시대를 열자는 내용의 정책방향을 발표하기도 했다. 서부산은 지리적으로 평지가 넓게 발달돼 있으며 북으로 김해공항, 남으로 신항만이 생겼고 남해고속도로와 함께 전철계
지난 1월 국가 스마트시티 시범도시로 선정된 세종시 5-1생활권은 국토교통부,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세종특별자치시청,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이 참여한다. 이미 지난 4월9일 세종 5-1생활권 스마트시티 국가시범도시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행복청, 세종시, LH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계획수립, 아이디어 발굴, 거버넌스 구축, 데이터기반 운영 등을 공동으로 추진하고 상호 지원하기로 합의했다. 이번 세종 5-1생활권의 스마트시티 조성 시행사로 참여하는 LH에서 관련 업무를 총괄하는 김수일 스마트도시개발처장에게서 시범도시의 모습을 들었다. ■ LH가 맡은 역할은 LH는 4차 산업혁명기술을 담을 수 있는 그릇인 스마트시티를 준비하기 위해 2016년 하반기에 스마트시티추진단을 조직했다. 이후 2017년 5월부터 조직과 인원을 확대해 스마트도시개발처로 개편한 뒤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해 다양한 업무를 해오고 있다. LH의 역할은 우선 스마트시티 확산을 위한 기반을 구축하는 것이다. 여기에는 법·제도개선 지원도 포함된다. 스마트시티의 성공적인 구현을 위해서는 기술혁신이 중요한데 이는 법·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한다. 이에 따라 2017년에는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
스마트시티특별위원회(스마트시티특위, 위원장 김갑성)는 2017년 10월 대통령직속으로 4차산업혁명위원회(4차위)가 출범하면서 대통령이 스마트시티 추진의 필요성을 언급한 것을 계기로 한 달 뒤 구성된 관·산·학·연 합동기구다. 스마트시티특위는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행정안전부·산업통상자원부·환경부 등 정부기관 △통신·SI·도시·건축·전력분야 산업계 △데이터·ICT·구조공학분야 연구계 △환경·에너지분야 시민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에너지·교통·안전·복지 등 다양한 분야의 스마트솔루션이 집적된 도시플랫폼을 만들기 위한 스마트시티 조성 및 확산방안을 마련함으로써 4차 산업혁명의 혁신 성장동력인 스마트시티를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스마트시티특위의 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갑성 연세대 도시공학과 교수를 만나 스마트시티 추진방향에 대해 들었다. ■ 스마트시티특위의 취지는 과거 우리나라가 U-City를 추진하면서 ‘유비쿼터스도시의 건설 등에 관한 법률’이 제정됐는데 이것이 ‘스마트도시 조성 및 산업진흥 등에 관한 법률’로 개정되면서 국토부장관을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스마트도시위원회를 구성했다. 위원회에서는 스마트시티를 정부차원에서 추진하면서 4차
도시들이 한계에 다다르고 있다. 도시가 팽창하면서 비용이 급증하고 에너지.교통.범죄문제에 직면하고 있다. UN에 따르면 2014년 세계 도시화율은 54%에 이르렀다. 인류의 절반 이상이 이미 도시에 거주하고 있다는 뜻이다. 2050년에는 66%에 이를 전망이다. 문제는 도시화가 진전돼 거주 인구가 늘어나게 되면 이에 비례하게 각종 도시인프라도 늘어나야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다. 한정된 자원 탓에 무한정 인프라를 늘릴 수 없기 때문이다. 일례로 우리나라는 좁은 국토면적에 비해 차량이 많다. 도로보급률은 OECD 34개국 중 30위로 하위권이다. 이에 따라 사고비용.환경비용 등 교통수요 증가에 따라 추산하는 교통혼잡비용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30조원을 넘었다. 하지만 무한정 도로를 늘릴 수는 없는 노릇이다. 자원과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이라는 과제는 그래서 중요하다. 이미 도시는 세계에너지의 60% 이상을 쓰고 있다. 에너지소비에 비례해 온난화물질배출량은 증가하고 있어 지구생태계의 지속가능성이 위협받고 있다. 세계가 스마트시티 추진에 매진하는 것은 인류생존의 문제다. 도시문제를 해결하고 재도약의 기회를 마련하는 한편 기후변화에 대한 지속가능성
이건창호(대표 김재엽)가 개발한 진공유리가 해당 부문에서 세계 최초로 PHI인증을 획득하는 쾌거를 올렸다. PHI측은 이건창호의 ‘SUPER 진공유리’ 제품에 인증을 부여한 뒤 당초 예정되지 않았던 신기술상(Pilot Award)을 컨퍼런스에 마련해 시상했다. PHI의 관계자는 “세계에서 생산되는 다양한 진공유리로 패시브하우스(PH)를 구현하는 실험을 했지만 만족할 만한 결과를 얻지 못했다”라며 “이에 따라 이번에 인증받은 제품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에 신기술상을 수상한다”고 밝혔다. 이번 진공유리를 개발한 R&D센터의 안정혁 본부장을 만나 개발배경과 시장전망을 들어봤다. ■ 진공유리 개발배경은 진공유리는 이건창호에서 10년 전부터 연구해 5년 전에 개발한 제품이다. 2007년경 발코니 확장이 합법화됨에 따라 PVC이중창이 대량으로 적용되기 시작했다. 지금은 생산하고 있지만 당시 이건창호는 PVC이중창을 공급하지 않았기 때문에 단창으로 이중창 이상의 단열성능을 확보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에 따라 유일한 방법인 진공유리 개발을 시작하게 됐다. 당초 개발되고 나서는 여러 현장에 설치하고 일부러 영업을 하지 않았다. 불량률, 파손율을 보기 위해서인데
제22회 국제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서는 국내 인사들이 발표에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이승복 연세대 건축공학과 교수도 컨퍼런스에서 포스터 세션에 참석해 우리나라에서 이뤄지고 있는 PH 요소기술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우리나라 건설산업의 진화방향이 명확해졌다고 설명하는 이 교수를 만나봤다. ■ 컨퍼런스에서 경제성이 강조됐는데 패시브하우스(PH) 개념은 1970년대 에너지파동 이후 에너지의존도를 줄이기 위해 1980년대 제시된 패시브솔라아키텍처를 건축기술로 정립한 것이다. 이를 주도한 것이 파이스트 교수다. 건축물리학자로서 건물에너지성능을 충족시키기 위해 어떻게 건축해야 할 것인가를 22년전에 정립했다. PHI의 핵심은 성능기준이다. 기후변화, 환경 등 인류생존이 걸린 문제를 건축이라는 구체적인 분야에서 다루기 위해 단순·명쾌한 설계·성능기준을 제시했다. 이를 통해 기준을 충족시키는 건축자재가 지속 개발되는 산업풍토를 만들었으며 인증자재를 중심으로 좋은 건축물을 탄생시키는 순환구조를 만들었다는 점에서 기여도가 크다. 이번 발표에서는 이와 같은 선순환고리를 강화하기 위해 5가지 PH의 중점요소별로 공사비 산정을 매우 구체적으로 분석했다. 예전에
이번 제22회 국제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는 국내 석학들도 다수 참석했다. 현재 건축친환경설비학회 내에 설립된 패시브제로에너지건축연구소(IPAZEB)를 이끌고 있는 김광우 서울대 명예교수도 컨퍼런스에 참석했다. 특히 볼프강 파이스트 PHI 소장과 만나 하반기 개최될 아시아 컨퍼런스에 대해 협의를 진행하는 등 한국의 패시브하우스(PH) 확산을 위한 노력을 알리기도 했다. 김 교수를 만나 이번 컨퍼런스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에 대해 들어봤다. ■ 이번 컨퍼런스·전시회를 분석한다면 우리 정부는 패시브건축, 제로에너지빌딩을 미래 먹거리산업의 주축으로 보고 이를 구성하는 데 필요한 각 분야를 발전시켜 나가야 된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현실적으로는 민간부문에서 아직 확산이 많이 돼 있지 않다. 이번 컨퍼런스·전시회를 통해 느낀 것은 독일의 경우 민간에 패시브하우스에 대한 인식이 많이 퍼져있었다는 것이다. 그만큼 수요가 많으니 관련 산업도 발전하고 보다 나은 제품을 개발하려는 시도들이 많이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한 예전에는 단열부문에 적극적이었다면 이제는 환기분야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출품 제품도 과거 열교, 단열이 주축을 이뤘다면 이번 전시회에서는 환기제품이 더 많았
패시브하우스의 핵심이 경제성으로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9일부터 10일까지 독일 바이에른주 뮌헨에서 열린 ‘제22회 국제 패시브하우스 컨퍼런스’에서도 가장 강조됐던 점은 경제성이었다. 통상 독일은 일반건축물대비 4~5% 추가비용 투입만으로 패시브하우스(PH) 기준인 연간 1차에너지소요량 120kWh/㎡ 이하를 달성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이에 상응하는 건축물에너지효율등급 1+를 달성하려면 10% 내외의 비용투입이 필요한 상황이다. 여기에 다양한 고효율설비, 신재생에너지생산설비를 추가해 제로에너지빌딩으로 지으려면 최대 30%의 비용이 추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컨퍼런스에서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핵심으로 컴포넌트(Component: 자재·부품)산업의 발달을 제시했다. 단열재·창호뿐만 아니라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저렴하게 패시브·제로에너지 건축물을 구현하는 아이디어 제품·솔루션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예컨대 스웨덴에서는 강화유리기와로 지붕과 기와 사이의 공기를 햇빛을 이용해 데운 뒤 열교환기·축열조로 보내는 시스템이 개발됐으며 독일에서는 냉매없이 건축구조적으로 빗물을 모아 에어컨 열교환기를 냉각하는 시스템이 개발되기도 했다. 전통적인 건축자재의 개념에
미세먼지 문제가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 2016년 정부는 미세먼지 관리 특별대책을 발표하면서 미세먼지의 국외영향이 통상적으로 30~50%, 고농도 시 60~80%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이 최근 발표한 바에 따르면 2017년 1~3월 국내 고농도 미세먼지의 해외기여율은 약 76%인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미세먼지 문제는 국내·외적으로 동시에 풀어나가야 할 숙제가 됐다. 정부는 미세먼지 해외유입의 단계적 접근으로 한국, 중국, 일본이 동시에 참여해 미세먼지의 발생원인과 지역간 간섭 및 상관관계를 분석하는 공동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국내에서 생성되는 대기오염물질에 대한 배출규제 및 저감기술 개발 역시 시급한 실정이다. 대기오염물질은 질소산화물(NOx)이 67.5%로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요구되는데 오염물질은 화력발전소, 철강산업 등 한 지점에서 대규모 발생하는 경우와 중소사업장 및 각 가정 등에서 사용되는 보일러 등 연소기기가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중소사업장, 가정 등의 버너, 보일러는 발전소에 비해 개체수가 월등히 많고 분산설치돼 있어 관리에 어려움이 많아 정부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 기술개발 흐
이창언 인하대 교수는 기계공학분야에서 약 25년간 NOx 배출에 관한 연구를 수행해왔으며 3년 전부터 미세먼지에 관한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관련분야에서 다수의 국책과제를 맡아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이창언 교수를 만나 국내 NOx 배출현황과 개선점을 들어봤다. ■ 국내 NOx 배출전망은최근 미세먼지로 전국이 떠들썩한데 미세먼지의 주요 물질이 NOx이기 때문에 이 둘은 상관관계가 상당히 높다. NOx 배출의 원인은 다양하다. 그중에서 화력발전소 같은 경우 큰 규모로 연소가 일어나기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도 높고 규제도 비교적 잘 이뤄지고 있다. 미세먼지는 대기중으로 배출된 후에 잡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나가는걸 잡아야 하는데 이러한 대형설비에는 후처리장치를 잘 설치, 가동하고 있다. 반면 가정용이나 상업용, 중소산업체 등에서 사용되는 보일러의 경우 후처리장치를 설치할 경우 비용이 배보다 배꼽이 커지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 아직은 인식이 잘 안되고 있지만 이러한 중소형 설비들이 앞으로 미세먼지의 주범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 제조사들의 기술력은현재 저NOx버너 기준은 40ppm이지만 국내 제조사들의 기술수준으로 볼 때 당장 20ppm으로 규제를 강화해
최근 미세먼지 등 대기오염이 국민들의 초유의 관심사가 됨에 따라 정부도 다양한 대응책을 내놓고 있다. 이러한 정책을 위해서는 과학적인 근거가 수반돼야 한다. 일반인들에게는 생소하지만 동북아에는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1993년 만들어진 환경분야 연례 지역협의체인 동북아환경협력계획(North-East Asia Subregional Prgramme for Environment Cooperation: NEASPEC)이 있다. 1995년 우리나라의 제안으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오염물질 연구 워크숍을 개최, 1996년 한국 국립환경과학원을 사무국으로 동북아지역 장거리이동 대기오염물질 국제공동연구 사업(LTP Project: Long-range Transboundary Air Pollutants Project in Northeast Area)이 진행되고 있다. 한·중·일 3개국 대기오염물질의 체계적인 분석을 통해 정부 정책수립의 기초자료를 제공하고 있는 환경과학원 기후대기연구부 지구환경연구과의 김상균 과장과 이경빈 연구사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 지구환경연구과의 역할은환경과학원은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올바른 환경정책의 근거를 제공하며 우리가 맞닥들인 시급한 환경현안을
국내 산업용 보일러업계를 선도하고 있는 부-스타(대표 유승협)는 관류보일러 및 진공 온수보일러 전문기업으로 1973년 1월 설립됐다. 이후 1992년 진공온수보일러, 2002년 스크럼보일러를 출시했으며 국내 전체 산업용 보일러시장의 20% 이상을 점유하고 있는 제조사로 성장했다. 특히 관류보일러시장 57%, 진공온수보일러시장 80%의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는 명실상부한 산업용보일러업계 1위 기업이다. 부-스타는 산업용보일러 설계, 제작, 판매, 사후관리시스템 정착 등을 통해 에너지의 95%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현실에서 ‘에너지 업그레이드’를 추구해오고 있으며 매년 상업용 및 산업용보일러 납품에 있어 국내 최고의 실적을 달성하는 등 보일러시장에서 선두그룹을 유지하고 있다. NOx 12ppm 상용보급산업용보일러업계 선두그룹 유지를 위해 부-스타 기술연구소에서는 저NOx버너 및 연소제어기술, 고효율보일러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 자체적인 연구개발, 정부출연연구기관 및 대학과의 공동연구개발, 해외 전문 업체와의 기술제휴 등을 통해 기술력을 앞세운 업계선도에 힘쓰고 있다. 이미 개발이 완료된 예혼합 표면연소버너에 배기가스 외부재순환(FGR)기술을 접목
1983년 정부의 공해방지 및 에너지절약 시책에 발맞춰 버너사업을 시작한 수국(대표 박재언)은 국내 연소설비의 에너지효율성 및 대기오염저감 역사와 발걸음을 함께 하고 있다. 버너사업을 시작한 이래 선진 유럽의 버너기술을 꾸준히 도입해오며 국내시장에 신기술을 전파했다. 현재는 모든 버너를 자체 기술로 생산할 정도로 탄탄한 기술력을 쌓은 연소기기 전문기업이다. 연소기술의 화두는 에너지효율적인 이용과 저공해배출로 압축될 수 있다. 이에 따라 수국은 버너사업에서 이 두 가지 핵심가치를 최우선 목표로 설정하고 제품개발에 매진해왔다. 이러한 노력은 시장에서 인정받아 현재 국내 연소분야에서 선두그룹에 속해있으며 글로벌시장에서 해외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수국은 이러한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도 국내·외 연소분야 개척자로서 에너지를 절약하고 및 대기환경을 보존하는 가치 실현에 앞장설 방침이다. 고효율·저공해 동시 실현연소시스템산업은 대표적인 에너지다소기기 기기인 산업용보일러의 핵심품목으로 연소기의 고효율화 및 각종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저공해화가 개발의 핵심요소다.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급격히 강화됨에 따라 극초저공해화 연소기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
유난히도 추웠던 올 겨울의 한파도 설을 기점으로 조금씩 누그러지고 있다. 그럼에도 시나브로 다가오는 봄기운이 마냥 반갑지 않은 이유는 함께 찾아올 불청객 ‘미세먼지’ 때문이다. 최근 상황은 봄뿐만 아니라 시도때도 없이 미세먼저 경보로 인해 신경을 곤두서 있는 것이 사실이다. 나날이 심각해지고 있는 미세먼지 문제에 대해 지난해 9월 환경부 주도 아래 ‘미세먼지대책위원회’가 발족, 2021년까지 국내 미세먼지 발생량의 30%를 줄이는 것을 목표로 미세먼지 종합 관리대책을 발표하는 등 정부 차원의 대책이 마련되고는 있는 점은 반가운 부분이다. 하지만 아쉬운 요소도 있다. 발전, 수송 등 그동안 질소산화물(NOx) 배출을 위해 관심이 집중됐던 분야들에 대해서는 각각 노후발전소 운영 제한, 친환경차 보급 등 대안이 속속 마련되고 있지만 적지 않은 NOx를 배출하고 있는 난방분야에 대한 관심은 현저히 낮은 수준이기 때문이다. 이번 정부 발표에서도 냉난방은 수도권 발생의 12%를 차지하는 등 주된 요인으로 지적됐지만 관련 대책은 제시되지 않았다. 난방분야에 대해 즉각적으로 적용이 가능한 대안이 마련돼 있다. 바로 약 30여년의 역사를 가진 콘덴싱보일러로 연소과정에서 발생